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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 선 연결 없이 안드로이드 오토 간단하게 '메이튼 오토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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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곰돌이아빠 리뷰어] 테슬라나 아이오닉 같은 전기차가 아니더라도, 요즈음 자동차는 단순한 내연기관 자동차라기보다는 커다란 스마트폰에 가깝습니다. 불과 얼마전까지 반도체 이슈로 차량 출고가 지연되고, 신차 개발이 늦어지는 것만 보아도, 이제 자동차는 최첨단 IT기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자장치가 없는 자동차는 이제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테슬라, AMD, 그리고 nVidia 등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등 다양한 기술이 도입되고 있으며, 자동차 제조사는 물론,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만드는 구글과 애플 역시, 미래 먹거리인 자동차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내놓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두 회사에서 내놓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 플레이입니다. 한마디로 자동차에서도 스마트폰을 쓰는 경험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만든 운영체제입니다. 

 

 

 

최근에는 거의 모든 차에 엄청난 크기의 디스플레이가 달리고 있습니다. 요즈음은 10인치는 아주 작은 축에 속합니다. 이렇게 넓어진 디스플레이는 단순히 속도계 및 차량 정보를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차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엔터테이먼트나 정보를 화려한 그래픽으로 보여줍니다. 아마도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나 애플 카 플레이를 제대로 쓸 수 없는 차는, 테슬라처럼 자체 인포메이션 프로그램을 잘 구축한 정도일 듯 합니다. 구글과 애플이 언젠가 차를 만들지도 모른다는 루머 아닌 루머는 그래서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기도 합니다.

 

이런 인포메이션 프로그램은 반드시 스마트폰과 차량 사이에 연결이 필요합니다. 일찍부터 무선 연결을 지원했던 애플 카플레이와 달리, 안드로이드 오토는 최근에 나온 차에서만 일부 선택적으로 무선 연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운행하다 충격으로 선이 흔들리면 갑자기 멈추기도 하고, 케이블 호환성도 무척 따지는 등, 안드로이드 오토의 편의성에 비해, 유선의 불편함은 생각보다 제법 큰 편입니다.

 

그래서 아예 큰 돈을 들여 센터페시아의 디스플레이를 안드로이드 올인원으로 바꾸는 경우도 있지만, 좀 더 편하고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무선 안드로이드 동글입니다. 한마디로 케이블을 대신하는 무선 어댑터인 셈입니다.

 

 

다양한 업체에서 수많은 제품이 나오고 있는데, 비교적 최근에 나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메이튼 오토프로를 소개합니다.

 

 

 

 

 

 

어찌보면 최첨단 기기지만 본품 자체는 너무 작고 간단합니다. 차 내부에 두고 쓰는 기계에 잘 어울리는 작은 크기입니다. 무게 역시 불과 50g 정도로 매우 가볍고 작습니다. 

 

제품 마감 상태도 비교적 괜찮습니다. 저가형 제품에서 볼 수 있는 거친 마감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본체와 설명서 그리고 오토프로와 차량을 연결하는 케이블이 CtoC, AtoC타입으로 두 개 들어 있습니다. 이는 차량에 맞게 쓸 수 있도록 되어 있으니 어떤 차량이건 연결은 문제 없습니다.

 

참고로 이 제품은 이미 차량에 안드로이드 오토 시스템이 쓸 수 있는 차의 케이블을 대신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래된 차에 이 오토프로만 연결했다고 해서 안되던 안드로이드 오토가 되는 그런 기적은 생기지 않습니다.  

 

 

연결 자체도 무척 간단합니다. 케이블 한 쪽은 본품에 다른 쪽은 차량 USB포트에 꽂아주면 됩니다. 단순히 충전포트가 아니라 원래 안드로이드 오토를 쓰기 위해 데이터 통신이 되는 바로 그 포트에 케이블을 치우고 꽂아주면 됩니다. 다만 일부러 그런 것인지 포트가 매우 매우 뻑뻑합니다. 아마도 차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충격으로 인해 케이블이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 아닌가 싶습니다. 잘 안끼워질 정도로 뻑뻑하니 조금 힘을 줘서 꽂아줘야 합니다.

 

 

 

제 차의 경우 이 연결포트가 깊숙한 곳에 있어 조심해서 잘 연결해줍니다. 연결이 되면 본품 LED가 파란색으로 빛납니다. 이제 연결의 절반은 된 셈입니다. 설치할 것도 없을 정도로 간단한 작업입니다.

 

 

 

이제 메이튼 오토프로와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작업입니다. 비교적 넓은 대역폭이 필요한 작업이라 블루투스와 와이파이 모두 연결합니다. 참고로 이 작업이 그나마 조금 난이도가 있을 수 있습니다. 경쟁사 제품들은 앱을 통해 이를 해결하고 있는데 비해, 메이튼 오토프로는 앱 자체가 없습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제 경우에는 여기까지 약 1, 2분 정도 걸렸습니다.

 

참고로 한 번만 기기를 등록해 두면 다음부터는 시동을 걸면 알아서 저절로 자동 연결이 됩니다. 참 쉽죠?

 

 

 

그 다음부터는 시동만 걸면 약 15초-20초 사이에 안도르이드 오토가 자동 실행되고 연결됩니다. 이 제품을 연결하고 약 일주일 정도 사용했고, 비교적 장거리 운행도 주말에는 했습니다만, 한 번의 예외없이 자동으로 잘 연결되었고, 연결이 끊기거나 불안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실제 스마트폰 안드로이드 오토 앱을 실행해보면 무선으로 연결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약간의 편법을 쓰면 스마트폰 화면이 아닌 큰 자동차 화면으로 유투브를 볼 수도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안전을 고려해서 설치하지는 않았습니다.

 

세상사 모든 제품이 그렇듯,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정가 89,000원이라는 값은 단순히 케이블을 대신하는 비용치고는 제법 부담이 있습니다. 시장 초기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동글은 한결 같이 그 기능에 비해서는 값이 비싼 편입니다.

 

또 하나 굳이 안드로이드 오토와 카 플레이 버전이 따로 따로 나오는 이유도 궁금합니다. 만약 갤럭시를 쓰다가 아이폰으로 기변한다면 이 기기는 쓰지 못하고 애플용 제품을 따로 사야합니다. 비슷한 경쟁제품들이 하나의 기기로 애플과 안드로이드를 모두 쓸 수 있는 것과는 비교됩니다.

 

 

마지막으로 비슷한 경쟁제품들이 앱으로 세팅이나 펌웨어 업데이트 등을 편하게 하는 것에 비해 이 제품은 앱이 없습니다. 딱히 어렵고 힘든 작업은 아니지만 이런 부분은 살짝 아쉬움이 있습니다.

 

시동만 걸면 바로 연결되는 빠르고 간결하게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를 즐길 수 있는 제품입니다. 만족도가 아주 높습니다. 

 

<bear06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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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_image TepiphanyI리뷰어 profile_image 김민철l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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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2

김우선I기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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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선I기자
2023-06-21 08:55
저도 차에서 카카오내비 한번 써보려고 안드로이드 오토 선 꼽아서 해봤는데
이걸 쓰면 선 없이 되는군요. 가격은 얼마 정도나 할까요?

곰돌이아빠I리뷰어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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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아빠I리뷰어
2023-06-21 12:06
89,000원이며 각종 할인 공동구매를 이용하면 79,000원에 샀습니다.

좀 비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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