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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이상구 교수 "AI 통한 초개인화 기술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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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이상구 교수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이제 우리 주위에서 인공지능(AI)이 적용된 서비스를 보는 건 신기한 일이 아니다. 쿠팡이나 아마존 같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이용할 때나 넷플릭스 같은 OTT 플랫폼으로 드라마를 보려고 할 때, AI는 사용자를 분석해서 취향에 맞는 제안을 한다. 이런 가운데 국내 스타트업인 인텔리시스가 최근 코리아 애드테크(AdTech) & 마테크(MarTech) 그랜드 서밋 2022 컨퍼런스에서 ‘AI를 통한 초개인화 기술’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비전 AI는 이미지에서 텍스트가 담지 못하는 제품, 상황의 특징적인 정보를 도출하고 학습을 통해 TPO, 퍼스널 컬러, 어울리는 제품 등 주관적인 컨텍스트까지 분석한다." 인공지능 개인화솔루션 기업 인텔리시스의 창업자이자 CTO를 맡고 있는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이상구 교수는 핵심기술인 비전AI의 장점을 이렇게 설명했다. 전통적인 AI는 고객이 직접 기입하거나 클릭한 정보를 토대로 분석과 분류를 하기에 고객 수요를 실시간으로 반영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고객 한 명의 빅데이터까지 수집 가능하기에 이를 딥러닝으로 분석하면 행동하는 시점, 상황 같은 수십 수백의 다면적인 페르소나 성향을 분석할 수 있다. 비전 AI는 이미지를 분석해 그 안에 담긴 컨텍스트를 활용해 구매욕구를 유도하고 고객을 록인해서 구매율을 높일 수 있다.

 

"아마존은 고객의 다면적 페르소나를 분석해서 제품 구매와 연결하고 있다. 매출의 약 35%가 추천 제품에서 일어나고 있다. 넷플릭스는 개인에 따라  같은 영화라도 다른 썸네일을 보여준다. 같은 영화라도 고객이 어떤 배우를 좋아하는지에 따라 컨텍스트 AI가 작동하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시청 콘텐츠의 75%가 추천받은 콘텐츠로 구성된다."

 

글로벌 기업의 활용사례를 예시한 이상구 교수는 “컨텍스트 AI가 사용자에게 불필요한 정보가 아니라 정말 필요한 정보를 자동으로 예측해서 홍보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고객의 이전 사용이나 검색패턴을 분석해서 새로운 것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컨텍스트 AI는 비전 AI에서 더욱 발전한 개념이다. 고객이 행동을 하면 그것이 하나의 속성이 된다. 개인이 오래 활동하면 데이터가 많이 쌓이는데 그걸 기반으로 컨텍스트를 예측하는 것이라 보면 된다."

 

컨텍스트 AI는 클릭단위로 수집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보를 학습해 사용자의 패턴을 알아낸다. 그리고 동일한 상황이 왔을 때 제품을 추천해 준다. 날씨, 계절, 기분 등 여러 상황과 사용자의 행동을 연결하고 그걸 제품과 연결해서 보다 세부적이고 정확한 추천을 제시해준다.

 

이 교수는 AI로 고객을 록인(Lock-in)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진정한 개인화는 사용자의 컨텍스트, 자동화, 실시간 세 가지 필수 요건이 충족될 때 가능하다. 인텔리시스는 이 세 가지 필수 요건을 모두 지원하는 초개인화 기술을 가지고 고객을 록인하는 솔루션에 집중하고 있다. 인텔리시스가 제공하는 건 단순히 AI 알고리즘만 가지고 되는 건 아니다."

 

인텔리시스는 커머스 플랫폼의 초개인화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상황인지 추천, 비전 AI, 랭귀지 AI 기술을 활용하는 페르소나 지능형 개인화 솔루션을 2020년에 출시한 바 있다. 현재 롯데홈쇼핑, CJ 등이 인텔리시스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인텔리시스 고객의 40% 정도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고 있는데 넷플릭스처럼 75~80%를 달성하는 게 목표다.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이 사용자들에게 잘 와닿도록 하고 마케터들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은 일정한 요건이 되면 만개하면서 우리 삶을 바꾸는 변화를 만들곤 한다. 패션·뷰티 분야에서 지능형 개인화 서비스의 퍼스트 무버를 추구하는 인텔리시스가 과연 어떤 기술로 얼마나 우리 생활을 변화시키는 혁신을 달성하게 될 지 주목된다.

 

 

<ansonny@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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