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리뷰] "미니PC 사용해 보니 데스크톱 살 필요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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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테피파니 리뷰어] 작년부터 미니PC가 점차 유명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 전까지만해도 미니PC는 성능이 낮아 사용할 수 없다는 선입견이 많았는데 이제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많은 리뷰어와 유튜버들도 괜찮다고 평가할 정도니까요. 그래서 저도 사용해 봤습니다.
이처럼 미니PC의 인기를 견인하는 주요한 요인은 인텔 CPU입니다. 그 전에는 주로 아톰 프로세서를 사용하여 겨우 윈도우만 돌릴 수 있는 수준이었지만 인텔이 N100이라는 12세대 CPU를 미니PC에 적용하면서 반전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기존의 아톰같은 보급형 프로세서와 같은 라인업이지만 성능은 한수 위니까 말이죠. 거기에 중국산 미니PC들은 대부분 윈도우11을 기본 탑재하기 때문에 가성비로 본다면 따라올 자가 없어진 것이죠.
알리익스프레스에서 N100 미니PC만 검색해도 무수한 제품들이 나옵니다. 저는 그 중에서 브랜드도 괜찮고, 사양도 나쁘지 않은 제품을 선택했어요. 파이어뱃 사의 T8플러스 제품입니다. 사양은 인텔 N100 프로세서에 16GB 메모리, 512GB SSD 하드디스크입니다. 다양한 입출력단자와 함께 무선 랜도 지원하죠. 당연히 윈도우11도 내장되어 있고요.
제품 박스를 보면 누구든지 PC나 들어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머그컵 패키지라고 말해도 믿을 정도의 사이즈입니다. 물론 제품을 보면 다시 한번 놀라겠지만요. 제품 패키지는 그리 정성을 들이지 않았네요. 단순한 스타일의 흑백의 컬러로 마감하여 나쁘지 않습니다. 후면에는 상세 설명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패키지를 열면 겉과는 달리 꼼꼼하게 포장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충격을 흡수할 정도의 스펀지로 잘 포장되어 있습니다. 구성품은 본체와 전원 어댑터, 케이블, 모니터에 연결할 베사 마운트까지 바로 사용하면 될 정도로 탄탄하게 준비되어 있네요.
어댑터는 30와트 출력입니다. 프로세서가 워낙 저전력이라서 고용량의 어댑터는 필요 없는 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USB-C PD 충전은 안되네요. 어댑터는 EU 방식이지만 팁의 금속 부분 굵기가 굵어서 콘센트에 연결해도 쉽게 빠지지 않습니다.
본체의 모습입니다. 정사각형으로 메탈 느낌의 플라스틱 외장 재질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마치 애플의 맥미니를 연상시키지만 사이즈는 휠씬 작습니다. 전면에는 전원 버튼만 있어 깔끔하지만, 양쪽 측면에서 HDMI와 USB 단자가 3개씩 있어 넉넉한 확정성을 보여주지만 케이블을 연결하면 문어발처럼 되어 보기에는 좋지 않네요. 후면에는 두 개의 네트워크 어댑터와 전원 입력, 오디오 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작은 사이즈로 분실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켄싱턴 락 홀더가 있는 것은 아주 좋습니다.
후면에는 발열을 위한 통풍구가 있고 상세 사양이 붙여 있습니다.
언뜻 보면 마감이나 만듦새가 좋은 것 같지만 역시 중국제라 그런지 오래 보고 있으면 단차가 보이고 고급진 맛은 좀 덜합니다.
사이즈는 정말 작습니다. 손 안에 들어갈 뿐 아니라 신용 카드를 올리면 얼마나 작은 지 실감이 납니다. 케이블과 어댑터, 키보드만 기자고 다니면 노트북 대신 휴대해도 될 정도입니다. 무게도 200그램 조금 넘기 때문에 휴대에 문제되지 않습니다.
케이블을 연결해 봤습니다. 최소의 케이블로 연결하면 전원, 모니터, USB 동글이면 바로 PC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라면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지만 여기에 USB 케이블을 덕지덕지 연결하면 너무 보기가 싫어집니다.
전원을 켜면 윈도우 11을 세팅이 시작됩니다. 이 정도 성능과 가격의 미니PC에 윈도우 11까지 제공하다니 너무 혜자스럽습니다. 마치 윈도우11을 사면 컴퓨터를 덤으로 주는 것 같습니다. 윈도우를 세팅한 후에는 초기화를 해 주었습니다. 중국에서 설치한 윈도우이기 때문에 한글의 이슈가 생길 수 있고 윈도우 깊숙하게 해킹 툴이 숨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죠. 중국산 미니PC의 초기화 방법은 이전 포스팅에서도 소개해 드렸습니다. 여러분도 중국산 미니PC를 사시면 꼭 초기화를 하세요.
윈도우를 초기화하고 어느 정도의 성능인지 봤습니다. 당연히 게임은 기대하지 않았고, 게임을 위한 PC도 아니기 때문에 게임 테스트는 하지 않았습니다. 워드나 엑셀 등의 업무용 프로그램은 시원스럽게 돌아가고 4K 해상도의 유튜브 영상 4개를 동시에 재생해도 각 영상이 끊기지 않고 재생되는 놀라운 성능을 보여줍니다. 어지간한 데스크탑이나 노트북 PC에서도 기대할 수 없는 능력이죠. 사용하면서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윈도우 작업 관리자에서 사양을 확인했습니다. 중국산이다보니 거짓 사양으로 속일 수 있잖아요. 프로세서와 메모리, 하드디스크 모두 사양에 있는 그대로입니다. 작업 관리자에서 프로세스의 부하를 봐도 대기 상태에서는 CPU 10% 내외, 메모리는 20% 내외를 사용하네요. 이 상태에서 4K 영상 하나를 재생하면 CPU는 30%대로 올라가고 메모리는 비슷합니다. 4K 영상 4개를 동시에 재생해야 CPU 부하가 100%이고 메모리를 50% 정도 사용합니다. 이 정도라면 일반적인 업무용이나 회의실 발표용, 가정의 멀티미디어용으로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blog.naver.com/lee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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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4
윤지상I기자님의 댓글
TepiphanyI리뷰어님의 댓글의 댓글
MRMI리뷰어님의 댓글
SATA SSD나 PCIe MVMe SSD를 말하는 거겠죠? 아님 내가 모르는 ROM이 있으려나요? PC 관련 오래 떠나있어서 뭔지 잘 모르겠네요. ㅠ.ㅠ
TepiphanyI리뷰어님의 댓글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