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리뷰] AI에 일자리 안 뺏기려면 '이것' 길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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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은 실업문제를 더욱 증폭시킬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에 종사했던 많은 노동자들이 빠르게 발전하는 AI로 인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직장에서 쫓겨날 사람들 중 대다수는 ‘논리적 사고에 기초한 전문적인 지식’과 ‘판단’을 적용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빅테크 기업들 직원 26만명이 해고를 당했다. 아마존으로 총 2만 7000여 명으로 가장 많은 해고를 당했고 메타가 2만 1000명, 구글이 1만 2000명, 마이크로소프트(MS)가 1만 1000명을 감원했다. 메타는 전체 직원 20% 이상을 줄였고 구글은 6%, MS는 5%가 해고당했다. 감원이 꼭 AI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AI 도입으로 생산성과 효율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직원이 필요없어져 해고됐다는 설이 유력하다.
세계적인 투자 은행 ‘골드만삭스’는 생성형 AI가 일자리의 4분의 1을 대체할 수도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 보고서에서는 특히 유럽연합(EU)과 미국에서는 자동화로 인해 일자리 3억 개가 사라질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또 세계적인 미래학자 토머스 프레이(Thomas Frey)는 미래 일자리 중 60%는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일자리의 미래’ 보고서에서도 “2016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의 약 65%는 현존하지 않는 새로운 직업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렇다면 AI 시대에 해고당하지 않기 위해선 무슨 능력을 길러야 할까? 영국의 BBC는 미래학자 마틴 포드의 저서 <로봇의 지배―인공지능은 어떻게 모든 것을 바꿔 놓았나>를 인용해 인공지능이 대체하기 어려운 세 유형의 일자리 ▶진정 창의적인 일, ▶정교한 대인관계가 필요한 일, ▶돌발 상황을 해결하는 손재주가 필요한 일을 꼽았다.
‘진정 창의적인 일’이란 새 아이디어를 내고 새로운 것을 구축하는 일이다. 알고리즘이 수백만개의 자료를 분석해 즉시 비슷비슷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없는 진정 독창적인 일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정교한 대인관계가 필요한 일’은 간호사, 비즈니스 컨설턴트, 탐사 저널리스트처럼 인공지능이 인간과 진정한 관계를 쌓으며 상호작용을 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는 일이다. 돌발 상황을 해결하는 손재주가 필요한 일은 전기 기사, 배관공, 용접공 등으로 새로운 상황에 대처해야 해 자동화하기 가장 어려운 일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은 AI 및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AI에게 일자리를 뺏기지 않기 위해서는 3가지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한다.
환대 능력(hospitality)
AI는 언어소통에 기반한 접수(reception)나 정보제공 서비스 같은 표준화된 서비스를 손쉽게 대체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인간은 좀 더 발전된 환대 기술을 습득해야 한다. 첫째, 비(非)언어적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능력이다. 즉, 고객의 소리 없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이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 파악해 말을 초월하는 따뜻한 감정을 전달하는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둘째, 고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이다. 이것은 우리가 비언어적 의사소통 능력을 최고 수준으로 발휘할 수 있게 해주는 가장 중요한 능력이다. 말할 필요도 없이 이 두 기술은 결코 AI로 대체될 수 없다.
관리 능력(management)
AI는 관리 분야에서도 인간을 능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는 재무관리, 자재관리, 인력관리, 프로젝트 관리 등이 포함된다. 따라서 향후 이 분야 종사자들에게는 두 가지 능력을 배가해야 한다. 첫째, 성장 관리(growth management)를 맡을 수 있는 능력이다. 즉, 조직 구성원이 자신의 능력을 계발하고 전문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능력이다. 둘째, 마음 관리(mind management)를 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는 대인관계나 기타 문제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곤경에 처한 조직원들이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능력이며, 상담 스킬에 기초한다.
창의성(creativity)
AI는 혁신 기술의 발명과 새로운 디자인 제안과 같은 능력들을 고루 갖춘 인간을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다. AI 시대에 일반인들이 보여줄 수 있는 창의력은 무엇일까? 첫째,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는 조직 구성원을 하나로 묶어 관리하고, 지식과 지혜를 공유하도록 격려하며, 그 과정에서 생겨나는 새로운 지식과 지혜의 출현을 촉진하는 리더의 능력이다. 둘째는 조직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능력이다. 이는 단순히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것을 넘어 아이디어를 매력적으로 설명하고, 능숙하게 상사를 설득하며,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조직을 부드럽게 나아가게 하는 능력이다.
<ansonny@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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