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리뷰] 남다른 컬러를 원한다면 언리시 핑거링 보조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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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테피파니 리뷰어] 스마트 디바이스가 다양화되고 기능이 발전됨에 따라 관련 악세서리의 발전도 눈부시네요. 언리시 핑거링 보조 배터리는 보조 배터리로의 기본 기능은 충실하면서도 배터리 답지 않은 유니크한 컬러와 핑거링 탑재로 남다른 보조 배터리를 요구하는 수요층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소매드테크놀로지의 독특한 보조 배터리를 소개합니다.
소매드테크놀로지는 모바일 관련 악세서리와 주변기기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소매드테크놀로지에서 출시한 언리시 브랜드는 일상과 여행에서 자유롭고 놀라운 경험을 성취하기 위한 제품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제품도 언리시 브랜드의 제품 철학에 따라 자유롭고 차별화된 경험을 위해 컬러와 패키징에 신경을 썼습니다.
패키지는 다른 언리시 제품처럼 블랙과 퍼플의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전에 리뷰한 무선 충전기의 경우 단단한 종이 패키지로 고급감을 더했지만 이 제품은 그 정도는 아니네요. 하지만 언리시 특유의 깔끔함은 그대로입니다. 전면에는 제품 사진만 노출되고 후면에는 제품 사양이 보일듯 말듯 고급스럽게 인쇄되어 있습니다.
보조배터리이기 때문에 제품 구성은 단순합니다. 본체와 C 타입의 충전 케이블, 보증서가 전부입니다. 보라색 보증서에는 QR코드가 있어 설명서를 볼 수 있습니다.
제품의 첫 인상은 솜사탕을 연상합니다. 강렬하지 않은 핑크와 하늘색의 투톤 컬러가 기분 좋게 합니다. 언뜻 보면 조화를 이루지 못할 것 같은데 컬러인데 말이죠. 그런데 자세히 보면 이유가 있습니다. 보통의 보조 배터리처럼 유광이면 가벼워 보일텐데요, 이 제품은 무광처리를 하고 부드러운 질감을 내기 위해 SF 후가공이란 방식을 적용하여 상반되는 컬러가 자연스러우면서도 달콤한 느낌을 제공합니다. SF 후가공은 소프트 필링 스프레이 코팅 방법으로 눈으로 봐도 미세한 컬러 스프레이를 얇게 도포한 느낌이 납니다.
사이즈도 5000mAh에 걸맞은 제품처럼 작고 아담하여 휴대가 용이합니다. 설명서에는 무게 135그램에 크기 63X14X98밀리미터인데 실측을 해 보니 136그램으로 거의 동일하고, 사이즈도 비슷합니다. 다만 두께는 실측 시 대략 20밀리미터가 나왔어요. 아마도 저는 핑거링까지 측정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실제 사용해 보면 사이즈는 만족하지만 두께는 몇 미리만 얇아지면 좋겠다고 생각됩니다. 아쉬운 두께지만 성인 남자가 쥐면 손 안에 쏙 들어갑니다. 측면이 라운드처리되어 그립감도 우수합니다.
제품의 단자는 총 두 개로 USB-A 단자는 출력을 지원하고, C 단자는 입출력을 모두 지원합니다. 측면에는 전원 버튼이 있어서 무선 충전을 할 때는 버튼을 눌러 전원을 켜 주어야 합니다. 유선 충전 시는 케이블만 연결하면 자동으로 전원이 켜지고요. 사용을 마치면 일정 시간 이후에는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되어 편리했습니다. 물론 전원 버튼을 5초 정도 누르고 있으면 강제로 전원을 끌 수 있어요. 하지만 버튼과 단자 옆에 in/out 등의 표시가 없어서 익숙하기 전까지는 불편했습니다. 아마도 특수한 코팅 때문에 각인이 어려웠을 수도 있겠지만 단자의 용도를 알려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언리시 핑거링 보조 배터리의 특징 중 하나는 제품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핑거링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사용하면서 왜 그동안 다른 보조 배터리에는 이 생각을 못했을까 싶을 정도로 편리했습니다. 손이 작은 분들은 보조 배터리까지 맥세이프에 붙이면 더 그립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핑거링이 큰 몫을 합니다. 처음에는 자력이 약해서 아이폰이 툭 하고 떨어질까 걱정했지만 자성이 강해서 일부러 힘을 주어 떼어내기 전에는 떨어지지 않아요. 그래도 저는 혹시 몰라 핑거링을 사용하면서도 스마트폰이 떨어지지 않게 조심해서 사용했어요. 이 제품의 핑거링은 위치가 360도 돌아가기 때문에 손가락을 내 맘대로 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맥세이프 부분의 자석을 보면 원형으로만 배열되고 꼬리 부분이 없어서 배터리가 빙글빙글 돌아갑니다. 꼬리 자석이 있다면 딱 잡아줄텐데 말이죠. 이 부분은 어떤 의도가 있어서 꼬리 자석을 없앤 것 같지만 저에게는 배터리가 흔들흔들해서 좀 불안하더라고요.
핑거링이 360도 돌아가고 힌지가 단단하게 고정되어 손가락 고정 이외에도 거치 용으로 변신도 가능합니다. 가로 세로 모두 거치할 수 있고, 각도 조절까지 가능합니다. 아이폰으로 영상 볼 때는 아주 유용하네요.
컬러나 핑거링이 제품의 매력을 끌어 올린다고 해도 본질인 충전 성능이 아쉬우면 안 되겠죠. 이 제품은 보조 배터리로의 기본기도 충실합니다. 무선 충전시는 아이폰의 경우 최대 7.5와트로 충전하고 갤럭시 모델은 최대 15와트로 충전을 하기 때문에 야외에서 급하게 배터리를 충전하기에는 딱입니다. 그리고 두 개의 유선 단자를 통하면 최대 3대의 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A와 C 단자 단독으로 충전하면 최대 18와트까지 충전되며, 동시에 충전하면 각각 5와트씩 충전됩니다. 제품의 용량이 5000mAh이므로 휴대폰을 두번까지는 충전을 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휴대폰과 이어폰 또는 휴대폰과 스마트워치 등의 조합으로 충전하면 될 것 같습니다.
언리시 핑거링 보조 배터리는 입력 용량도 든든합니다. 아무래도 고용량으로 충전해야 빠르게 배터리의 전기를 채울 수 있잖아요. 이 제품은 C 단자로 충전하면 최대 18와트의 고속으로 충전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충전 용량이 보이는 케이블로 측정을 해 보니 18와트로 충전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언리시 핑거링 보조 배터리를 사용하면서 LED 램프의 편리함에 빠졌습니다. 전면에 있는 작은 4개의 LED 램프는 충전 및 방전 상태를 표시해 주면서 동시에 고속 충전 여부와 맥세이브 충전 여부를 알려줍니다. 보통 충전을 할 때 지금 고속으로 충전하는지 알 수 없잖아요. 그렇다고 측정기로 매번 테스트를 할 수도 없고요. 반면 이 제품은 아이폰에 무선으로 연결하면 색으로 맥세이프 동작을 알려주고, 고속 충전 상황에서는 녹색 램프가 켜져서 심적으로 안심이 되더라고요.
제가 언리시 핑거링 보조 배터리를 몇 달 동안 장기 테스트를 했는데요, 사용하면서 한가지 팁이 생겼습니다. 제품 설명에는 SF 후가공으로 스크래치와 오염에 강하다고 해서 저는 가방 안에 막 넣어 두었는데 표면의 가장자리에 이염이 생겼어요. 닦아도 좀처럼 지워지지 않더라고요.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닌데 말이죠. 그래서 여러분은 이 제품을 사용한다면 파우치 등에 넣어 쓴다면 좀 더 오래 예쁜 컬러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언리시의 멋진 보조 배터리를 알아봤습니다. 남다른 컬러와 소프트한 재질, 편의성 높은 핑거링에 시각적 효과가 높은 LED 램프까지, 확실히 독특한 보조 배터리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개성이 강하고 남들 다 쓰는 평범한 보조 배터리에 싫증난 분들에게 추천하는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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