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트렌드 리뷰] 나이 젊을수록 이어폰/헤드폰 호감도 높아
외출할 때 이어폰 꼭 챙겨…이어폰/헤드폰은 개성을 드러내는 패션 아이템
본문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길거리에서 혹은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에서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끼고 있는 사람들은 주로 주변 소음 차단용으로 목적이 큰 편이고 1020세대는 집중이 필요할 때 이어폰 사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이어폰/헤드폰 사용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3~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상에서 이어폰과 헤드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연령별로 사용 패턴에 뚜렷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루 전체 깨어 있는 시간 동안 이어폰과 헤드폰의 사용 시간 비중은 28.7%로, 일상생활에서 이어폰과 헤드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꽤 많았다. 특히 저연령층의 경우 이어폰과 헤드폰 사용 시간이 상대적으로 높은 특징을 보이고 있었는데(10대 39.3%, 20대 40.9%, 30대 23.9%, 40대 21.6%, 50대 17.8%), 주로 이동할 때나(10대 63.0%, 20대 72.0%, 30대 65.0%, 40대 46.0%, 50대 37.5%) 공부와 일처럼 집중이 필요할 때(10대 59.0%, 20대 54.5%, 30대 35.5%, 40대 33.0%, 50대 27.5%) 혹은 거의 하루 종일 뭔가를 듣고 있는(10대 44.0%, 20대 42.5%, 30대 18.5%, 40대 10.0%, 50대 9.5%) 등 일상적으로 이어폰과 헤드폰을 즐겨 사용하고 있었다.
이어폰과 헤드폰을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배경에는 주변 소음에 대한 민감도와 관련이 있어 보였다. 이전 조사 대비 원하지 않는 소음을 참기 힘들다는 응답이 소폭 증가한 가운데 (45.1%(2020) → 53.1%(2023)) 이를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어폰과 헤드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다(37.6%(2020) → 51.6%(2023)).
전체 응답자 10명 중 7명(67.4%)은 휴대가 간편한 ‘이어폰’ 형태를 선호한다고 응답해 어떤 상황에서도 소음 차단을 위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이어폰의 편의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응답자 대다수가 헤드폰보다는 이어폰이 좀 더 휴대하기 좋은 것 같다(96.3%, 동의율)고 평가했으며 사용하기에 간편하다는 응답도 90.3%에 달했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8명(78.9%)은 평소 외출 시 이어폰을 항상 챙겨 다닐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이어폰이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또한 요즘 길거리에서 이어폰을 착용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90.7%, 동의율)는 응답도 높게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좋아하는 음악이나 방송을 듣거나(53.7%, 중복응답), 콘텐츠에 집중하고(48.7%) 주변 사람들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47.5%) 이어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편 외부 활동을 할 때 주로 사용하는 이어폰과 달리 헤드폰은 게임(43.5%, 중복응답)이나 휴식을 취할 때(42.3%)처럼 실내에서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혼자 있거나(64.9%, 동의율) 집에 있을 때(43.5%) 헤드폰을 사용하는 편이었고, 평소 외출할 때 헤드폰을 항상 챙겨 다닌다는 응답도 15.0%에 불과했다. 아무래도 이어폰과 비교해 헤드폰의 휴대 편의성이 낮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헤드폰을 구매한 이유로는 좀 더 좋은 품질의 음악을 즐기고 싶고(49.7%, 중복응답), 착용감이 좋아 오래 사용할 수 있으며(42.9%) 외부 소음 차단 효과가 있다(41.1%)는 점을 꼽고 있었다. 일상의 소모품으로 사용되는 이어폰 대비 대중소비자들에게 헤드폰은 ‘음질’과 관련한 뚜렷한 소구 포인트가 있었다.
특히 1020 저연령층을 중심으로 패션 아이템으로서 헤드폰에 대한 호감도는 꽤 높게 평가되고 있었다. 주로 디자인이 마음에 들고(10대 32.1%, 20대 25.6%, 30대 15.3%, 40대 13.4%, 50대 10.9%) 스타일리쉬한 패션 아이템이어서(10대 23.1%, 20대 23.2%, 30대 3.4%, 40대 11.9%, 50대 6.3%) 구매하는 경향이 높은 특징을 보여, 헤드폰이 음악을 듣기 위한 용도뿐만 아니라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아이템으로 이용되고 있었다.
헤드폰 구매 의향 역시 이들을 중심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어(10대 58.5%, 20대 56.5%, 30대 50.0%, 40대 40.5%, 50대 52.5%) 추후 저연령층을 중심으로 헤드폰 소비층이 확대되고 있었다.
최근에는 ‘소모품’이기보다 ‘개인의 취향 충족’ 측면에서 이어폰과 헤드폰의 필요성을 높게 평가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결과 해당 제품들에 큰돈을 쓸 필요가 없다는 인식은 낮아지고(41.6%(2020) → 28.5%(2023)) 되레 고가의 이어폰이나 헤드폰 구매 의향이 높아진 특징을 살펴볼 수 있었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6명(64.7%)은 청력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면 고가여도 구매를 고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고가의 이어폰(59.8%, 동의율)과 헤드폰(61.9%)은 그만큼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었다.
또한 최근 양질의 오디오 콘텐츠가 증가함에 따라 음질이 좋은 고가의 이어폰과 헤드의 구매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는 데에 높은 공감을 내비쳤다(66.2%, 동의율). 전반적으로 헤드폰은 이왕이면 고가형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는 인식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어(53.7%) 최근 고가의 헤드폰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는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ansonny@reviewtimes.co.kr>
<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천한 회원
TepiphanyI리뷰어김우선I기자의 최신 기사
-
[기업리뷰] [R&D 트렌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배출한 국가&대학에 한국 ‘제로’4시간 52분전
-
[IT] [AI] 대원씨티에스, 2024 대한민국 인공지능대상 인프라 부문 대상 수상7시간 53분전
-
[Consumer] [음식] 김치와 한우로 만드는 별미 겨울 밥상7시간 57분전
-
[문화&이벤트 리뷰] [여행 리뷰]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크리스마스 ‘뱅쇼’ 축제 즐기기8시간 54분전
-
[공공] [교통] 기후동행카드, 경기 고양•과천까지 사용 가능해진다2024-11-21
-
[문화&이벤트 리뷰] [요리 리뷰] 김장김치에 찰떡궁합 돼지고기 요리 레시피2024-11-21
-
[IT] [AI] 대원씨티에스, ‘AI 동맹’ 굳건해졌다...노타 및 LG AI연구원과도 맞손2024-11-21
-
[IT] [HR] 휴먼컨설팅그룹, 60억 자금 조달로 HR SaaS 개발 적극 투자2024-11-21
댓글목록2
누리아빠님의 댓글
실내에서 게임용으로 쓰는 것은 헤드폰이 아닌 헤드셋인 경우가 더 많아서... 이 부분에 대한 내용이 없음이 살짝 아쉽네요.
기사 잘 봤습니다.
편집자님의 댓글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