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리뷰] 노트북 DVD롬 드라이브, 휴대용 드라이브로 환골탈태 바꾸는 법 > 제품리뷰

[리뷰타임스=테피파니 리뷰어] 얼마전 아는 지인이 오래된 노트북 PC를 버린다는 것입니다. 전원도 들어오지 않는 고장난 것이지만 저 달라고 했어요. 부품이라도 사용할 요량으로 말이죠. 고장난 노트북에서 DVD롬 드라이브를 적출하여 휴대용으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요즘 PC나 노트북에는 DVD롬 또는 CD롬 드라이브가 달려 나오지 않습니다. 사용하지도 않지만 CD나 DVD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싶어도 이제는 용량이 너무 작은 미디어가 된 것이죠. 하지만 어쩌다 한번 DVD롬 드라이브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오래 전에 구워둔 아이 사진 CD라든가, 인터넷으로 구할 수 없는 꼭 필요한 하드웨어 드라이버가 CD로만 되어 있다든지요. 일년에 한번 사용할까말까 한 CD 때문에 휴대용 드라이브를 구입하기는 아깝죠. 그럴 때는 고장난 노트북에서 DVD를 빼 두면 요긴하게 쓸 수 있습니다.

제가 지인에게 받은 노트북에서 메모리와 DVD롬 드라이브만 제거하고 나머지는 버렸습니다. 재활용 가치가 없기 때문이죠. 한동안 DVD롬 드라이브를 가지고 있다가 문뜩 이 부품을 활용해 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내장형 DVD롬 드라이브를 PC나 노트북에 연결할 수 있는 변환 케이블을 찾았습니다.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내장형 DVD롬 드라이브의 커넥터 형태입니다. 뒷면을 보니 일반적인 SATA 방식은 아닙니다. 미니SATA 방식이라는 것이죠. 여러분도 안 쓰는 내장형 DVD롬 드라이브가 있다면 한번 보세요.

쇼핑몰이나 알리익스프레스 같은 곳에서 미니SATA to USB 변환 케이블 같은 키워드로 검색하면 다양한 제품이 나옵니다. 국내에서는 1만원대이지만 직구로 사면 몇 천원이면 됩니다. 저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했고 배송은 거의 두 달이 걸렸습니다. 뭐 급한 것이 아니니 참을 만하죠.

제품은 설명서나 구성품 없이 비닐팩에 포장되어 왔습니다.

포장을 열어 보니 커넥터가 이런 모양입니다.

일반적인 SATA 케이블과 비교하면 확실하게 작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니SATA 커넥터는 6핀, 7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원과 데이터가 한 번에 구성되어 바로 연결만 하면 됩니다.

내장형 DVD롬 드라이브를 휴대용으로 만드는 것은 아주 쉽습니다. 커넥터를 드라이브 뒤에 연결하고 PC나 노트북의 USB에 연결만하면 됩니다. 전원이 켜진 상태로 연결해도 되고, 별도의 드라이버 없이 연결만 하면 즉시 인식됩니다. 오랜만에 방치해 둔 음악 CD를 넣어 봤습니다.

윈도우의 파일 탐색기에는 DVD-R 또는 CD-R을 잘 인식합니다. 원하는 데이터를 저장할 수도 있고 DVD 영화나 CD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터미네이터2 영화도 봤습니다. 당시 귀하게 구한 DVD로 아티산 사의 얼티메이트 버전인데 다시 보니 화질이 너무 별로입니다. 넷플릭스에서 보는 것이 더 좋습니다. ㅎㅎㅎ 하지만 추억의 DVD니 계속 보관해야죠.

오늘은 노트북 PC에서 꺼낸 내장형 DVD롬 드라이브를 휴대용으로 만드는 변환 커넥터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에 하나 구매해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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