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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전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전년 대비 44.5% 증가 전망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시장 전망…폴더블 스마트폰에서 ‘힌지’ 중요성 갈수록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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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전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폴더블 스마트폰의 전세계 판매량은 지난해 1280만대에서 44.5%증가한 18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1.1%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1050만대의 폴더블 스마트폰을 판매해 점유율 82%를 차지하며 전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더블 스마트폰들(사진 제공 = SK텔레콤)

 

트렌드포스는 폴더블 스마트폰에서 핵심 부품 중 하나로 ‘힌지(hinge)’를 주목했다. 힌지가 폴더블 스마트폰 기기의 원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폴더블 스마트폰에서 힌지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이나 수명, 디스플레이에 접힌 주름의 가시성, 기기를 뒤집는 느낌 등 사용자 경험에 필수적인 여러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즉, 힌지의 품질은 소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구매 의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 모델의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폴더블 OLED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세계 힌지 시장은 전년 대비 14.6% 성장해 2023년 5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전망했다.

 

현재 폴더블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힌지 디자인은 크게 물방울 모양과 U자 모양으로 나뉜다. 폴더블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가 닫힐 때 실제로 완전히 평평하게 접히지 않는데 힌지 디자인에 따라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물방울 또는 U자 모양으로 변한다. 전자는 복잡한 부품이 많고 비용이 후자보다 몇 배나 비싸다. 물방울 모양의 재료에는 액체 금속, 탄소 섬유, Ti 합금, 스테인리스 스틸, 플라스틱 등이 포함되며 U자형 힌지보다 최소 3~4배 더 비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폴더블 모델의 보급률이 높아짐에 따라 물방울 모양의 힌지를 채택한 스마트폰 브랜드가 비용의 문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U자형 힌지가 시장 점유율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의 브랜드별 분포를 살펴보면 U자형 힌지에 의존하는 삼성이 2022년 82%의 시장 점유율로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이 채택한 힌지 방식은 디스플레이를 봤을 때 접힘 부분이 보이지만 접었을 때 거의 완벽히 반으로 접히기 때문에 방수·방진과 프리스탑 기능 등을 구현할 수 있으며 높은 내구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삼성의 폴더블 스마트폰 힌지의 주요 공급업체는 KH바텍과 에스커넥트이다. 앞으로 삼성은 비용을 더욱 절감하기 위해 힌지 공급업체를 다변화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의 힌지 디자인 특허(출처 : 삼성전자)

 

삼성 외의 다른 스마트폰 브랜드는 물방울 모양의 힌지를 채택했으며 전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물방울 모양의 힌치가 차지하는 시장 점유율은 2022년에 2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물방울 모양의 힌지 공급업체에는 암페놀(Amphenol)과 AVC(Asia Vital Components)가 있다.

 

트렌드포스의 분석에 따르면 힌지 설계의 세 가지 주요 측면은 허용 가능한 화면 둘레, 응력 균형 및 재료 구성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허용 가능한 화면 둘레는 접힌 주름의 깊이에 영향을 미치고 응력의 균형은 장치의 개폐에 영향을 미치고 재료 구성은 장치의 무게에 영향을 준다.

 

현재 출시된 폴더블 스마트폰 중에서 샤오미가 최근 출시한 '초슬림' 믹스폴드2가 화제를 일으켰다. 접었을 때 두께가 11.2mm에 불과한 믹스 폴드2는 그립감과 느낌 면에서 상당한 개선을 제공하는 탄소 섬유 합성물을 특징으로 한다. Xiaomi 힌지는 무게를 35% 줄이는 탄소 섬유 소재로 만들어졌다. 자체 개발한 미세 물방울 모양의 힌지로 다른 모델에 비해 평균 두께를 18% 줄여 폴더블 기기 전체의 두께가 아이폰 13 두께에 매우 근접했다.

 

샤오미 이후 다른 브랜드들도 같은 종류의 소재를 채택했다. 예를 들면 HONOR의 Magic Vs 및 OPPO의 Find N2가 있다. Magic Vs의 힌지는 일체형 성형 공정을 사용하여 힌지 부품 수를 줄이고 폴더블 스마트폰과 비폴더블 스마트폰의 무게 차이를 더욱 좁혔다.

 

폴더블 스마트폰 힌지 시장에서 삼성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에 U자형 단일 축 디자인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크 모듈은 Z Fold 2와 함께 도입되었으며 장치가 열린 상태를 유지하거나 다른 각도에서 구부릴 수 있다. 또한 Z 폴드 시리즈의 경우 삼성은 MIM 및 컴퓨터 수치 제어(CNC) 공정으로 만든 힌지를 사용한다. 즉, 주름 대신 힌지 디자인을 단순화하는 데 주력했다.,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에서 아직 효과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눈에 띄는 문제는 장치가 완전히 닫히지 않는다는 것과 눈에 띄는 본체 두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렌드포스는 삼성이 폴더블 스마트폰에서 U자형 힌지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패널 공급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새로운 폴더블폰 시장에서 가장 승자라고 밝혔다. 그러나 향후 많은 패널 공급업체가 가격 경쟁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시장은 혼탁해질 전망이다. 현재 BOE 외에 최근 다수의 기술을 발표한 Visionox 공급 비중을 크게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ansonny@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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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2

TepiphanyI리뷰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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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piphanyI리뷰어
2023-01-20 15:02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가격 경쟁이 된다고 해도 아직까지는 삼성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력이 있어서 방어를 하겠지만 곧 중국 메이커의 약진과 함께 애플에서 폴더블 폰이 나오는 시점에는 삼성도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김우선I기자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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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선I기자
2023-01-25 07:41
아직까지 힌지 기술이 과도기라서 단점이 100% 사라지진 않았지만
조만간 일반 스마트폰보다 경쟁력이 좋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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