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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리뷰] 노브랜드 타코야키, 길거리 노점의 추억이 쫄깃하게 씹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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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안병도 기자] 겨울철 한파가 몰아치는 거리를 걷고 있으면 빨리 집에 들어가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무엇인가 따스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는 욕구가 생긴다. 그래서 평소에는 그냥 지나치던 길거리 음식에 눈길을 주게 된다. 오뎅, 떡볶이는 물론이고 겨울에 주로 파는 군고구마, 붕어빵이 유난히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그 가운데는 색다른 맛과 좋은 식감으로 무장한 타코야키도 있다.


 

 
1. 접근성
이마트 식품관의 노브랜드 코너에서 타코야키를 처음 보았을 때 든 생각은 '이런 것도 냉동식품이 될 수 있나?' 라는 의문이었다. 기자는 즉석에서 틀에 밀가루반죽과 문어조각을 넣고 돌려서 굽는 길거리 조리방법만 보았다. 완성품을 그냥 가열하는 방법만으로 충분히 맛있는 타코야키가 만들어질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바로 집어들고는 직접 조리해 먹어보기로 했다. 마침 1봉지 650그램에 가격은 약 8천원 정도로 저렴한 편이다.

 


2. 조리편의성
조리방법은 크게 세 가지가 봉지 뒷면에 적혀있다. 전자레인지에서 3~4분간 익혀도 되고, 프라이팬에서 180도 온도로 4~5분간 튀겨도 된다.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는 경우는 180도에서 15~20분간 가열하라고 되어 있다. 전자레인지 조리법이 제일 먼저 나왔는데 아무래도 이 제품은 전자레인지와 에어프라이어 조리법의 맛차이가 그리 크지 않을 듯 싶다. 기자는 에어프라이어에서 180도 20분간 조리했다.

 


3. 맛과 영양
 노브랜드 타코야키의 주재료는 타코야키빵과 문어인데 문어가 45퍼센트 함유되어 있다고 적혀있다. 작고 동그란 빵 가운데 문어 다리를 잘라놓은 것이 한조각 이상 들어가 있다는 의미다. 구체적인 부재료는 양배추, 포도당, 생강, 베이킹파우더, 밀, 계란, MSG 등이 있다. 별도로 달착지근한 데리야키 소스가 첨부되어 있어 데워서 뿌리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재료의 국적은 따로 표시하지 않았는데 봉지 앞면에 베트남 OEM 제품이라고 적혀 있다.

 

영양성분은 나트륨이 일일권장량 118퍼센트로 좀 높은데 당류가 26퍼센트이고, 포화지방 87퍼센트, 콜레스테롤 67퍼센트다. 솔직히 많이 먹어서 건강에 좋은 식품은 아니다. 그렇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한 봉지 650그램 정부를 먹었을 경우이고 대략 간식으로 조금 먹는 경우는 대략 3분의 1봉지 정도를 먹게 되므로 그 정도로 나누면 그다지 건강에 영향을 미칠 양은 아니다. 또한 단백질(문어다리)도 62퍼센트나 들어있어 완전히 영양밸런스가 나쁜 음식은 아니다.

 

 

정확한 맛을 알기 위해 일부러 데리야키 소스를 빼고 타코야키만 조리해서 맛보았다. 최대 조리시간에 가깝게 조리한 덕분에 겉면은 살짝 바삭하게 특유의 식감과 풍미를 냈다. 안쪽에서는 뜨끈하고도 끈적한 빵이 느껴지면서 잘 익은 문어다리가 바로 씹혔다. 탱탱한 식감의 문어다리와 타코야키 빵의 고소한 맛이 섞여 제법 좋았다. 생각보다 맛이 뛰어난 편이었는데 길거리 노점에서 흔하게 팔던 타코야키의 맛과 비교해도 별 차이는 없었다.
  

 

4. 결론
이미 한번 얼렸던 것을 가열해 녹이는 냉동식품이란 한계와 650그램에 8천원이란 가격을 생각해 본다면 상당히 가성비가 있고 맛있는 편이다. 물론 타코야키의 본고장인 일본 도쿄에서 직접 사먹는 맛과 비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서울 거리에서 적당히 길가다 보는 노점에서 사먹는 맛에 비해 그리 떨어지지 않는다. 특히 갓 구워 따끈할 때 먹으면 요즘처럼 추운 겨울 날씨에서는 입안과 뱃속이 따뜻해지는 효과까지 겹치며 매우 맛있다.

 

아쉬운 점은 에어프라이어 조리시에 철망 위에서 오랜 시간 가열하자 밑 부분이 견디지 못하고 녹아 터지며 내용물 일부가 흘러내렸다는 점이다. 그냥 바닥에 놓으면 아랫부분 가열이 잘 안될 것 같아 철망에 올려놓고 조리하자 반대로 그 부분이 너무 잘 익어서 이런 생겼다.

 

 

이마트 노브랜드 타코야키는 문어맛이 상당히 맛있으면서 단백질도 제법 함유됐고 별도 소스도 첨부되어 맛 부분도 신경쓴 좋은 군것질 식품이다. 추운 겨울날, 문득 타코야키가 먹고 싶어지는 사람이라면 굳이 밖에 나가 기다려서 사지 않아도 된다.  이 제품을 조리하면 간단하게 맛좋은 타코야키를 맛볼 수 있다. 쫄깃하고 탱탱한 문어살과 고소하고 끈기가 매력적인 타코야키 빵을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한번 쯤 맛보면 좋을 것 같다.

 

[평점]
맛 :  ★ ★ ★ ★ ★ ★✩✩✩✩
편의성 :  ★ ★ ★ ★ ★ ★ ★✩✩✩
품질 :  ★ ★ ★ ★ ★ ★ ★✩✩✩
영양성분 :  ★ ★ ★ ★ ★ ★✩✩✩✩
가성비 :  ★ ★ ★ ★ ★ ★ ★ ★✩✩

 

<catchrod@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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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6

TepiphanyI리뷰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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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piphanyI리뷰어
2023-01-29 20:20
한번 먹어봐야겠는데요...

안병도I기자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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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도I기자
2023-01-30 09:02
네. 적어도 가격대비 맛에서는 나쁘지 않습니다.

수시로I리뷰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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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로I리뷰어
2023-01-30 08:37
이런 식품 리뷰를 할 때는 제조사를 잘 봐야합니다. 제가 국내에서 타코야끼 제조사를 찾다가 찾다가 못찾았습니다. 이게 정말 만들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살펴보니 역시 베트남에서 만든 제품입니다. 솔직히 신뢰하기는 어렵네요. ㅜ.ㅜ

안병도I기자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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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도I기자
2023-01-30 09:03
베트남 자체는 믿기 힘들지만 OEM이란게 주문사인 이마트에서 품질관리와 보증을 하고 만드는 거니까요. 그래서 일단 믿고 먹어봤습니다^^

땡삐I리뷰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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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삐I리뷰어
2023-01-30 10:38
저는 아들과 먹어봤는데요,, 제 조리 과정의 문제인지 모르겠으나 '겉바'가 안되어서.. 저희는 밖에서 사 먹는 걸로 ㅠㅠ

안병도I기자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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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도I기자
2023-01-30 10:46
저도 그래서 일부러 양 적게 넣고 최대 조리시간인 20분 정도를 가열했습니다. 뭐 사실 여유있으면 이런 건 밖에서 사먹는게 더 맛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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