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리뷰] LED 조명 쇼 제공하는 기계식 키보드 <지클릭커 GK-K901X> > 제품리뷰

[리뷰타임스=테피파니 리뷰어] 키보드는 더 이상 입력 장치가 아닙니다. 자신의 개성을 나타내는 패션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타이핑을 위해 키보드를 구매했다면 이제는 더 멋지고, 더 튀어 보이는 키보드를 찾고 있죠. 오늘 소개할 지클릭커 GK-K901X도 이런 키보드입니다. 오늘은 스마트포유에서 제품을 사용해 볼 수 있게 지원해 주었습니다.

지클릭커는 2002년부터 게이밍 마우스와 키보드와 같은 PC 악세서리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회사입니다. 지클릭커에서 출시한 GK-K901X는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투명함과 화려함입니다. 이 두가지 키워드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딱 맞는 제품일 것입니다.

이 제품의 이름은 좀 긴데요 [지클릭커 GK-K901X 슈퍼히어로 투명 크림 크리스탈 LED 게이밍 USB 적축 기계식 키보드]입니다. 줄여서 지클릭커 GK-K901X라고 하겠습니다. 제품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투명한 키보입니다. 물론 전체가 투명은 아니며 키캡이 투명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습니다. 두번째는 LED입니다. 모든 키에 LED 램프가 내장되어 화려함을 뽐냅니다. 그냥 LED만 내장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패턴으로 조명을 발합니다. 무료 20가지 패턴을 지원하죠. 보통 7~10가지 LED 애니메이션 패턴을 지원하는 제품은 많이 봤지만 20가지의 화려한 불빛 쇼를 보여주니 LED 멍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럼 지클릭커 GK-K901X를 같이 사용해 보겠습니다.

지클릭커 GK-K901X는 화이트 종에 케이스에 포장되어 왔습니다. 포장 앞뒤에는 제품 사양과 특징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제품을 언박싱하면 비닐에 쌓인 본체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품 안에는 본체 말고는 아무것도 없네요. 설명서도 없고, 키캡 리무버도 들어있지 않습니다. 혹시 제 제품만 실수로 빠진 것인지 스마트포유에 문의했지만 원래 제공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실 설명서가 없어도 유선 키보드를 못 쓰는 분들은 없겠지만 조명 패턴 설명이나 단축키 설명은 해 주면 좋았을 것입니다. 물론 제품 소개 페이지를 보면 자세하게 사용법을 알 수 있습니다.

지클릭커 GK-K901X는 길이 44센티미터 정도의 일반적인 키보드입니다. 방향키와 숫자패드까지 갖추어서 게임은 물론 일반 업무 등 어떤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숫자 패드 상단에는 볼륨과 멀티미디어 키가 있습니다. 볼륨은 컴퓨터의 소리를 조절하거나 LED 조명의 조도를 바꿀 수 있습니다. 볼륨 노브 측면에는 미세하게 다이아몬드 형태로 가공을 하여 미끄러지지 않고 단계마다 기분 좋게 걸리는 느낌을 주어 소리 조절이 용이합니다. 멀티미디어 키의 경우는 재생, 전후 기능을 하는데 기능키에도 동일한 기능이 있어 중복되네요. 차라리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게 매핑을 지원하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제품 후면은 사용자 배려를 많이 했습니다. 유선 케이블을 중앙뿐 아니라 좌우 어느 방향으로 든 배출할 수 있어서 데스크에서 키보드를 위치시키기 용이합니다. 대부분의 키보드는 케이블이 중앙으로만 연결되어 데스크 중앙에 선이 보기 싫게 늘어지는데, 이 제품은 책상 끝으로 케이블을 뺄 수 있어서 책상 정리에 도움을 줍니다. 높이 조절 노치와 엣지에는 고무 처리를 하여 미끄러짐을 방지합니다. 

케이블은 부드러운 패브릭 재질로 마감했으며 본체와 동일하게 화이트로 만들어서 센스있네요. 길이도 1.7미터 정도로 넉넉합니다. 전파 간섭과 딜레이로 인해 무선 키보드에 트라우마가 있는 분들에게 유선 케이블은 반가울 것 같습니다.

지클릭커 GK-K901X의 백미는 크리스탈 키캡입니다. 투명 플라스틱을 잘 못 처리하는 경우 제품을 유치하게 만들 수 있는데 이 제품은 단순히 투명을 넘어 마치 아이스 큐브를 올려 놓은 것 같이 깨끗함을 느끼게 해 줍니다. 이렇게 깔끔하게 키캡을 만들 수 있는지는 키캡을 분리해 보니 알 수 있었습니다. 키캡을 측면에서 보면 글자 인쇄를 키캡 끝이 아니라 중간에 프린트했습니다. 이런 제작 기법으로 인해 위에서 키보드를 보면 투명도가 더 선명하며 LED 조명이 키캡 전체적으로 은은하게 비추게 하네요. 

지클릭커 GK-K901X는 기계식 키보드입니다. 오테뮤 사의 키를 사용합니다. 오테뮤는 중국의 대표적인 자판 제조사죠. 저는 조용한 키보드를 선호하여 적축으로 테스트했지만 청축, 갈축도 판매하기 때문에 선호하는 키감에 따라 선택이 가능합니다. 제품 소개 페이지에서는 적축의 경우 클릭소리나 걸리는 느낌이 없다고 하지만 완전히 무소음은 아니며 저소음 정도됩니다. 물론 다른 키보다는 적축이 걸리는 느낌이 거의 없습니다. 적축이 어느 정도 소리를 내는지 녹음을 했으니 한번 들어보세요. 스마트폰으로 소리의 크기를 측정해 보니 평균 50데시벨 정도 됩니다.

 화려함은 이 제품의 두번째 특징입니다. 불투명 키캡의 경우 LED 조명이 키캡 주변을 비추는 반면 지클릭커 GK-K901X는 투명 키캡에 직접 LED 조명을 비추기 때문에 화려함의 차원이 다릅니다. 특히 조명 효과가 20가지를 지원하기 때문에 심심할 틈이 없습니다. 방의 불을 끄고 LED 조명 쇼를 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네요. 참, 조명 패턴을 바꾸려면 FN 기능키와 Ins 키를 누르면 순차적으로 바뀝니다. 조도는 루 + 상하 화살표로 바꾸며, 패턴 빠르기는 FN + 좌우 화살표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지클릭커 GK-K901X는 풀 사이즈에 기계식 자판임에도 5만원이 채 안 되는 극강의 가성비를 보여주며, 어떤 키보드보다 화려한 조명 쇼를 보여주기 때문에 LED 램프로 커스터마이징한 게이밍 PC와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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