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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리뷰] 노브랜드로 느껴보는 옛날통닭 추억의 그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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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안병도 기자] 요즘 농담삼아 하는 말로 한국이 치킨의 종주국이라고 한다. 기름에 튀긴 닭고기를 뜻하는 '치킨'은 초기에 미국에서 들어온 음식이지만 그걸 정말로 다양한 프라이드, 양념치킨으로 발전시킨 점을 과장해서 하는 말이다. 오늘날 한국의 다양한 양념치킨은 미국의 켄터키프라이드 치킨(KFC)의 압도적인 맛에 대항하기 위해 고심해서 연구한 결과라는 주장도 있다.

 

 

굳이 브랜드 있는 양념치킨이 아니더라도 상관없다. 지금도 가끔 길거리에 차 한대를 대 놓고 그 안에서 긴 꼬치에 매달린 통닭을 빙글빙글 돌리며 익혀서 파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몇십년 전에는 이런 전기구이 통닭이 치킨의 주류였다. 이마트 식품코너에서 발견한 노브랜드 두마리 옛날통닭을 보았을 때 기자는 바로 그 전기구이 통닭을 떠올렸다.

 

 
1. 접근성

이 제품은 봉지 앞면에 '그 시절 추억의 맛'이라고 적혀있다. 올리브 오일, 마늘, 양파, 파, 버터 등 온갖 부 재료와 신기한 양념 등으로 무장한 요즘 치킨과는 다른 맛이라는 의미다. 간단한 염지(소금간) 정도를 거쳐 구운 닭의 맛은 상대적으로 단순하지만 닭고기의 본래 맛을 가장 강력하게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포장지에 인쇄된 닭의 먹음직스러운 모습, 두마리(800그램)라는 푸짐한 양, 약 1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이 선뜻 이 제품을 집어들도록 이끌었다. 그만큼 접근성이 매우 높은 편이라 평가할 수 있다.

 

 

 
2. 조리편의성

조리편의성도 높다. 이미 한번 튀긴 채 냉동되어 있는데 해동없이 에어프라이어에 넣어 200도 20분 동안을 익히면 된다. 한 마리 기준이기에 두 마리를 넣을 때는 적어도 30분 이상을 익혀야 한다. 상당히 묵직한 닭 두마리가 큰 봉지에 들어있는데 튀김기 조리에서는 해동없이 175도 기름에 약 10분간 가열하면 된다고 적혀있다.  

 

 

오븐형 에어프라이어에 2층으로 넣었는데 상당히 먹음직스럽게 익어서 나왔다. 다만 위층에 넣은 것은 겉바속촉으로 완벽한 조리가 됐는데, 아래쪽은 녹은 물과 기름이 떨어진 탓인지 겉이 바삭하지 않고 기름이 고여서 축축했다. 아래쪽까지 겉바속촉으로 먹고 싶다면 위쪽 제품을 꺼낸 후 추가로 가열해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3. 맛과 영양

주요 재료는 당연히 닭고기로 봉지 앞 면에는 닭고기 83.96퍼센트(국내산)라고 적혀있다. 그런데 통닭 모습인 제품을 보면 닭고기 아닌 게 약 16퍼센트라는 점이 오히려 많아보일 정도다. 나머지는 정제수, 곡류가공품인 밀가루, 옥수수가루, 감가전분, 콩기름, 정제소금, MSG, 설탕, 후춧가루라고 표기됐다. 치킨이 되기 위한 튀김옷인 밀가루와 구울 때 고기를 맛있게 하기 위한 양념이 전부다. 그만큼 고단백 저탄수화물식품이라고도 볼 수 있다.

 

차갑게 꽁꽁 얼어있는 제품을 가지고 왔을 때는 겨우 20~30분으로 속까지 맛있게 잘 익을 지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일단 적혀있는 권장 조리시간으로 가열했다가 꺼내서 덜 익었으면 추가 조리를 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조리 후에 꺼내 보니 그럴 필요가 없을 정도로 잘 익어있었다. 시험삼아 반으로 갈라 안쪽을 보았을 때도 부드럽지만 확연히 익혀진 고깃결을 확인할수 있었다.

 

 

다리를 잡고 쭉 뜯어서 뼈채로 들고 뜯어먹어 보았다. 고상하게 나이프나 포크를 써서 먹는 것보다는 이런 식으로 먹어야 옛날에 먹던 그 회상에 잠기기 쉬울 것 같았다. 안쪽까지 잘 익은 닭고기는 부드럽지만 좋은 치킨 맛을 전해주었다. 잘 배어있는 콩기름이 가슴살 부위 등을 먹을 때도 퍽퍽하지 않게 해주었다. 닭 자체는 살짝 작은 편이지만 고기맛은 진한 편이었고  씹는 식감도 좋았다.

 


4. 결론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제품에 미리 배어든 기름이 생각보다 많아서 좀 많이 먹다보면 느끼할 수도 있다는 부분이다.  기자는 마침 구입해 놓은 막걸리를 반주로 곁들이며 직장 사람들과 같이 노브랜드 두마리 옛날통닭을 먹었다. 그러자 치킨 특유의 느끼함마저 사라져 확실하게 닭고기 맛을 즐길 수 있었다. 

 

 

바삭해진 겉껍질 부위가 특히 맛있었는데 술안주로도 상당히 우수했다. 가성비 면에서는 이만하면 매우 훌륭한 편이다. 가끔 밤늦게 술 안주가 필요할 때, 연휴 등으로 애매한 시기라 배달을 시키지 못하는 데 치킨이 몹시 먹고 싶을 때 냉장고에서 꺼내 조리해 먹는다면 매우 만족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평점]
맛 : ★★★★★★★★✩✩
편의성 : ★★★★★★★★★✩
품질 : ★★★★★★★✩✩✩
영양성분 : ★★★★★★★★✩✩
가성비 : ★★★★★★★★★✩

 

<catchrod@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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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4

땡삐I리뷰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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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삐I리뷰어
2023-02-09 10:43
급 궁금해지네요. 엣날 월급날이면 아버지가 종이 봉투에 담아 사들고 오시던 그 맛이 되살아날지.

안병도I기자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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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도I기자
2023-02-09 11:14
일단 저희 대표님은 맛있게 드셨습니다. 제가 느끼기로는 적당한 전기구이 맛이라 예전 그 맛에 가깝긴 했습니다^^

HopeWalkerl리뷰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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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Walkerl리뷰어
2023-02-10 14:57
옛날 통닭엔 막걸리, 요즘 치킨엔 쏘맥...

안병도I기자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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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도I기자
2023-02-10 15:13
막걸리에는 파전도 좋죠^^ 특히 비오는 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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