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리뷰] 새해 첫 글로벌 전시회 CES 2024서 주목받은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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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새해 첫 가전 및 IT 박람회인 CES 2024가 막을 내렸다. CES는 독일 IFA, 스페인 MWC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손꼽히는 행사다. 올해 CES 2024에는 전 세계 150개국, 3500개 기업이 참가해 엔데믹 이후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중에서는 284개 기업이 참가했고 국내 주요 대기업으로는 삼성전자, SK그룹, LG전자, 현대자동차그룹, HD현대그룹 등이 참가해 최신 기술을 선보였다.
올해 CES 2024의 주제는 ‘All Together, All On’으로 모든 산업과 기업이 다 함께 인류의 문제를 혁신기술로 해결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전시회는 5대 테마로 구성되었다. 웹3.0/메타버스,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케어, 지속가능성, 인간안보가 그것이다.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3세대 인터넷인 웹 3.0과 3차원 가상현실 메타버스는 향후 IT 산업의 주요 트렌드로 떠오를 전망인데 이 중심에 AI 기반 제품 및 서비스가 주목을 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메타버스 기반의 새로운 업무 플랫폼을 선보였으며, 소니는 메타버스 기반의 새로운 게임 플랫폼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삼성 가우스라는 생성형 AI를 개발해 The Wall이라는 초대형 모듈식 디스플레이에 적용해 선보였고 인공지능 동반자 로봇 볼리에 타이젠 OS를 탑재해 선보였다. LG전자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라는 가사생활 도우미 로봇을 선보이면서 관심을 끌었다.
아직 초기단계이고 시기상조론이 대세이지만 메타버스는 여전히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의 결합된 공간으로 그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특히 물리적 거리에 구애받지 않고, 사람들을 연결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문화와 산업의 창출을 촉진해 예술, 음악, 게임, 교육, 비즈니스 등이 새롭게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CES 2024의 가장 핵심 기술인 AI는 헬스케어, 제조업, 소비재 시장을 중심으로 더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질병 진단, 치료, 예방 등의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제조업에서는 생산 효율성 향상, 품질 개선, 새로운 제품 개발 등의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재 분야에서는 AI를 통해 소비자의 구매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거나, 소비자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제품을 개선할 수 있다.
자율주행차 역시 AI의 대표적인 응용 분야 중 하나다. AI를 통해 자율주행차는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는데 CES 2024에서도 다양한 기업들이 자율주행차 기술을 선보이며,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자동차는 자율주행 레벨 4 기술을 탑재한 콘셉트카를 선보였으며, 구글은 자율주행차용 신형 센서를 선보였다.
자율주행차는 아직 상용화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기술 발전과 규제 완화 등의 노력으로 2025년 이후에는 일부 지역에서 상용화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30년대에는 자율주행차가 대중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자율주행차 상용화에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자율주행차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 비용 문제, 윤리적 문제 등이 해결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테마는 모빌리티 분야이다. 자율주행, 전기차, 커넥티드 카, 차량용 소프트웨어 등을 중심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관련 신기술이 선보였다. 현대차그룹은 차량의 센서와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을 통합해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해주는 자율주행 통합 플랫폼을 개발했으며 LG전자와 마그나는 전기차의 구동계, 전자제어계, 열관리계 등을 제공하는 전기차 부품 합작사 설립을 발표했다.
LG전자는 세계 최초 무선 투명 OLED TV를 선보이며 세상에 없던 스크린 경험을 제시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자발광(自發光) OLED TV로서의 뛰어난 화질은 그대로 유지하는 한편, 스크린 너머를 볼 수 있는 투명 OLED와 무선 AV 송수신 기술을 모두 더해 TV로 즐기는 시청 경험을 새롭게 정의한다.
세 번째 테마인 디지털 헬스케어는 엔데믹 이후 급증한 헬스케어 수요와 더불어 AI 기술이 접목된 디지털 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22년 1,525억 달러에서 2027년 5,088억 달러로 연평균 18.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고령화와 만성 질환의 증가로 인해 의료비 지출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CES 2024에서 보여준 디지털 헬스케어는 의료비 지출을 절감하고, 의료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등 다양한 IT 기술이 디지털 헬스케어에 적용되면서, 의료 서비스의 효율성과 효과성이 향상되고 있는 것이 그 예이다. 원격의료와 데이터 기반 의료, 맞춤형 의료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CES 2024에서 AI 기반의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를 선보였고, LG전자는 AI와 IoT 기술을 활용한 LG 퓨리케어라는 공기청정기와 함께 가상현실(VR) 기반의 재활 솔루션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연결해주는 헬스케어 플랫폼을 출시했고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통해 의사에게 처방전을 발급받고 약을 배달받을 수 있는 서비스인 카카오 헬스 서비스를 내놓았다.
<ansonny@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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