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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이벤트


[제주 리뷰] 봄날의 제주 나들이

법환동 100배 즐기기 & 중문 유채꽃 및 바다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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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MRM 리뷰어] 안녕하세요! 리뷰타임스의 Living & Tech Story Teller MRM입니다.

 

제주도의 봄은 참 화려합니다. 
동백꽃, 매화, 유채꽃, 벗꽃 등이 차례로 피어나 온 섬을 알록달록 물들입니다. 봄꽃들은 제주의 돌, 바람, 바다와 어울려 이국적인 풍경을 한껏 자랑합니다.

 

봄, 바람, 돌, 바다 그리고 유채꽃

 

항상 이맘 때 쯤이면 처가인 제주도에 다녀오는데 올 때 마다 조금씩 변해 가는 모습을 느낍니다. 사람도 다니기 어려웠던 시골 오솔길이 누구나 쉽게 산책할 수 있는 올레길이 되고, 바닷가 밭에는 이국적인 카페들이 들어서서 한 잔의 커피와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들이 생겨납니다.

 

태풍이 오면 중계차가 와서 생중계를 하는 곳으로 유명한 법환포구쪽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여름에 막숙으로 목욕하러 가곤 했었습니다. 현지인들은 법환포구를 막숙이라고 부릅니다. 막숙이라는 명칭은 고려 말 최영 장군이 목호세력과의 전투를 위해 머물렀던 주둔지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막숙에는 용천수가 나오는 노천탕으로 사용하던 곳이 있는데, 포구 방파제를 기준으로 왼쪽으로 남탕이 오른쪽으론 여탕이 있습니다. 지금은 남탕만 사용하고 있고 오른쪽 여탕은 개방되어 노천탕으로서의 기능은 잃었습니다.

 

20년전 법환포구

 

서가름물과 엉덩물 - 예전 노천여탕

 

이번 리뷰에서는 봄날 서귀포시 법환동과 중문을 하루 코스로 느릿느릿 여유있게 즐기는 코스를 소개해 드려볼까 합니다. 개인적인 취향이나 구성원에 따라 조금은 다르게 느끼실 수는 있겠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구성해 보았습니다.

 

법환동 한눈에 보기(지도출처:네이버지도)

 

아침은 월드컵경기장 삼거리에 있는 맥도날드의 드라이브쓰루 맥모닝 메뉴로 해결합니다. 바로 옆에는 스타벅스도 있고 9시에 문을 여는 시스터필드 빵집도 있습니다. 맥모닝 세트를 구매한 후 두머니물공원으로 향했습니다. 바닷가가 잘 보이는 곳에 차를 세우고 아침을 즐깁니다. 날씨가 좋으면 차에서 내려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파도 소리와 함께 아침 식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바다 바람과 함께하는 아침식사

 

두머니물공원은 바닷가 산책길 초입입니다. 이 길은 법환포구까지 이어져 있으며 범섬을 보며 바닷가를 산책할 수 있는 올레7코스 중 일부 구간입니다. 약 1.2 km 정도이고 아가들도 어르신들도 쉽게 걸을 수 있는 평지입니다. 가는 길에는 바다를 보며 커피 한 잔 할 수 있는 카페도 있고 노랗게 반겨주는 유채꽃들도 있습니다.

 

산책길 초입

 

 

 

 

아뜰리에안에서 본 바다 풍경

 

법환포구에 도착하여 포구를 구경하고 제스토리라는 기념품 가게도 있어 기념품 구입도 할 수 있습니다.

 

 

 

 

법환포구 일대를 둘러보고 차를 세워둔 곳까지 왔던 길로 돌아갈 수 있고 동네를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동네를 돌아가는 길로 가보겠습니다. 

 

제스토리와 짬뽕집 사이길로 올라오면 다린이라는 전통찻집도 나오고 올레안뜰이라는 왕돈가스 집도 나옵니다. 가끔 차도 마시고 왕돈가스도 배달해서 먹는 맛있는 맛집입니다.

 

 

쭉 올라오다 우체국을 지나 작은 사거리가 나오면 왼쪽길로 좌회전합니다. 조금 가면 왼쪽에 새로 생긴 법환동커피 집이 있고, 오른쪽에 단팥빵이 맛있는 다미안 빵집이 있습니다. 다린찻집의 차 달이는 곳도 있습니다.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가게되면 우가촌이 나오는데 이곳은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흑돼지집입니다. 걸어갈 거리는 아닙니다. 현 위치로 옮기기 전에 처음 방문했을 때 까만 털이 송송 박힌 돼지고기에 적잖이 문화충격을 받았던 곳인데, 현재는 호불호가 심해 제거한 후 제공되고 있습니다. 공기밥과 함께 나오는 된장국도 특이한 맛집입니다.

 

 

쭉 따라 가면 맞은 편에 법환초등학교가 나오고, 인스타맛집 홉히워크룸과 카페텐저린이 나옵니다. 항상 줄서서 카페 사진찍는 분들이 보이는 곳입니다. 이 곳을 지나 조금만 더 가면 사거리가 나옵니다.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쭉 내려오면 두머니물공원으로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법환동 투어를 마치고 중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중문에서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점심은 보말칼국수입니다. 중문수두리보말칼국수 집인데 테이블링 앱으로 웨이팅을 해야 합니다. 가는 길에 웨이팅 팀을 확인하고 적당한 시간에 웨이팅을 신청합니다. 주차장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주변 골목길에 적당히 주차해야 합니다. 보말칼국수 국물을 한 입 떠먹었는데 익숙한 전복죽 맛이 납니다. 반찬으로 나온 김치가 칼국수와 잘 어울렸습니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유채꽃이 유명한 엉덩물계곡으로 향했습니다. 주차는 색달해변주차장에 하면 됩니다. 주차 부스는 있는데 주차료는 징수하지 않고 있었고 엉덩물계곡도 별도의 입장료는 없습니다.

 

엉덩물계곡에 유채꽃이 노랗게 덮여 있습니다. 현재는 완전 만개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주 쯤이면 활짝 피어날거 같습니다. 엉덩물계곡의 유채꽃은 계곡을 따라 자연스럽게 피어나는게 특징입니다. 계곡 끝까지 갔다 오면서 유채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계곡 끝까지 들어간 후 왼쪽 데크길로 올라간 다음 우측 주차장 안으로 들어가면 엉덩물계곡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인생 사진 스팟이 나옵니다. 조심스럽게 끝 쪽에서 인스타용 사진 한 장 찍을 수 있습니다.

 

 

봄날 노란 유채꽃과 함께 마음을 화사하게 물들인 후 이제 온 몸을 파랗게 물들이러 가보겠습니다.

주차장에서 반대편 바닷가로 오다 보면 중문해수욕장으로 내려가는 길 왼편으로 더클리프라는 카페가 있습니다. 이 곳에서 이국적인 제주 바다 풍경을 흠뻑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음료도 있고 햄버거, 피자, 치킨 등도 있어 요기도 할 수 있습니다. 날씨가 좋아 평상에 자리잡고 편안하게 바다 풍경을 즐기기로 하였습니다.

 

 

 

 

 

 

따뜻한 햇살 아래 맛있는 음식과 불어오는 바람에 바다를 보다 보니 다른 나라에 와있는 느낌입니다.

 

한참을 쉬다 저녁거리를 구입하러 서귀포매일올레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시장으로 들어서니 음식 천국이네요.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맛집마다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 있네요. 먹고 싶은 음식을 구입 후 숙소로 돌아와 편안하게 저녁을 먹었습니다.

 

 

 

제주에는 많은 가볼 곳과 맛집들이 있고 제주를 즐기는 법에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제주는 올 때마다 새롭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기 때문에 하루 이틀 여행으로 제주를 느끼기에는 너무 짧습니다. 특정 지역 특정 주제를 정해서 돌아보는 것도 제주를 즐기는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3월말에는 제주도에 유채꽃이 한창이고 벗꽃도 개화를 시작할 거 같습니다. 봄이 가기 전에 제주에서 아름다운 봄날을 느껴보세요. 

 

 

<jimin-da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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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8

수시로I리뷰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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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로I리뷰어
2023-03-22 08:58
으아.. 당장 지금 제주로 가서.. 한가롭게 햇살 좋은 카페에서 바다보면서 일하면 능력 200%일 듯합니다. ^^

MRMI리뷰어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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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MI리뷰어
2023-03-22 09:03
감성 지성이 팍팍 오릅니다.^^

김우선I기자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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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선I기자
2023-03-22 09:14
저도 마음은 굴뚝 같습니다. ㅎㅎ

안병도I기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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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도I기자
2023-03-22 09:14
지금은 좀 유행이 지난 듯 하지만 그래서 차라리 요즘 시즌에 제주도 한달살이 하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이런 광경 쭉 돌아보고 싶어요

MRMI리뷰어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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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MI리뷰어
2023-03-22 09:58
제주는 여름보다 봄, 가을이 최고죠..^^

TepiphanyI리뷰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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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piphanyI리뷰어
2023-03-22 12:34
제주는 참 좋은데 관광 물가가 발목을 잡는 것 같아요.

MRMI리뷰어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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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MI리뷰어
2023-03-22 12:43
그래서 전 제주 내려가면 렌트카도 경차로만 하고 숙소 잡을 일 있으면 시내 저렴한 호텔로 정하구요. 식사는 이마트, 시장, 현지인들 가는 식당에서 하고, 관광명소는 무료로 개방된 곳 위주로 많이 갑니다.^^ 사실 서울에서도 점심 식사 1만원대에 진입해서 일반 식당 비교하면 차이는 없는데 특별한 음식을 찾다보니 조금 비싸게 먹히는 편이긴 합니다.^^

TepiphanyI리뷰어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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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piphanyI리뷰어
2023-03-23 10:46
저도 그렇게 해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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