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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 바람돌이 리뷰어]안녕하세요. 바람돌이 입니다.
오늘은iOS18업데이트와 함께 간만에 업데이트된 카플레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0일 새벽 아이폰16발표와 함께 정식 iOS18도 선보였는데요. 애플워치 10과 에어팟4등 많은 언론에 주목을 받았습니다. 함께 iOS18의 신기능 또한 많이 회자되고 있는 가운데 유독 이번 업데이트에 포함된 카플레이에 대해서는 다루는 언론이나 인플루언서는 없더라구요.

그래서 애플 카플레이 중심으로 이번 iOS18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iOS18의 정식업데이트는 아이폰 16이 소비자에게 출고되는 9월 20일경 배포될 예정 입니다.그전에 베타 사용자에게는 RC버전으로 정식버전에 준하는 버전이 배포되었는데요.
애플계정을 통해 애플 베타프로에 참여하면 누구나 RC버전을 미리 업데이트 해볼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보면 드디어 베타 딱지를 땐iOS18업데이트를 미리 받아볼수 있습니다.
업데이트 대상 아이폰은 아이폰se2세대를 포함 아이폰 xr이후 모델은 업데이트 할수 있습니다.

이렇게 드디어 IOS18로 업데이트 후 카플레이의 모습을 IOS17과 비교하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왼쪽 하단의 홈버튼 부가 바뀐것 외에 언듯보면 IOS17과 외형적으로 크게 변한부분은 찾을수 없습니다.

홈버튼 디자인 변경 이외에 기능적으로 홈버튼을 길게 누르면 시리를 호출할수 있도록 변경 되었습니다.

그리고 메시지 수신 팝업 화면이 이전 버전과 다르게 별도 창으로 표시 면적을 줄이고 디자인을 다듬어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그리고 보낸이 대표 미모지가 표시되도록 변경되어 차별화 시켰네요.

화면에서 곁눈질로 글을 쓰는 사람의 이름을 읽는 것만으로도 알림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이는 수신 메시지 목록에서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을 열 때도 표시됩니다.
이번 IOS18의 가장 큰변화는 기능적으로 카플레이 설정 항목이 추가된걸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배경화면에 있어서 iOS18에 추가된 기본 배경화면을 더해 새로움을 더하고, 일부색상을 정리 했습니다.

기능적으로 아이폰의 무음 모드 설정을 카플레이에서도 조절할수 있도록 더했습니다.
자동차에 카플레이를 활성화한 후 벨소리 모드를 변경하려는 경우 설정을 유지하거나 다음 무음 모드를 켜고 끌수 있습니다.

아이폰에 있던 시각, 청각 장애인을 위한 손쉬운 사용 항목이 카플레이에도 추가 되었습니다.
볼드체 추가로 카플레이화면 속 폰트의 선명성을 더하고 색상필터가 추가 되었습니다.
시각 장애가 있는 사용자는 보기 쉽게 색상을 조정해카플레이 이용시 도움이 되는 색상 필터가 추가되었습니다. 다양한 필터를 사용해 사용자 환경에 맞춰 조절 할수 있습니다.

손가락 터치 없이 음성으로 카플레이 어플 기능을 제어할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다만, 한국어는 아직 지원하지 않으면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일본어, 중국어만 지원되는건 한계입니다.

차랑종류에 따라, 청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인식 기능도 활성화 되는데요. 응급차량 사이렌소리나 자동차 클랙슨 소리가 인식될 경우 카플레이 화면에 표시됩니다.iOS18 업데이트의 주요기능이라면 시리의 기능개선을 골자로 하고 있는데요. 카플레이에서도 그 기능중 일부를 사용할수 있어 쳇GPT를 더해 연말선보일 iOS18.1이 기대됩니다.
시리 음성 안내에 더해 시각적으로도 날씨를 안내 하고요.
국내외 스포츠경기 일정과 결과를 뉴스검색 없이 직관적으로 안내해 줍니다.

추가로 카플레이와는 별도로 자동차운행중 아이폰을 볼때 차멀미를 줄여줄수 있다는 차량 모션큐가 추가 되었습니다.
아이폰 설정 손쉬운 사용 항목중 동작에 차량 모션큐가 추가되어 아이폰 화면에 표시된 점이 차량 이동에 따라 움직이며 멀미를 줄여 준다고 합니다.

이상 애플카 계획을 공식적으로 백지화한 탓인지 iOS18과 함께 소리소문 없이 조용히 업데이트한 카플레이를 알아봤습니다.

이번 카플레이 업데이트를 보면서 앞으로 애플카는 선보이지 않을지라도 안드로이드일색인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장에 애플카 대신 새로운 OS로서 애플 아이폰 만큼 사용자 친화적인 애플의 향후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 이였습니다.

이상 바람돌이 였습니다.
고맙습니다.<blog.naver.com/ditto2k><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바람돌이l리뷰어 2024-09-11

[리뷰타임스=안나 리뷰어]13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먹을 수 있다는 순례자 정식에 대해 알려주세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먹는 음식 중 이번 편은 순례자정식에 관한 글입니다.순례자정식이란 전체, 메인, 후식, 음료로 이뤄진 일종의 코스요리로 주로 순례자들이 묶는 숙소인 알베르게나 알베르게 인근 식당에서 판매를 하는데 순례자정식이라고 해서 꼭 순례자들만 먹는 음식이 아니라 주로 순례자들이 푸짐한 저녁한끼를 먹기 위해 이용하기 때문에 순례자정식이라는 별칭이 붙었습니다.가격은 10~18유로선이며 전체, 메인, 후식, 음료에서 각각 서너가지 옵션을 주기에 순례자가 원하는 조합으로 선택해서 먹을 수가 있고 주로 메인의 종류에 따라 가격차이가 나는 편입니다.

순례자메뉴는 일반적인 코스요리로 구성이 대부분 비슷하지만 800키로라는 방대한 거리를 걷는지라 걷는 구간에 따라 그 지역 특선요리가 각 코스에 추가되기도하기에 지역에 따라 다양한 맛의 순례자정식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13-1 순례자정식 전체요리

전체요리는 아니지만 스페인에서는 음식을 주문하면 기본적으로 빵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게트빵처럼 겉은 딱딱하고 속은 부드러운 종류의 빵이 주로 나오며 짠 스페인 음식을 중화시켜주는 우리나라 음식으로 치면 일종의 밥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체요리는 개개인별로 서빙되는것이 일반적이지만 식당없는 시골깡촌에서는 알베르게에서만 식사 가능한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정해진 시간에 모여 단체로 식사를 하게 되며 전체 요리는 나눠먹을 수 있게 테이블 별로 냄비째 제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전체요리로는 샐러드와 수프가 있습니다.

그 외 메인요리가 주로 육류와 해산물이기 때문에 우리가 일반적으로 메인으로 여기는 파스타나 빠에야등이 전체요리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최종 목적지인 산티아고가 위치한 바다를 끼고 있는 갈리시아지방부터는 일반적인 전체요리가 아닌 지방색을 살린 갈리시아지방 고유의 음식들을 맛볼 수 있습니다.

13-2 순례자정식 메인요리일반적인 순례자 정식 메인요리는 소, 닭, 돼지, 생선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주로 소금만 뿌려 구워서 제공되며 사이드디쉬로는 주로 감자튀김을 곁들이는 단순한 스타일의 음식입니다.

시골 마을 아헤스에서 순례자메뉴를 먹을 수 있는 마을의 유일한 식당은 유쾌한 아주머니와 느릿느릿한 딱 스페인 스타일의 아저씨가 운영하는 곳인데 스페인 스타일로 주문하고 식사마치기까지 두시간은 족히 걸리는 곳이지만 이런 스페인 감성을 즐기면서 여유롭게 식사했던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는 곳입니다.

영어가 전혀 안되는 아주머니가 메뉴를 설명할때 닭은 날개짓 하며 '꼬꼬댁 꼭꼬'라 하고, 소는 검지를 머리위로 올려 '음머~ 음머~' 라고 표현하면서 순례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는 곳이기도 하지요.

이제 소, 닭, 돼지, 생선외에 좀 더 다양한 메인디쉬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3-3 순례자정식 후식

후식으로는 일반적으로 케이크나 푸딩류를 많이 떠올리지만 산티아고순례길에서는 거쳐가는 여러 지방의 자연환경과 특색을 살린 독특한 후식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습니다.

13-4 순례자정식 음료

순례자 정식은 식사를 하는 도중 곁들여 먹을 음료 한잔을 포함하는데 주로 물, 탄산음료, 주스, 와인, 맥주 중에서 주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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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2024-09-10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덕수궁은 비운의 궁궐이다. 나이가 들수록 역사에 관심을 갖게 마련인데알면 알수록 조선의 역사는 참 암울하게 느껴진다. 그 중에서도 조선 말기와 대한제국 시절을 일컫는 구한말일제에 나라를 빼앗기는 과정은 치욕의 역사다. 그 아픈 시간의 핵심에 있는 공간이 바로 덕수궁이다. 지난주 서울 시청 부근에서 행사가 있어 나갔다가 한 시간 정도 시간이 남았길래 근처 덕수궁을 걸어보기로 했다. 덕수궁 들어서자마자 소나기가 내려 우산도 없이 빗물인지 눈물인지 덕수궁을 어룽진 눈으로 둘러봤다. 조선시대엔 5개의 궁궐이 있다.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경희궁, 덕수궁(원래는 경운궁)이그것이다. 덕수궁의 역사를 알아본다.   덕수궁은 가장 작고 초라한 규모인데, 원래 궁궐이 아니었다. 1469년(예종 1년) 남이의 역모사건에 연루되었던 조영달의 집 터였는데 이 집을 몰수하여 1470년(성종 1년) 성종이 세종의아들인 영응대군의 부인 송씨에게 내려주었고 1년 뒤 송씨가 이 집을 다시 왕실에 바치자 이름을 연경궁으로짓고 왕실의 별궁으로 삼았다. 이후 의경세자의 장남인 월산대군은 제사를 맡으면서 이곳을 하사받아 월산대군의저택으로만 남았다. 임진왜란으로 서울의 모든 궁궐이 불타 없어지자 서울로 돌아온 선조는 월산대군 저택과 그 주변 민가를 여러 채수용하여 임시로 거처하는 행궁으로 사용되어 ‘정릉동 행궁’으로불렀다. 이곳에서 선조가 승하하고 광해군이 즉위했다. 광해군이 1611년에 재건한 창덕궁으로 어가를 옮기면서 별궁인 ‘경운궁’으로 불렀다. 그 이후 19세기중엽까지 경운궁은 궁궐로서의 역할이 거의 없었다.    그러다 1895년 을미사변이 일어난 이후 고종이 1896년 2월 경복궁에서 러시아공사관으로 파천했는데 경운궁에 침전인함녕전과 서재인 보문각 등 건물들을 지었으며, 명성황후의 빈전과 역대 선왕의 어진을 경운궁으로 옮겼다. 이듬해 1897년 2월고종은 러시아공사관에서 경운궁으로 환어했다. 고종이 버려진 좁은 별궁인 경운궁으로 옮긴 이유는 러시아공사관, 미국공사관, 영국공사관과 거리가 가까웠고 프랑스공사관, 독일영사관이 근처에 있었기 때문이다.  고종이 러시아공사관으로 도망간 이유는 다들 알 것이다. 동학혁명을차단하기 위해 청나라 군대를 불렀고 그걸 막기 위해 일본 군대가 파견되면서 청일전쟁이 발발했다. 일본이청일전쟁에서 승리하고 명성황후가 러시아에 손을 내밀자 일본은 자객들을 보내 명성황후를 무참히 살해했다. 살려달라고무릎꿇고 빈 고종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명성황후를 살해한 것을 목격한 고종은 러시아공사관으로 피신해 러시아에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1897년 고종은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태극전(현 즉조당)에서황제 즉위 조서를 반포하여 경운궁은 대한제국의 으뜸 궁궐이 되었다. 석어당과 즉조당 두 채의 건물만남은 경운궁을 중화전을 비롯하여 정관헌, 돈덕전, 경효전, 준명전, 흠문각, 함녕전, 석조전 등 많은 전각들을 새로 세워 궁궐의 격식을 갖추었다. 덕수궁의정문은 정전의 정남쪽에 있던 인화문이었는데, 1906년 중건공사를 하면서 정전의 동쪽에 있던 대안문을수리하고 그 명칭을 대한문으로 고쳐 이 문을 정문으로 삼았다. 1904년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1905년 을사늑약을 체결하여 외교권을 박탈하였으나 고종은 윤허하지 않고1907년 네덜란드 헤이그에 밀사를 파견했다. 이 일로1907년 고종은 황태자인 순종에게 황위를 물려주고 순종은 돈덕전에서 대한제국의 2대 황제로즉위했다.    1907년 고종이 퇴위하면서 순종은 창덕궁으로 옮겨가고 고종의 거처가된 경운궁은 순종이 고종의 장수를 빈다는 의미에서 덕수궁으로 고쳐 불렀다. 고종은 1919년 1월 함녕전에서 슬픈 여생을 마감했다. 고종 승하 이후에도 일제는 덕수궁을 철저히 파괴했다. 덕수궁을 공원으로조성해 일반에 개방한데 이어 석조전을 덕수궁 미술관으로 개관해 일본 근대 미술품을 전시했고, 돈덕전이있던 자리에는 동물원을 만들었다.     한마디로 덕수궁은 구한말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기기까지 아픈 역사의 순간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공간이다. 광복된 후에도 미소공동위원회가 1946년 덕수궁 석조전에서 신탁통치를논의했다. 덕수궁은 임진왜란과 구한말이라는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국가적 위기의 중심에 있던 상징적 공간이었고궁궐 중 유일하게 서양식 건축을 수용한 근대적 궁궐로 남아 있다. 지금부터 주요 건물을 둘러보자. 대한문은 덕수궁의 정문이다. 남쪽으로 난 인화문이 정문이었는데 동쪽이 도심이 되자 대안문을 정문으로 삼고 이름을 대한문으로 바꾸었다. 대한은 한양이 창대해진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대한문 앞 월대가 1910년에 사라졌다가 2023년7월 복원되었다. 매일 오후 2시에 수문장 교대식이진행된다. 덕수궁을 지나자마다 돌다리인 금천교가 있는데 일제가 자동차가 드나들기 위해 없앴는데 1986년 발굴 복원했다.    금천교를 지나면 조원문이 있는데 일제 때 헐어 현재는 없다. 중화문이나오는데 중화전의 정문이다. 덕수궁 대화재때 소실됐지만 1904년새로 만들어 세웠다. 중화문을 지나면 덕수궁의 정전인 중화전이 있다.중요한 국가의식을 거행하거나 조회를 열었던 곳이다. 원래는 2층으로 된 중층 건물이었는데 화재 때 소실되어 단층건물로 중건되었다. 중화전앞 바닥은 박석이 깔려 있는데 일제가 박석을 모두 제거하고 잔디를 깔았다가 우리나라 정부가 다시 박석으로 교체했다. 중화전은 조선왕궁의 정전이 아닌 대한제국 황궁의 정전으로 천정에는 쌍룡이 조각되어 있다.  중화문과 중화전 주위로는 100여채 넘는 행각이 있었는데 일제가 덕수궁을공원으로 만들면서 모두 헐리고 행각 한 채만 남았다.       덕수궁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물은 석조전이다. 돌로 지은 건물로 고종이대한제국 선포 후 근대식 황궁 건립으로 추진됐다. 영국인 하딩이 설계를 맡았고 1910년 준공됐다. 르네상스식 건축으로 3층 건물이고 대한제국의 황실 문장인 오얏꽃이 곳곳에 조각되어 있다. 덕수궁에 2023년 일반에 공개된 건물이 있다. 돈덕전이다. 고종 즉위 40년을맞아 서양식 연회장 용도로 신축한 건물이다. 황제와 황태자를 만나기 위한 접견 장소와 연회장, 해외국빈들의 숙소로 사용되었다. 일제가 공원으로 만들 때 없앴는데복원을 위한 발굴 조사를 마치고 2018년 공사를 시작해 2022년 12월에 완공했다.       준명당은 고종이 경운궁으로 환궁하면서 외국 시절이나 신하들을 맞이할 의례 공간으로 새로 지었다. 1904년 화재 때에 소실되었으며, 같은 해에 건물을 다시 짓고, 1905년 8월 현판을 걸어 걸었다. 경술국치 이후인 1912년 고종의 회갑나이에 늦둥이 덕혜옹주가 태어났는데고종은 덕혜옹주 교육을 위해 준명당을 유치원으로 만들어주었다고 한다. 석어당은 ‘옛날에 임금께서 사시던 집’이다. 덕수궁에서 유일하게 2층으로올라갈 수 있는 중층의 목조 건물이다. 선조가 임진왜란 중 의주로 피난 갔다가 환도한 후 거처했던 곳으로선조는 1608년 2월 이곳에서 승하했다. 광해군이 영창대군의 모후인 인목대비를 유폐되었던 곳으로 당시에 서궁이라 불렸다. 인조반정이 성공한 뒤 인목대비가 광해군을 이곳으로 데려와 폐위시켰던 곳이다.아관파천으로 러시아 공사관에 머물던 고종이 경운궁으로 환궁하여 함녕전이 지어질 때까지 침전 및 생활공간으로 삼았던 곳이기도 하다.   서양식 건물 정관헌도 눈길을 끈다. 정관헌은 함녕전 위에 위치하고있는데 덕수궁 내에 만들어진 최초의 서양식 건물로 1900년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 건축가 사바틴이 설계한 이 전각은 동서양의 양식을 모두 갖춘 건물로 지붕은 팔작지붕으로 동양식이며, 차양과 난간은 서양식처럼 꾸몄다. 고종이 커피를 마시고 음악을 감상하며휴식을 취하거나 외교사절단을 맞아 연회를 베풀었던 곳이다. 함녕전은 고종 황제의의 침전이다. 1904년 함녕전 온돌 수리공사중 일어난 화재로 함녕전은 물론 덕수궁 내 전각들이 모두 소실되었다. 함녕전이 소실된 이후 이듬해인 1905년 8월에 중건했다. 고종은국권을 빼앗긴 후 1912년 함녕전으로 돌아와 1919년 1월 21일 이곳에서 승하했다.  덕수궁의 비 내리는 풍경을 짧게 담아본다.https://youtu.be/X3TRvr6KwVA?si=wWMg-qGvxL9ElCMk|X3TRvr6KwVA <ansonny@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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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선I기자 2024-09-10

[리뷰타임스=곰돌이아빠 리뷰어]자동차를 오래 타다 보면 곳곳에서 잡소리가 나고, 고무나 플라스틱 부위는 쉽게 경화되거나 색이 바래기 쉽습니다. 특히 고무 부위는 자외선과 온도에 약한 편입니다. 그래서 타이어의 경우에도 갈라지거나 하얗게 변하는 이른바 백화현상이 나타납니다.타이어 말고도 문짝틀을 비롯해 자동차에는 고무 부위나 플라스틱 부위가 많습니다. 고무 부위는 딱딱해지기도 하는데 그래서 이런 현상을 경화라고도 합니다. 모두 시간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이를 처음처럼 복원할 수 있는 다양한 케미컬 등이 나와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은 차량 관리의 은근한 스트레스입니다. 타이어 광택 역시 언제나 새 차 느낌을 주지만, 관리할 시간이 부족해 잊고 지냈던 적이 많았죠.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가장 좋은 것이 실리콘 오일입니다. 스프레이 형식이 많아 실리콘 스프레이라고도 흔히 부릅니다.이런 자동차용 실리콘 스프레이는 기름윤활류와는 약간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리콘스프레이는 실리콘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물과 기름에 잘 분리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자동차 부품에 적용할 때 물과 먼지 등의 오염물질이 부착되는 것을 방지하고, 부품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습니다.또한 실리콘 스프레이는 부드럽고 매끄러운 표면을 형성하여 마찰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는 자동차 부품들 간의 마찰을 줄여주어 소음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동차의 잡음을 줄이는 데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실리콘 스프레이는 자동차 외부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타이어의 광택을 유지하거나 플라스틱 표면을 보호하는 데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흔히 정비용 기름, 만능 기름이라고 하는 WD-40과는 사뭇 다른 그런 특성이 있습니다. 기름윤활류와는 달리 내열성이 낮아서 고온 환경에서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모든 케미컬이 그렇듯, 사용 방법을 잘 알고, 부품에 과도하게 뿌리지 않도록 주의해서 써야 합니다.그동안 주로 일본 제품을 써왔는데 국내 브랜드인 대림기업 크린텍 실리콘 스프레이가 나와 이를 써보게 되었습니다.차량을 오래 운전하다 보면, 타이어의 색상이 바래거나 웨더스트립이 경화되는 경우가 꽤 흔합니다. 저도 자주 세차는 하지만 이런 부분은 관리는 잘 하는 편은 아닙니다. 타이어의 광택이 사라지고, 썬루프에서 잡소리가 나는 등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또한, 엔진룸이 더러워지는 문제도 있었고요. 무엇보다 웨더스트립이 경화되면 문을 닫을 때 소리가 더 크게 나고, 썬루프를 열 때마다 이상한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이런 문제들이 쌓이면서 차량의 외관과 기능 모두에 손상이 생기는 것이죠앞서 설명한대로 철판도 그렇지만 차량의 고무와 플라스틱 부품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경화되고 색이 바랩니다. 예를 들어, 타이어는 자외선과 온도의 변화로 인해 표면이 갈라지고, 타이어 광택이 사라지고, 문짝에 붙어있는 웨더스트립은 문을 자주 여닫는 과정에서 마모되고, 썬루프 잡소리는 고무가 경화되면서 발생합니다. 사실 이런 문제들은 차량을 오래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기는 합니다.실리콘스프레이와 같은 제품을 사용하면 이런 문제들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대체로 실리콘스프레이를 정기적으로 사용하면 고무와 플라스틱 부품의 수명이 30% 이상 연장된다고합니다.타이어야 타이어 전용세제를 비롯해 다양한 광택제가 있는데 그 외에 부위에 타이어 광택제를 바르기는 그렇습니다. 대림기업 크린텍 실리콘스프레이는 바로 이런데 쓰기 좋은 제품입니다.
무척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는데, 고무와 타이어 광택과 플라스틱 및 고무 부품의 코팅에 탁월하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제 고민인 웨더스트립과 썬루프 잡소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후기도 있었구요.우선, 대림기업 크린텍 실리콘 스프레이의 기능과 구성에 대해 알아보면, 스프레이 타입으로 돼있어 사용하기 간편하며, 타이어를 포함한 모든 고무와 플라스틱 부품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요 기능은 타이어 광택, 차량 색감 복원, 플라스틱 코팅, 웨더스트립 및 썬루프 잡소리 방지, 엔진룸 청소 등이 입니다. 이만하면 만능이죠.고압가스를 사용하지 않아 안전하며, 사용 후에도 잔여물을 남기지 않아 차량 부품에 손상이 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주성분은 실리콘 오일로, 이는 마찰과 마모를 줄이는 데에도 효과적이구요.덕분에 차량의 고무와 플라스틱에 생기는 경화와 변형 그리고 백화현상을 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제품이 마치 모기약처럼 스프레이 노즐이 굵은 것에 비해 노즐이 가늘고 금속으로 되어 있어 자동차 부품처럼 좁은 부위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실용적입니다.제가 쓴 곳은 타이어를 제외하고 문짝, 웨더스트립, 그리고 썬루프입니다. 실제로 사용하고 나서 정말 많은 변화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민이 많았던 웨더스트립에 제품을 사용하니 문을 열고 닫을 때 나는 소리가 거의 없어졌습니다. 경첩 부위도 발라줬구요.이제 한여름이 지나 썬루프를 많이 쓰는데 잡소리도 확실히 줄었습니다. 그러면서 고무부분의 하얗던 것도 다시 색감이 살아나고 코팅 효과가 있어서 더 이상 손때가 잘 묻지 않습니다. 긴 스프레이 덕분에 매우 쓰기 편했습니다. 결과물도 만족스럽구요.
대림기업 크린텍 실리콘 스프레이는 차량 관리를 보다 손쉽게 할 수 있는 제품으로, 자동차를 오래 타고 다니는 사람들에게 매우 쓸모있는 제품입니다. 타이어 광택, 차량 색감 복원, 플라스틱 코팅, 웨더스트립 및 썬루프 잡소리 방지, 엔진룸 청소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탁월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늘고 편한 노즐로 사용의 편리함과 효과적인 성능 덕분에 차량 관리를 보다 쉽게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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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아빠I리뷰어 2024-09-09

[리뷰타임스=곰돌이아빠 리뷰어]

MT로 유명한 강촌은 춘천까지 빠르게 운행하는 ITX가 개통되고는 사계절 사랑받는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막국수, 닭갈비 등 다양한 먹거리와 시원한 강과 계곡 그리고 등산하기 좋은 산행지도 있습니다.



강촌 산행지는 특이하게도 모두 이름난 폭포를 끼고 있는데, 구곡폭포로 유명한 검봉산과 등선폭포로 잘 알려진 삼악산이 그렇습니다. 삼악산은 경춘국도의 의암댐 바로 서쪽에 있어, 정상에서 멋진 북한강 물줄기를 볼 수 있어 더욱 인기가 높습니다.정상인 용화봉과 함께 청운봉, 등선봉 등 3개의 봉우리가 모여 하나의 산을 이룬다고 해서 삼악산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게다가 의암매표소에서 시작하는 등산로는 매우 힘든 암릉으로 채 2km가 되지 않지만, 암릉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사랑받는 코스이고, 반대편인 등선폭포 코스는 상대적으로 원만해서 골라서 오르는 맛도 있습니다.최고봉의 높이가 채 700m가 되지 않은 아담한 산이라, 산이 크거나 웅장한 느낌은 없습니다. 그런데도 100대 명산에 속하고 많은 이들이 찾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등산을 시작하자마자,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협곡과 폭포로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끕니다. 오르면 신선이 된다는 재미있는 이름의 등선폭포는 1, 2, 3폭포로 이뤄져 있고, 비선, 승학, 백련, 주렴폭포 등 크고 작은 폭포가 이어집니다. 아직 더운 9월에도 등산하기 좋은 삼악산을 한 번 올라보시지요.
소문난 관광지답게 입구에는 매점과 식당도 많습니다. 식당가 끝에는 매표소가 있습니다. 1인당 2천 원의 입장료가 있기는 하지만, 춘천 관광상품권으로 돌려주니 사실상 무료인 셈입니다. 지역경제를 살리는 이런 상품권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좁아 보이는 작은 입구를 들어서면 갑자기 새로운 세계에 들어선 느낌입니다. 폭포와 협곡이 이어지는 환상적인 풍경을 보여주는데, 괜히 등선폭포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 아닙니다. 뭔가 신비롭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게다가 산에서 떨어지는 폭포가 계속 이어지다 보니, 많은 분은 등산을 포기하고 여기에 발을 담그고 멋진 경치를 즐기시는 분들도 제법 있습니다.
이렇게 협곡과 폭포가 이어지는 곳은 제가 가본 곳 가운데서는 주왕산 정도가 있는데, 주왕산이 규모가 커서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삼악산과 등선폭포는 이를 압축한 느낌입니다. 그래서인지 가족 단위나 산악회에서도 제법 많은 분이 오시곤 합니다.

한동안은 계단이 제법 많이 이어지면서 고도를 가파르게 올립니다. 옆에 계곡물이 시원하게 흐르고, 숲길이 이어져 크게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약 2km 정도 50분 정도 등산을 계속하면 허름한 매점이 나오고 등선봉과 청운봉, 그리고 정상인 용화봉으로 나뉘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대부분 산객은 여기서 약 1km 정도 떨어진 정상인 용화봉 방향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군데군데 이슬을 머금은 화려한 가을꽃이 가을을 재촉합니다.

바로 부근에는 흥국사라는 작은 사찰이 있습니다. 작은 암자지만 후삼국시대 태봉국을 세운 궁예가 천혜의 요해 산악산성을 세우고, 그 안에 이 암자를 세웠다고 합니다. 삼층석탑, 부도탑, 대웅전 등 절의 시설을 볼 수 있고, 무려 천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지금은 초라한 모습만 남아서 망해버린 망국의 느낌도 받습니다.
다시 등산로로 내려와 계단을 오르면 산에서 보기 드문 널찍한 공터가 나옵니다. 작은 쉼터가 나오고 여기서 한 번 쉬어갑니다. 왜냐하면 앞으로 크게 힘든 코스가 남아있기 때문이죠. 삼악산을 오르면서 유독 덩치 큰 청설모와 다람쥐를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작은 쉼터 부근에는 떨어진 밤송이가 가득했습니다. 밤은 청설모와 다람쥐에게 양보하고 걸음을 재촉합니다.

이제 곧 이 코스의 가장 힘든 구간인 333계단이 나옵니다. 돌계단을 누가 이렇게 정성스럽게 만들었나 싶은 거친 돌계단입니다. 앞만 보고 오르다 보면 어느덧 힘든 계단도 끝납니다. 계단을 오르면 소나무 숲 사이로 아침햇살이 들어오는데 정말 신비로운 풍경입니다. 여기에 안개까지 더해져 아침 일찍 오른 등산객의 눈을 즐겁게 합니다.다시 한번 넓은 평지가 나오는데 아마 예전에는 이런 넓은 곳에서 화전도 하고 숯도 만들었지, 싶은 그런 넓은 공터입니다. 이제 정상까지는 불과 300미터만 남았습니다.
악자가 들어가는 산은 모두 힘들다는 속설처럼 이 남은 300미터는 상당히 험한 바윗길입니다. 규암과 사암이라 뾰쪽하고 미끄럽고 경사져있어 영 오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절대 속도를 내지 말고 천천히 바위 사이의 길을 찾아 올라야 합니다.삼악산 정상 용화봉은 정상석이 없으면 정상이라고 알기 어려운 작은 봉우리입니다. 뾰족한 돌이 계속되어 사진 한 장만 찍고 금세 자리를 비켜줘야 합니다. 대신 여기서 약 250미터쯤 떨어진 곳에 전망대가 있습니다. 정상이 있는데 따로 전망대가 있으면 대부분은 전망대가 훨씬 좋은 경치이니 꼭 들려보세요.오르다 안개가 가득해서 기대는 했는데, 전망대에서 본 경치는 제가 지금껏 보았던 최고의 운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운해는 전날 비가 오거나, 강가 또는 호숫가에 있는 산, 일교차가 큰 봄과 가을, 그리고 바람이 불지 않은 이른 아침에 만날 수 있습니다. 천마산 등이 운해로 유명하죠.
바로 아래 자라섬을 비롯해 북한강과 춘천이 하나도 보이지 않고 마치 원래부터 그랬던 것처럼 구름이 가득합니다. 조금 지나니 해가 본격적으로 해가 뜨면서 운해가 사라지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마치 환경을 잘 보존한 이들에게 자연이 멋진 풍광을 선물로 주듯, 운해 역시 아침 일찍 산을 오른 이들에게 산이 허락한 특별한 선물인 것 같아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여름에는 시원한 폭포와 계곡, 겨울에는 그 폭포가 얼어붙은 빙벽, 그리고 봄에는 푸르른 녹음과 가을에는 신비한 운해를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춘천 삼악산입니다. 그리 어렵지 않게 올라, 강과 산의 멋진 조화를 여러분도 느껴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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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아빠I리뷰어 2024-09-09

[리뷰타임스=테피파니 리뷰어] 뉴스에 보면 이런 인터뷰가 많죠. "생전에 처음 겪어 보는 물난리..." 저도 살아 생전에 이렇게 더운 여름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무실이나 집에서나 하루 종일 에어컨과 함께 살았네요. 에어컨하니 생각났는데요, 아주 요긴한 제품과 여름을 보냈습니다. 바로 에어딥큐입니다.
에어딥큐는 무선 리모콘을 내장한 사물인터넷 장비로 구형 에어컨을 스마트 에어컨으로 바꿔주는 디지털 기기입니다. 에어딥큐를 만든 에어딥이라는 회사는 2019년에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30% 이상이 관련 분야의 석박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는 기술 기업 집단입니다. 주로 하는 업무는 공기질을 인공지능 기반으로 분석하고 제어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미래의 공기질에 대한 연구를 지금부터 하고 있다니 참 선경지명이 있는 회사이네요. 에어딥에서 기존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물인터넷 장비를 만든 것입니다.
에어딥큐를 받았는데 소형 보조배터리 상자인 줄 알았습니다. 손바닥만한 종이 상자를 열면 구성품이 들어 있습니다. 본체도 종이로 고정되어 있어 충격에는 다소 약할 것 같습니다. 패키지에는 지능형 에어컨 제어기라고 되어 있는데 이름을 딱 맞게 잘 지은 것 같습니다. 패키지의 사진은 검정색 본체인데 최근에 화이트 컬러가 출시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화이트로 테스트했어요.
구성품은 너무 심플합니다. 본체와 접착 스티커, 설명서가 전부입니다. 좋은 점은 건전지를 넣어 주었다는 점입니다. USB 케이블이라도 추가해 주면 어떨까 합니다.
설명서는 설치 단계별 앱 이미지로 설명되어 있어 직관적이며, 주의 사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설명서만 따라하면 설치가 될지 의문이 들었는데 막상 해 보니 쉽습니다. 물론 저에게는 쉽다는 말입니다. 기기를 잘 모르는 분들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기계치라고 생각되면 설치 전에 동영상 설명을 먼저 보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제품 소개 사이트에 설치 동영상이 있습니다.
제품은 조약돌 마냥 앙증맞고 유선형으로 잘 디자인했습니다. 크기는 손으로 잡으면 여성용 작은 화장품 정도 사이즈입니다. 전면은 유광의 플라스틱이고 측면에 USB-C 단자가 있습니다. 이는 전용 공급용입니다. 반대편 측면에는 온도 습도를 측정하기 위한 홀이 있고요. 후면은 라벨과 거치 홀이 있습니다.
동봉된 건전지는 뒤편 판을 제거하면 삽입할 수 있습니다. 뒤 판은 반드시 옆으로 돌려야 합니다. 큰 힘을 주지 않아도 잘 비틀어지니 건전지 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건전지는 AAA 사이즈 3개가 들어가고 별도의 전원 버튼이 없어서 건전지 삽입 후 바로 전원이 켜지는 것 같습니다. 건전지의 수명은 6개월 정도 간다고 하며, 상시 전원을 필요로 하면 C 단자로 충전을 해야 합니다.
크기를 재어 보면 가로 세로 67밀리미터, 두께는 25밀리미터 정도입니다. 무게는 건전지 포함하여 77그램이고요. 신용카드과 나란히 두면 이 정도 크기입니다. 손위도 쥐어 봤습니다. 동글동글하니 그립감도 좋네요.
제가 이 제품을 사용해 본 이유는 오래된 집의 에어컨 때문입니다. 저는 구글 홈미니 스피커를 통해 TV나 PC, 선풍기 등의 가전 제품을 말로 제어를 하고 있는데요, 에어컨만큼은 구형이라 사물인터넷을 적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신 에어컨으로 바꾸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삼성 에어컨이 너무 튼튼하고 잘 만들어져서 인지 고장이 나지 않습니다. 아마 10년은 넘었을 텐데 말이죠. 에어컨이 고장나길 기다리느니 에어딥큐로 똑똑한 에어컨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사용하게 되었어요.
에어딥큐가 구형 에어컨을 스마트하게 만든다고는 하지만 세상의 모든 제품에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삼성과 LG, 캐리어 에어컨에 적용할 수 있고, 센추리, 대우, 한솔, 파세코 등의 일부 제품에는 적용할 수 없다고 하니 구매 전 미리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저는 삼성 에어컨을 사용하여 문제없이 연결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구입 후 에어컨과 호환되지 않는다면 무상 환불도 된다고 합니다.
제품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집이나 사무실에 2.4GHz의 와이파이가 있어야 하고 블루투스와 와이파이에 연결된 스마트폰이 있어야 합니다. 설명서에 있는 QR 코드를 촬영하여 전용 앱을 설치하는 일이 맨 처음 할 일입니다.
뒤부터는 앱에서 시키는 대로 따라하면 됩니다. 저에게는 쉬운 과정이지만 어르신이나 디지털 기기를 잘 모르는 분들에게는 어려울 수 있으므로 사전에 영상을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품에 건전지를 넣은 후 후면의 페어링 버튼을 길게 누르면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을 시작합니다. 블루투스 연결은 설치 시 한 번만 시도하며 이후로 와이파이로 네트워크를 잡으면 블루투스 연결은 필요가 없습니다.
블루투스로 제품을 페어링하면 와이파이에 연결하는 과정을 합니다. 처음에는 반드시 2.4GHz 와이파이가 있어야 합니다. 저는 2.4와 5기가 듀얼 와이파이를 사용하므로 문제없이 연결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4GHz 대역에 너무 많은 IoT 기기들이 연결되어 있을 경우 신호가 느려지거나 연결이 안되는 일도 있다고 하네요. 이는 제품의 문제라기 보다는 IoT의 특성인 것 같습니다.
에어딥큐가 인식되고 네트워크를 잘 찾았으면 에어컨을 설정할 차례입니다. 에어컨 제조사를 선택한 후 모델을 찾으면 됩니다. 에어컨 모델을 몰라도 리모컨의 모양으로도 찾을 수 있어요. 화면에 보이는 모델이 없다면 1 2 3 번호 동그라미를 누르면 더 많은 에어컨 모델을 볼 수 있습니다. 리모컨을 에어딥큐 옆에 두고 똑 같이 생긴 리모컨을 찾으면 쉽습니다. 모델을 선택했다면 리모컨의 전원 켜기 버튼을 눌러 에어딥큐로 제어가 되는지 확인해 보면 설정이 완료됩니다.
에어딥큐는 전면의 로고를 위로 했을 때 12시, 3시 방향에 두 개의 IR 송신 장치가 있습니다. 전세계 어디에서나 스마트폰에서 명령을 내리면 에어딥 본사의 서버에 신호가 전해지고 이 신호는 집에 있는 와이파이를 통해 에어딥큐에 전달됩니다. 에어딥큐는 내장된 2개의 IR 송신 장치로 에어컨에 명령을 내리는 구조입니다. 에어컨의 리모컨 역할을 에어딥큐가 대신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에어딥큐는 에어컨 근처에 있어야 하며 IT 송신 장치가 에어컨의 리모컨 수신부와 보일 수 있는 위치여야 합니다. 저는 에어컨의 리모컨 수신부를 주변으로 위치를 잡으면서 가장 잘 신호를 주고받는 위치에 에어딥큐를 부착했습니다.
에어딥큐 전용 앱은 사용이 쉽습니다. 화면 중앙에 설치된 에어컨이 보이고 가전제어라는 버튼을 누르면 에어컨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참 에어딥큐에는 기기 내부에 온도, 습도, 진동 센서가 내장되어 실내의 온도와 습도를 정확하게 보여줍니다. 실내 온습도는 5분 단위로 업데이트하지만 현재의 상황을 보고 싶다면 앱을 쓸어내리기하여 업데이트하면 실시간 모니터링이 됩니다.전용 앱의 에어컨 아이콘 중에는 기기의 온오프를 표시하고 에어딥큐의 배터리 상태를 표시하는 아이콘이 있습니다. 작아서 잘 보이지 않는 단점은 있지만 현재 에어컨이 동작하고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이 기능을 위해 에어딥큐는 내부에 동작 센서를 장착하여 에어컨이 동작할 때 보이는 미세한 진동을 잡아내고 그 패턴을 AI로 분석하여 현재 에어컨이 켜져있는지 아닌지를 알려주게 됩니다. 꽤 똑똑한 기능입니다. 그래서 진동 패턴을 파악하기 위해 에어컨이 동작한 후 5분 정도는 있어야 전원 유무를 알려준다고 합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건전지 사용량을 아이콘으로는 보여주지만 교체 시기를 알람으로 알려주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에어딥큐 본체의 LED 램프를 통해서나 전용 앱의 알람 기능으로 건전지 교체 시기를 알려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에어딥큐를 사용하면서 가장 유용한 부분은 예약 기능이었습니다. 에어딥 전용 앱은 리모컨이 할 수 있는 에어컨의 대부분 기능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온도 조절은 물론이고 풍향, 풍속, 모드도 바꿀 수 있습니다. 만일 에어컨이 냉난방을 모두 지원하는 제품이라면 난방도 할 수 있고요. 하지만 제어 부분은 리모컨으로 조절하는 것이 편한 것은 사실입니다. 바로 옆에 리모컨을 두고 스마트폰을 찾아 앱을 켜고 조절을 한다는 것은 더 불편합니다. 하지만 예약 기능은 다릅니다. 에어컨을 켜 둔 채로 잠시 밖을 나왔을 경우 30분 후에 끄라고 명령하거나 집에 도착하기 10분 전에 켜지게 하는 일은 리모컨에서는 할 수 없으니까요. 저는 많이 사용하지 않았지만 AI모드도 요긴할 것 같습니다. 특히 반려 동물이 있는 경우 주변 환경에 맞게 알아서 에어컨을 조절해 주니까요. 원리를 알기 때문에 머리로는 당연하지 하면서도 막상 사용해보면 신기하고 편리함을 느끼네요.
에어딥큐의 기능 중 하나는 여러 가족이 함께 제어를 하는 것입니다. 리모콘을 여러 대 나누어주는 셈이죠. 설정에서 제품 정보 수정으로 들어간 후에 변경 버튼을 누르면 제품 같이 보기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공유하려는 가족의 이메일 계정을 입력하면 됩니다. 물론 받는 사람은 미리 전용 앱을 설치하여 가입을 해야겠죠. 이렇게 공유를 하면 가족 구성원 누구나 에어컨을 서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엄마가 깜박 잊고 에어컨을 켠 채로 외출한 후 자녀에게 앱으로 꺼 달라고 할 필요가 없죠. 아주 유용한 기능이지만 공유하는 과정으로 찾아가는 경로가 어렵습니다. 좀 더 편한 UI로 개선하면 어떨까 합니다.제품을 사용하면서 신기하고 유용했지만 몇 가지 개선을 하면 더 좋은 제품이 될 것 같습니다. 바로 모니터링 기능입니다. 에어컨 사용 시간이나 패턴, 전력 소모량 등을 기간별로 그래프로 보여준다면 현명한 에너지 소비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이 기능은 구현되어 있다고 합니다. B2B 대상의 관제 프로그램에서는 이런 기능을 제공하지만 유료로 판매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전용 앱에서도 이 기능을 포함해 주면 어떨까 합니다. 아울러 구글이나 애플 시리와 연동이 되면 어떨까 합니다. 아예 IoT 표준인 매터를 지원하면 더 좋고요. 그럼 시리를 불러 말로 에어컨을 제어하거나 아이폰 단축어나 IFTTT와 연동하여 더욱 확장된 활용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가운 소식은 현재는 이 기능이 구현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계획은 있다고 하니 꼭 기대해 봅니다.오늘은 국내 기술로 제작된 지능형 에어컨 제어기인 에어딥큐를 소개해 봤습니다. 리모컨 대용으로 사용하기 보다는 스케줄이나 외부에서 원격 제어 등의 용도나 반려동물 케어에 활용하면 이보다 멋진 사물인터넷 환경은 없을 것 같습니다. 올 여름은 에어딥큐 덕분에 스마트한 여름을 보낸 것 같습니다.<blog.naver.com/lee727><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epiphanyI리뷰어 2024-09-08

[리뷰타임스=김민철 기자] 국내 주류 소비자들의 취향과 수요가 다양화됨에 따라 주류업계 역시 흐름에 발맞춰 기존 와인과 수제맥주 열풍에
이어 위스키, 코냑, 데킬라 등 다양한 주종을 선보이며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미국의 고액자산가(High Net-Worth Individual)부터
젠지(Gen Z) 세대에 이르기까지 인기를 끌고 있는 데킬라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주류 통계 기관 IWSR에 따르면 데킬라는 2023년 미국 증류주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소비재 성장률이 둔화된 요즘, 2018년부터 2023년까지 5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데킬라 주종 내에서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기존 데킬라가 ‘취하기 위해 마시는 저렴한 술’로 인식됐다면 최근의 데킬라는 프리미엄 원재료와 엄격한 생산 공정, 맛의 기본에 집중하며 고급 주류 반열에 올라선 것이다.

이러한 ‘데킬라 붐’에
발맞춰 농구 전설 ‘마이클 조던(Michael Jordan)’이
만든 울트라 프리미엄 데킬라 ‘싱코로(CINCORO)’가
국내 론칭을 앞두고 있다. 싱코로는 마이클 조던과 다른 NBA 구단주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브랜드로, ‘Cinco’는 스페인어로 다섯을,
‘Oro’는 금을 의미한다. 최상급 데킬라의 표준을 만들고자 하는 창립자 5명의 목표를 데킬라 이름에 담았다.

싱코로의 보틀은 전(前) ‘에어
조던(Air Jordan)’ 디자이너인 마크 스미스가 디자인해 프리미엄 데킬라의 가치를 높였다. 보틀의 다섯 면은 다섯 명의 창립자를 상징하며, 마이클 조던의 등번호 ‘23번’을 기려 보틀의 바닥과 마개에 23도의 각도를 적용했다.

△블랑코(Blanco) △레포사도(Reposado)
△아네호(AÑEJO)의 3개 라인업으로 출시되는
싱코로는멕시코 할리스코 주에서 재배된 ‘블루 웨버 아가베’를
손수 선별하고 천천히 쪄낸 뒤에 두 개의 작은 증류기로 증류해 고숙성 위스키나 코냑과 같이 풍미가 가득한 것이 특징이다. 레포사도와 아네호의 경우, 위스키를 담았던 배럴에 숙성시켜 극도로
부드럽고 복합적인 맛을 자랑한다.

싱코로 공식 수입사인 메타베브코리아는 주요 3개 라인업 외에도 추가
숙성을 거친 한정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0개월 이상 숙성한 △엑스트라 아네호(Extra AÑEJO)와 블랑코, 레포사도, 아네호, 엑스트라
아네호를 최적의 조합으로 블렌딩한 △골드(Gold)가 론칭
예정돼 있다.

이종민 메타베브코리아 부사장은 “전 세계 탑티어 셀러브리티들이 주류
브랜드를 출시하는 요즘, 누구와도 비교 불가한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데킬라를 공식 수입·유통하게 됐다”며 “싱코로
론칭을 통해 울트라 프리미엄 데킬라 시장을 확장하고 소비자들에게 주류 선택의 다양성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virgin37@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철l기자 2024-09-12

[리뷰타임스=김민철 기자]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추석 연휴를 맞이해 역대 추석 베스트셀러를
살펴보고 PD별 추천 도서를 공개했다.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다가오면서 연휴 간 가족들과 함께 책을 읽거나 귀성길 교통편 내에서 독서를 통해 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이 늘고 있다.

추석 연휴가 돌아올 때마다 소설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사랑받은 스테디셀러도 있다. ‘K힐링소설’의 원조 ‘불편한
편의점’은 3년 연속(2021~2023년), 딸이 되돌아본 아버지의 삶과 70년 한국 현대사의 질곡 ‘아버지의 해방일지’와 10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성장소설 ‘아몬드’는 2년 연속(2022~2023년,
2021~2022년)으로 소설 베스트셀러 10위
권에 오르며 ‘명절과의 궁합’을 보여줬다.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추석을 맞이해 이처럼 많은 사랑을 받은
역대 추석 베스트셀러를 살펴보고, 긴 연휴 기간 마음에 위로가 되고 가족과의 시간을 즐겁게 채워줄 책들을
소개한다.

◇ 역대 추석 베스트셀러는?… 2023년 무라카미 하루키의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1위

역대 추석 연휴 소설 베스트셀러 1위에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2023) △김훈 작가의 ‘하얼빈’(2022)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2’(2021) △정세랑
작가의 ‘보건교사 안은영’(2020)이 올랐다.

특히 2023년 추석 소설 베스트셀러 1위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은 ‘무라카미 하루키 월드’의 완성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견고히 구축한
작가의 43년의 세월을 담았다. 작년 9월에는 세계 최초 번역본이 한국에서 출간되며 팬들은 물론 추석맞이 소설 읽기에 도전한 독자들을 사로잡았고, 올 추석에는 표지를 직접 꾸밀 수 있는 ‘북꾸’ 에디션이 출간돼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 신작이 쏟아진다! 추석을 기다리게 만드는 PD 추천 소설 라인업

올해 추석에는 휴일을 풍성하게 채워줄 화려한 신작 라인업이 독자들을 찾았다. 예스24 김유리 소설 PD가 연휴를 기다리게 만드는 신작 소설 3종을 추천한다.

첫 번째 추천작은 젊은 거장 김애란이 13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소설 ‘이중 하나는 거짓말’이다. 비정한
현실 속 고통에 매여 있지 않고 서로의 아픔을 용기 있게 들여다본 세 친구의 거짓말을 다룬 이야기로, 섬찟한
상황 속에서도 작가 특유의 간결하고 여운 가득한 문장이 눈길을 끈다.

예측 불가한 전개는 물론 스릴러와 SF를 모두 담은 페이지터너를 원하는
독자들에게는 ‘영원한 천국’을 추천한다. 현실과 가상세계를 넘나들며, 시공간과 서술 시점까지 정교하게 구성한
이번 신간은 정유정 작가가 직접 홋카이도의 아바시리와 이집트의 바하리야 사막을 오가며 화제가 됐다.

외국 신간 소설도 준비됐다. ‘연애의 기억’ 이후 6년 만에 국내 독자를 찾은 영국 작가 줄리언 반스의 ‘우연을 비켜 가지 않는다’는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들을 다시 한번
의심하게 만들고, 우연을 가장한 운명의 아이러니를 집어내는 걸작이다.
일본 미스터리 신성에서 대표 작가로 거듭난 요네자와 호노부의 연작소설 ‘가연물 可燃物’은 다채로운 트릭과 깔끔한 결말로 100점 만점을 받을 만한 미스터리
소설이다.

◇ 오롯이 나를 위한 ‘힐링 추석’…
자기계발·에세이·어린이 분야 추천 도서

소설 뿐만 아니라 올 추석 더 빛을 발할 분야별 PD 추천 도서를
공개한다.

오다은 자기계발 PD는 긴 연휴를 맞아 스스로를 돌보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나는 나의 스무 살을 가장 존중한다’를 추천했다. 지독한 가난을 이겨낸 대한민국 상위 1% 인생 멘토 이하영 작가가
전하는 꿈과 성공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담겼다.

이주은 에세이 PD는 휴일에도 불안과 우울 사이를 넘나들 젊은 청춘을
위한 에세이 ‘흐릿한 나를 견디는 법’을 권한다. 보통의 우리들과 닮은 캐릭터 ‘무명’을 통해 공감을 자아내며 일상 속에서 나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법을 말한다.

김현주 어린이 PD는 이번 연휴 여유를 갖고 그림책을 음미하고 싶은
이들에게 ‘언제나 다정 죽집’을 제안한다. 사라질 위기에 처한 오래된 죽집을 지키려는 부엌 도구들의 활약을 통해 다정함이 선사하는 감동을 잔잔하게 느낄
수 있다.

◇ 연휴 맞아 가족과 읽으면 더 좋은 책… ‘귀성길 시간 순삭’ 과몰입 추천 도서까지

가족 모임 등으로 많은 쓰레기가 배출되지만 수거는 잘 이뤄지지 않는 명절을 맞아 손민규 인문 PD는 ‘소비하는 인간, 요구하는
인간’을 추천한다. 순환 경제의 핵심인 쓰레기 문제에 대한
화두를 던질 수 있는 책이다.

안현재 건강취미 PD는 추석 진수성찬 앞 살찌는 것부터 걱정되는 이들을
위해 ‘내 몸 혁명’을 제안한다. 무게만 줄이는 다이어트가 아닌 신체의 근본부터 되찾는 건강 관리법을 제시하는 도서로, 연휴를 기점으로 건강 관리를 다짐한 독자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책이다.

지루한 귀성길을 몰입 독서로 탈바꿈하는 책들도 준비됐다. 권문경 만화 PD의 추천 만화 ‘괴수8호’는 1권부터 최근 출간된 화제의
13권까지 넉넉한 분량으로 독자들을 괴수 액션 판타지의 세계로 이끈다. 또 46억 년 지구의 역사를 되짚어 올라가는 기발한 상상의 과학 도서 ‘찬란한
멸종’은 손민규 자연과학 PD의 추천을 받았다.<virgin37@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철l기자 2024-09-12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대표 김경진)가 인텔 차세대 AI PC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 시리즈 2(코드명: 루나 레이크)'를 탑재한 프리미엄 소비자용 노트북 ‘XPS 13’을 공개했다.

‘XPS 13’은 최대 48
TOPS를 지원하는 인텔 4세대 NPU를 탑재한
델의 첫 노트북으로, 강력한 성능은 물론, 세련된 디자인까지
겸비했다. 긴 배터리 수명과 가벼운 무게도 갖춰 다양한 장소에서 멀티태스킹을 해야 하는 사용자에게 최적의
디바이스이다.

‘XPS’는 델 컨슈머 노트북 중 최상위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단순미를 살린 혁신적인 디자인과 최고급 기능으로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XPS’는 올해부터 전체 제품군에 ‘XPS 13 플러스’의 획기적인 미니멀리즘 디자인 철학을 적용하고, 최신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해 한 차원 높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2022년에 처음 출시된 ‘XPS 13 플러스’는 큰 키보드를 적용해 키보드 양 옆의 공간을
채운 ‘엣지-투-엣지’ 키보드와, 정전식 터치로 작동하는 펑션키, 이음새 없는 터치패드를 적용해 눈길을 끌은 바 있다.

이번 신제품인 ‘XPS 13(9350)’은 전작 대비 전력 효율성을 40% 끌어올린 새로운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2' 프로세서를 탑재해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 최대 인텔 코어 울트라 7 258V를 탑재하고, 32GB 메모리 옵션을 지원한다. 또한 NPU를 기반으로 텍스트 및 이미지 생성, 사진 및 비디오 편집과 같은 고급 AI 기능의 작업 속도를 높이고, 생성형 AI 기능인 윈도우 11 코파일럿(Windows 11 Copilot)을 구동하는 전용 버튼을 장착해 사용자가
AI 도구 모음에 보다 빠르게 액세스하도록 했다.

압도적인 화질을 제공하는 탠덤 OLED 디스플레이를 최초로 적용해
이전 대비 높은 밝기와 더 긴 배터리 수명을 보장하는 것도 특징이다. 탠덤 구조는 삼원색(RGB)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는 기술로, 화면 밝기는 물론, 제품 수명까지 향상시킨다는 장점이 있다. 베젤 두께가 매우 얇은 '인피니티엣지(InfinityEdge)' 패널을 적용하고, DCI-P3의 100% 색재현율, 120Hz의 고주사율 및 최대 500니트 밝기를 지원해 생동감을 높였고, FHD+ 논터치 방식과 QHD+ 및 OLED 터치 방식의
3가지 디스플레이 선택지를 제공한다.

새로운 ‘XPS 13’은 1.2kg의
가벼운 무게와 14.8mm의 두께를 구현한 13형 노트북으로, XPS 제품군 중 가장 얇고 가벼운 노트북으로 꼽힌다. CNC 가공
알루미늄과 고릴라 글라스 3 소재를 적용하는 등 내구성을 갖췄고, 최대 26시간의 긴 배터리 수명[1]을 지원해 부담 없이 휴대할 수 있다.

인텔 코어 울트라 2를 탑재한
‘XPS 13’은 9월 24일에 출시될 예정이며, 플래티넘 실버 색상으로 제공된다.

이와 함께, 델 테크놀로지스는 조용한 작동으로 업무 집중도를 높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델 저소음 키보드 및 마우스 콤보(KM555)’도
함께 선보였다. 저소음 키가 탑재된 키보드와 조용한 클릭, 스크롤링, 글라이딩을 지원하는 마우스 콤보 제품으로, 18개의 바로가기 키와
마우스 휠 스크롤 동작을 맞춤 설정할 수 있고, 마우스 DPI는
최대 4020까지 조정할 수 있어 보다 정밀한 제어가 가능하다. 일반
풀-사이즈 키보드의 4분의
3 정도인 컴팩트한 크기임에도 숫자패드와 풀-사이즈 화살표 키, 윈도우 11 코파일럿(Windows
11 Copilot) 바로가기 키를 모두 탑재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2.4GHz 및 BLE 5.1 옵션을 지원해 안전한 듀얼 모드 연결을
지원한다. 최대 3년(36개월)의 긴 배터리 지속 시간을 지원하는 이 제품은 델 고유의 친환경 정책을 반영해 재활용 PCR(Post-Consumer Recycled) 플라스틱을 최대 64% 사용했다.

‘델 저소음 키보드 및 마우스 콤보’는 지난 8월 중순에 출시됐다.<ansonny@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우선I기자 2024-09-12

[리뷰타임스=김민철 기자]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은 서울대학교 화학부 이연 교수 연구팀과 함께 새로운 독감 치료제 개발에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연구명으로 ‘구아니딘 오셀타미비르를 활용한 장기지속형 항바이러스제
개발’로 보건복지부의 감염병 예방·치료 기술개발사업 신규지원
대상과제로 선정됐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이른바 ‘타미플루’로 알려진 항바이러스제 성분 ‘오셀타미비르(Oseltamivir)’의 내성 문제를 해결하고, 복약 횟수를 기존 10회에서 1회로 개선하는 것이다.

오셀타미비르에 대한 내성 문제는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2008년
노르웨이에서 오셀타미비르에 내성을 가진 독감 A(H1N1)형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보고된 이후, 변이 바이러스 출현에 따른 내성 사례가 지금까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대웅제약은 변이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항바이러스제 개발을 위해 오셀타미비르의 유사체인 ‘구아니딘 오셀타미비르(Guanidino Oseltamivir)’라는
화합물에 주목했다. 내성이 생긴 바이러스는 항바이러스제와 잘 결합되지 않는데, ‘구아니딘기’는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단백질 효소와 강력한 전기적
상호작용으로 바이러스와 뛰어난 결합력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기존 오셀타미비르가 무력했던 변이 바이러스(H274Y, H275Y)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더 광범위한 변이 바이러스에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내성이 생긴 바이러스에도 대응 가능한 차세대 항바이러스 치료제로 기대된다.

다만 이 물질은 생체이용률이 4%대로 매우 낮은 한계가 있었지만, 대웅제약과 서울대학교 연구팀은 프로드럭(Prodrug) 기술을 적용해
생체이용률 한계를 극복할 계획이다. 프로드럭은 약물이 더 잘 흡수되고 효과적으로 작용하도록 약물의 구조를
바꿔주는 기술이다. 이 신규 화합물은 세계 최초이며, 서울대학교와
한국화학연구원의 동물 실험에선 거의 100%에 가까운 생체이용률을 보였다.

복용 횟수도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대표적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는 5일 동안 10회를 복용해야 했으나,
대웅제약이 연구하는 약물은 단 1회 복용으로 해결할 수 있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랜 시간 동안 안정적으로 방출되도록 설계된 ‘장기지속형’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덕분이다.

기존 치료제의 경우 5일 10회
복약법을 준수하지 않으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는데, 이번 신규 화합물은 한 번만 복용하면 되므로 실제
치료 효과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virgin37@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철l기자 2024-09-11

[리뷰타임스=김민철 기자] 동원F&B(대표이사 김성용)가
농협경제지주와 손잡고 제주도 특산품을 활용한 ‘메밀교자만두’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메밀교자만두’는 100% 제주도산 메밀을 사용해 메밀 특유의 향과
고소한 풍미를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100% 국내산 돼지고기, 양배추, 부추, 대파
등 각종 자연 재료를 듬뿍 담은 만두소와 쫄깃한 만두피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메밀교자만두’는 찐만두나 군만두로 조리할 수 있으며, 만두피가 얇아
에어프라이어에서 10분만 조리해도 속까지 촉촉하게 익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동원F&B는 메밀교자만두 출시를 통해 지역 특산물을 알리고
농가 수익 증진을 위한 판로 확대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는
11월 농협경제지주와 함께 판매 수익금 일부를 지역 취약계층에 기부할 예정이다.

동원F&B는 이번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식재료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농가와 함께 성장할 뜻깊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등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밀교자만두는 전국 농협하나로마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virgin37@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철l기자 2024-09-11

[리뷰타임스=김민철 기자] 서울소셜벤처허브가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 참가해 소셜벤처 생태계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

서울소셜벤처허브는 오는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열리는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서 전시 홍보관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참여하는 행사로,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고 ‘소셜밸류커넥트(Social Value Connect,
SOVAC)’가 함께한다. △국민 의식 제고 △협력과제
발굴 △협업 생태계 구축 등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며,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소셜벤처허브의 전시 홍보관은 협력존-18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 홍보관은 총 3가지 구역으로 나뉘며, 각 구역은 소셜벤처 대표 ‘김소셜’이라는
가상 인물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인 ‘인지’, ‘경험’, ‘체화’를 콘셉트로 구성된다. 탄탄한
스토리텔링에 기반한 여러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소셜벤처에 대한 관람객의 관심과 흥미를 유도할 예정이다.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그중 일명 ‘소퀴즈(소셜벤처퀴즈)’는
관람객에게 서울소셜벤처허브와 서울소셜벤처허브 입주기업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모든 경품은 입주기업을 포함한 소셜벤처의 상품으로 마련해 행사의 의미를 더한다.

서울소셜벤처허브 엄상준 센터장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공론의 장인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서 서울소셜벤처허브와 소셜벤처를 알리게
돼 뜻깊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앞으로도 소셜벤처 생태계의
구심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소셜벤처허브는 서울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한국장학재단, 공공상생연대기금이 2019년 5월 1일 설립한
기관으로, 이윤 추구뿐만 아니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모델을 창출하는 소셜벤처를 집중 지원한다. 현재 입주기업은 에이엔폴리, 에이치디메디, 브로컬리컴퍼니, 알프레드, 나눔비타민, 슬록, 로렌츄컴퍼니, 바다플랫폼, 이지태스크, 하와이컴퍼니, 다이노즈, 하나루프, 로카101, 놀잇, 나이비다.<virgin37@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철l기자 2024-09-10

이번주 인기 콘텐츠

  • [리뷰타임스=곰돌이아빠 리뷰어]

    MT로 유명한 강촌은 춘천까지 빠르게 운행하는 ITX가 개통되고는 사계절 사랑받는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막국수, 닭갈비 등 다양한 먹거리와 시원한 강과 계곡 그리고 등산하기 좋은 산행지도 있습니다.



    강촌 산행지는 특이하게도 모두 이름난 폭포를 끼고 있는데, 구곡폭포로 유명한 검봉산과 등선폭포로 잘 알려진 삼악산이 그렇습니다. 삼악산은 경춘국도의 의암댐 바로 서쪽에 있어, 정상에서 멋진 북한강 물줄기를 볼 수 있어 더욱 인기가 높습니다.정상인 용화봉과 함께 청운봉, 등선봉 등 3개의 봉우리가 모여 하나의 산을 이룬다고 해서 삼악산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게다가 의암매표소에서 시작하는 등산로는 매우 힘든 암릉으로 채 2km가 되지 않지만, 암릉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사랑받는 코스이고, 반대편인 등선폭포 코스는 상대적으로 원만해서 골라서 오르는 맛도 있습니다.최고봉의 높이가 채 700m가 되지 않은 아담한 산이라, 산이 크거나 웅장한 느낌은 없습니다. 그런데도 100대 명산에 속하고 많은 이들이 찾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등산을 시작하자마자,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협곡과 폭포로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끕니다. 오르면 신선이 된다는 재미있는 이름의 등선폭포는 1, 2, 3폭포로 이뤄져 있고, 비선, 승학, 백련, 주렴폭포 등 크고 작은 폭포가 이어집니다. 아직 더운 9월에도 등산하기 좋은 삼악산을 한 번 올라보시지요.
    소문난 관광지답게 입구에는 매점과 식당도 많습니다. 식당가 끝에는 매표소가 있습니다. 1인당 2천 원의 입장료가 있기는 하지만, 춘천 관광상품권으로 돌려주니 사실상 무료인 셈입니다. 지역경제를 살리는 이런 상품권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좁아 보이는 작은 입구를 들어서면 갑자기 새로운 세계에 들어선 느낌입니다. 폭포와 협곡이 이어지는 환상적인 풍경을 보여주는데, 괜히 등선폭포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 아닙니다. 뭔가 신비롭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게다가 산에서 떨어지는 폭포가 계속 이어지다 보니, 많은 분은 등산을 포기하고 여기에 발을 담그고 멋진 경치를 즐기시는 분들도 제법 있습니다.
    이렇게 협곡과 폭포가 이어지는 곳은 제가 가본 곳 가운데서는 주왕산 정도가 있는데, 주왕산이 규모가 커서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삼악산과 등선폭포는 이를 압축한 느낌입니다. 그래서인지 가족 단위나 산악회에서도 제법 많은 분이 오시곤 합니다.

    한동안은 계단이 제법 많이 이어지면서 고도를 가파르게 올립니다. 옆에 계곡물이 시원하게 흐르고, 숲길이 이어져 크게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약 2km 정도 50분 정도 등산을 계속하면 허름한 매점이 나오고 등선봉과 청운봉, 그리고 정상인 용화봉으로 나뉘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대부분 산객은 여기서 약 1km 정도 떨어진 정상인 용화봉 방향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군데군데 이슬을 머금은 화려한 가을꽃이 가을을 재촉합니다.

    바로 부근에는 흥국사라는 작은 사찰이 있습니다. 작은 암자지만 후삼국시대 태봉국을 세운 궁예가 천혜의 요해 산악산성을 세우고, 그 안에 이 암자를 세웠다고 합니다. 삼층석탑, 부도탑, 대웅전 등 절의 시설을 볼 수 있고, 무려 천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지금은 초라한 모습만 남아서 망해버린 망국의 느낌도 받습니다.
    다시 등산로로 내려와 계단을 오르면 산에서 보기 드문 널찍한 공터가 나옵니다. 작은 쉼터가 나오고 여기서 한 번 쉬어갑니다. 왜냐하면 앞으로 크게 힘든 코스가 남아있기 때문이죠. 삼악산을 오르면서 유독 덩치 큰 청설모와 다람쥐를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작은 쉼터 부근에는 떨어진 밤송이가 가득했습니다. 밤은 청설모와 다람쥐에게 양보하고 걸음을 재촉합니다.

    이제 곧 이 코스의 가장 힘든 구간인 333계단이 나옵니다. 돌계단을 누가 이렇게 정성스럽게 만들었나 싶은 거친 돌계단입니다. 앞만 보고 오르다 보면 어느덧 힘든 계단도 끝납니다. 계단을 오르면 소나무 숲 사이로 아침햇살이 들어오는데 정말 신비로운 풍경입니다. 여기에 안개까지 더해져 아침 일찍 오른 등산객의 눈을 즐겁게 합니다.다시 한번 넓은 평지가 나오는데 아마 예전에는 이런 넓은 곳에서 화전도 하고 숯도 만들었지, 싶은 그런 넓은 공터입니다. 이제 정상까지는 불과 300미터만 남았습니다.
    악자가 들어가는 산은 모두 힘들다는 속설처럼 이 남은 300미터는 상당히 험한 바윗길입니다. 규암과 사암이라 뾰쪽하고 미끄럽고 경사져있어 영 오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절대 속도를 내지 말고 천천히 바위 사이의 길을 찾아 올라야 합니다.삼악산 정상 용화봉은 정상석이 없으면 정상이라고 알기 어려운 작은 봉우리입니다. 뾰족한 돌이 계속되어 사진 한 장만 찍고 금세 자리를 비켜줘야 합니다. 대신 여기서 약 250미터쯤 떨어진 곳에 전망대가 있습니다. 정상이 있는데 따로 전망대가 있으면 대부분은 전망대가 훨씬 좋은 경치이니 꼭 들려보세요.오르다 안개가 가득해서 기대는 했는데, 전망대에서 본 경치는 제가 지금껏 보았던 최고의 운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운해는 전날 비가 오거나, 강가 또는 호숫가에 있는 산, 일교차가 큰 봄과 가을, 그리고 바람이 불지 않은 이른 아침에 만날 수 있습니다. 천마산 등이 운해로 유명하죠.
    바로 아래 자라섬을 비롯해 북한강과 춘천이 하나도 보이지 않고 마치 원래부터 그랬던 것처럼 구름이 가득합니다. 조금 지나니 해가 본격적으로 해가 뜨면서 운해가 사라지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마치 환경을 잘 보존한 이들에게 자연이 멋진 풍광을 선물로 주듯, 운해 역시 아침 일찍 산을 오른 이들에게 산이 허락한 특별한 선물인 것 같아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여름에는 시원한 폭포와 계곡, 겨울에는 그 폭포가 얼어붙은 빙벽, 그리고 봄에는 푸르른 녹음과 가을에는 신비한 운해를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춘천 삼악산입니다. 그리 어렵지 않게 올라, 강과 산의 멋진 조화를 여러분도 느껴보시지요.

    <bear06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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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돌이아빠I리뷰어 2024-09-09
  • [리뷰타임스=안나 리뷰어]12. 산티아고 순례길에서는 뭘 먹으며 걷나요?

    산티아고 순례길 프랑스길의 대부분은 스페인의 북부지방이기에 주로 먹게 되는 음식들은 스페인식 음식입니다.
    스페인식음식보다 가장 먼저 알아야 할점이 독특한 스페인식 식사문화인데, 스페인 사람들은 하루 다섯끼를 먹는다고 알려져 있기에 한국인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식사시간에 식당을 찾아갔다는 낭패를 당할 수가 있습니다.

    스페인 사람들은 아침 일곱시경에 커피와 빵으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한 후 직장에서 11시 정도 샌드위치류의 간단한 점저를 먹고 두시경에 본격적인 점심식사를 한후 뜨겨운 햇볕을 피하기 위한 낮잠(시에스타)을 잡니다.
    다섯시경에 일어나 타파스류로 간단하게 배를 채운 후 8시에서 9시경에 본격적으로 푸짐한 저녁식사를 한 후 잠자리에 듭니다.

    스페인에서 커피와 주류 및 간단한 먹거리를 파는 식당을 바(Bar)라고 부르는데 순례자들이 쉬어가면서 간단한 요기를 하는곳이기도 하지만, 바에서의 식사도 정해진 시간에만 파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산티아고순례길은 전세계 각국의 순례자들이 모여드는 곳이라 알베르게내에서 운영하는 식당이나 순례자들을 주로 받는 유명 알베르게 인근 식당에서는 시간과 상관없이 음식을 제공하는 곳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12-1 길에서 먹는 순례자의 아침
    순례자들은 주로 아침 일찍 출발하며 많은 바들이 순례자들을 위해 아침 일찍 문을 열어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출발한 후 만나게 되는 첫번째 바에서 아침식사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페인에서의 아침은 데사유노라 불리며 스페인식으로 간단하게 커피와 빵만 제공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12-2 길에서 먹는 순례자의 점심
    순례길에서의 조식이 주로 빵과 커피로 구성된다면 아점이나 점심으로 먹는 메뉴는 좀 더 다양하며 갈증을 달래기 위해 맥주를 곁들여 먹기도 합니다.

    순례자들이 주로 먹는 식사는한입에 먹을 수 있는 양이란 뜻에서 유래한 보까디요(Bocadillo)라는 스페인식 샌드위치인데 바게트빵 사이에 스페인식 햄인 하몽, 계란, 치즈, 야채등을 넣은 간편 샌드위치입니다.
    순례길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또하나의 간식겸 식사는 스페인식 오믈렛이라 불리는 스페인 전통요리 또르띠야입니다.
    달걀, 감자, 양파를 기본 재료로 하여 만드는 팬케이크 모양의 두툼한 계란감자전으로 재료가 간단하고 만들기 쉬워 일반적인 가정에서 자주먹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마드리드에서 스페인의 빈민층을 위한 요리로 탄생하여 단순하지만 배부른 음식으로 자주 조리되게 되었고 다양한 조리법으로 발전하여 스페인을 대표하는 요리중 하나로 자리 매김하게 되었습니다.
    동양인 순례자의 대부분은 한국인이라 라면을 파는 바도 많았으나 코로나 시기에 대부분 문을 닫아 필자가 순례길을 걸을 당시에 길에서 먹을 수 있었던 라면은 외국인이 신라면을 끓여 파는 바와 컵라면을 제공하는 곳 정도밖에 없었습니다.

    순례길을 걸으며 주로 마시는 술은 시원한 맥주가 대부분이지만, 간혹 스페인 전통주 샹그리아를 맛볼 수 있기도 합니다.

    샹그리아란 와인을 베이스로 과일과 각종 향을 내는 술을 섞어 만든 상큼하고 달콤한 술로서 돗수가 낮아 술을 즐기지 않는 순례자들도 도전하는 펀치류이며며 스페인의 이글거리는 태양과 잘 어울리는 음료입니다.

    보통 1리터 사이즈로 서빙되고 과일이 많이 들어가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여럿이 나눠먹는것이 좋습니다.
    12-3 알베르게에서의 순례자 식사
    외식보다 조리를 선호하는 순례자들이 많은데 주방이 갖춰진 알베르게에 숙박하는 경우 다양한 요리를 해 먹지만 주방 관리가 힘들다보니 점점 화구를 갖춘 주방을 없애고 전자렌지와 커피포트 정도의 간편 조리 시설만 있는 주방으로 바뀌는 추세입니다.

    화구가 있고 조리기구가 갖춰진 주방에서 외국인 순례자들이 주로 해먹는 음식은 스파게티 정도지만 한국인 순례자들은 라면을 끓여먹거나 고기를 구워먹고 고추장과 된장등의 기본 양념을 가지고 다니며 다양한 한식을 해먹기도 합니다.

    스페인에서는 소고기가 저렴해서 한국에서는 비싼 소고기나 삼겹살에 대한 그리움으로 돼지고기를 사서 많이 구워먹는 편이지만 조리를 할 수 있는 주방이 드물고 대도시 대형마트에서나 고기를 구입할 수 있으며 그마저도 일요일이면 모든 마트가 문을 닫기 때문에 순례길에서 고기파티를 벌이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스페인 소고기가 싸긴 하지만 질기고 퍽퍽하기 때문에 소고기보다 삼겹살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스페인에서는 삼겹살에 대한 이해가 없기 때문에 정육점에서 고기 덩어리를 사서 직접 잘라서 굽기도 합니다.

    필자의 생일을 맞이하여 알베르게 단체식 메뉴를 삼겹살로 미리 변경해서 깜짝파티를 벌인적이 있었는데, 삼겹살을 처음 구워봤다는 알베르게 주인은 한국인들의 삼겹살 사랑을 몸소 체험한 뒤 앞으로 한국인 순례객들을 위해 삼겹살 메뉴를 내놓겠다는 포부를 밝힐 정도였습니다.

    한국인들 순례자들이 가장 많이 해먹는 음식 중 하나가 밥과 라면인데, 라면은 순례길 중간중간 대도시 중국마트나 알베르게에서 구입 가능하기에 마트에서 흔하게 구입할 수 있는 쌀을 사서 밥을 지어 여럿이 나눠먹는 편입니다.

    하지만 라면을 파는곳을 만나기 힘든데다가 무게와 부피의 문제로 인해 한국에서부터 라면스프를 준비해와서 라면스프에 각종 야채와 계란을 넣고 스파게티 면등을 넣어서 아쉬우나마 한식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전자렌지 정도만 갖춰진 알베르게에서는 마트에서 전자렌지용 음식들을 구입해서 먹는 경우가 많지만, 스페인에서 전자렌지 조리용 음식들도 다양하게 출시되기 때문에 훌륭한 퀄러티의 음식들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연세 있으신 한국인 순례자들은 한식을 먹어야 힘이 난다며 고추장과 된장등의 기본 양념들을 가지고 다니며 기회될때마다 얼큰한 한식을 해드시는데, 기본양념만 사용해 투박한 맛은 있지만 순례길에서 먹는 한식은 다음날 다시 걸을 수 있는 힘을 주는 보양식입니다.

    한국인들의 김치사랑을 어떻게 말리겠습니까?
    순례길에서 김치를 먹거나 살 수 있는 기회는 없기에 피클로 김치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긴 하지만, 그래도 한국인이 40일이 넘는 시간동안 김치 없는 식사를 해야 한다는건 참으로 고행입니다.

    세번째 산티아고순례길을 함께했던 기사님의 어머님이 마드리드에서 반찬가게를 한다 하셔서 단체로 김치를 구매해서 먹기도 했었던 즐거운 추억도 있네요.

    주방이 있는 알베르게에서는 순례자들이 두고간 스파게티면이나 밀가루 정도는 항상 있는 편입니다.
    이런 식재료들을 활용하여 순례길에서 주운 밤을 이용해 밤스프를 만들어 먹기도 하고, 걸으며 뜯은 각종 나물로 전을 부쳐내기도 하는 등 현지에서 채취한 다양한 식재료들로 훌륭한 음식들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걸으면서 먹는 음식과 알베르게에서 즐기는 다양한 먹거리편 잘 보셨나요?

    다음편에선 와인과 함께 즐기는 다양한 순례자정식과 지역별로 맛볼 수 있는 다채로운 스페인음식에 대해 포스팅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soheeeleee@naver.com><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나 2024-09-06
  • [리뷰타임스=김민철 기자] 서울패션허브(운영기관: 한국패션산업협회(회장 성래은) /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회장 명유석))가 오는 9월 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랩 3층에서 ‘서울 지속가능패션 컨퍼런스 2024(Seoul Sustainable Fashion Conference 2024)’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속 가능 사회를 위한 패션산업의 역할과 실행전략’을 주제로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지속 가능한 패션의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행사는 유럽과 한국의 유망 테크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코렐리아 캐피탈(Korelya
    Capital)의 플뢰르 펠르랭(Fluer Pellerin) 대표의 발표로 시작된다. 펠르랭 대표는 프랑스 통상·관광·재외교민
    담당 국무장관, 문화·커뮤니케이션부 장관, 중소기업·혁신·디지털경제
    특임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이어서 패션산업의 탄소중립 기반 마련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FS이노베이션의 조익래 대표와 ZERO-WASTE LAB을 통해 지속
    가능한 패션을 구현하고 있는 파츠파츠(PARTSPARTS)의 임선옥 대표가 발표를 진행한다.

    특히 행사 후반부에는 실시간 질의응답과 함께 참석자와의 특별대담이 진행돼 패션업계의 이슈와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할
    기회가 주어진다.

    한국패션산업협회 성래은 회장과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명유석 회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우리 모두가 직면한 지구와 패션산업의 미래에 대해 심도 있게 고찰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9월 7일(토) 오후 1시부터 2시 40분까지 DDP 디자인랩 3층에서 진행되며, 국내외 패션 업계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누구나 서울패션허브
    홈페이지(www.sfhub.or.kr) 또는 포스터 QR코드를
    통해 무료로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virgin37@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철l기자 2024-09-05
  • [리뷰타임스=테피파니 리뷰어] 뉴스에 보면 이런 인터뷰가 많죠. "생전에 처음 겪어 보는 물난리..." 저도 살아 생전에 이렇게 더운 여름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무실이나 집에서나 하루 종일 에어컨과 함께 살았네요. 에어컨하니 생각났는데요, 아주 요긴한 제품과 여름을 보냈습니다. 바로 에어딥큐입니다.
    에어딥큐는 무선 리모콘을 내장한 사물인터넷 장비로 구형 에어컨을 스마트 에어컨으로 바꿔주는 디지털 기기입니다. 에어딥큐를 만든 에어딥이라는 회사는 2019년에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30% 이상이 관련 분야의 석박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는 기술 기업 집단입니다. 주로 하는 업무는 공기질을 인공지능 기반으로 분석하고 제어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미래의 공기질에 대한 연구를 지금부터 하고 있다니 참 선경지명이 있는 회사이네요. 에어딥에서 기존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물인터넷 장비를 만든 것입니다.
    에어딥큐를 받았는데 소형 보조배터리 상자인 줄 알았습니다. 손바닥만한 종이 상자를 열면 구성품이 들어 있습니다. 본체도 종이로 고정되어 있어 충격에는 다소 약할 것 같습니다. 패키지에는 지능형 에어컨 제어기라고 되어 있는데 이름을 딱 맞게 잘 지은 것 같습니다. 패키지의 사진은 검정색 본체인데 최근에 화이트 컬러가 출시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화이트로 테스트했어요.
    구성품은 너무 심플합니다. 본체와 접착 스티커, 설명서가 전부입니다. 좋은 점은 건전지를 넣어 주었다는 점입니다. USB 케이블이라도 추가해 주면 어떨까 합니다.
    설명서는 설치 단계별 앱 이미지로 설명되어 있어 직관적이며, 주의 사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설명서만 따라하면 설치가 될지 의문이 들었는데 막상 해 보니 쉽습니다. 물론 저에게는 쉽다는 말입니다. 기기를 잘 모르는 분들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기계치라고 생각되면 설치 전에 동영상 설명을 먼저 보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제품 소개 사이트에 설치 동영상이 있습니다.
    제품은 조약돌 마냥 앙증맞고 유선형으로 잘 디자인했습니다. 크기는 손으로 잡으면 여성용 작은 화장품 정도 사이즈입니다. 전면은 유광의 플라스틱이고 측면에 USB-C 단자가 있습니다. 이는 전용 공급용입니다. 반대편 측면에는 온도 습도를 측정하기 위한 홀이 있고요. 후면은 라벨과 거치 홀이 있습니다.
    동봉된 건전지는 뒤편 판을 제거하면 삽입할 수 있습니다. 뒤 판은 반드시 옆으로 돌려야 합니다. 큰 힘을 주지 않아도 잘 비틀어지니 건전지 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건전지는 AAA 사이즈 3개가 들어가고 별도의 전원 버튼이 없어서 건전지 삽입 후 바로 전원이 켜지는 것 같습니다. 건전지의 수명은 6개월 정도 간다고 하며, 상시 전원을 필요로 하면 C 단자로 충전을 해야 합니다.
    크기를 재어 보면 가로 세로 67밀리미터, 두께는 25밀리미터 정도입니다. 무게는 건전지 포함하여 77그램이고요. 신용카드과 나란히 두면 이 정도 크기입니다. 손위도 쥐어 봤습니다. 동글동글하니 그립감도 좋네요.
    제가 이 제품을 사용해 본 이유는 오래된 집의 에어컨 때문입니다. 저는 구글 홈미니 스피커를 통해 TV나 PC, 선풍기 등의 가전 제품을 말로 제어를 하고 있는데요, 에어컨만큼은 구형이라 사물인터넷을 적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신 에어컨으로 바꾸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삼성 에어컨이 너무 튼튼하고 잘 만들어져서 인지 고장이 나지 않습니다. 아마 10년은 넘었을 텐데 말이죠. 에어컨이 고장나길 기다리느니 에어딥큐로 똑똑한 에어컨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사용하게 되었어요.
    에어딥큐가 구형 에어컨을 스마트하게 만든다고는 하지만 세상의 모든 제품에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삼성과 LG, 캐리어 에어컨에 적용할 수 있고, 센추리, 대우, 한솔, 파세코 등의 일부 제품에는 적용할 수 없다고 하니 구매 전 미리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저는 삼성 에어컨을 사용하여 문제없이 연결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구입 후 에어컨과 호환되지 않는다면 무상 환불도 된다고 합니다.
    제품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집이나 사무실에 2.4GHz의 와이파이가 있어야 하고 블루투스와 와이파이에 연결된 스마트폰이 있어야 합니다. 설명서에 있는 QR 코드를 촬영하여 전용 앱을 설치하는 일이 맨 처음 할 일입니다.
    뒤부터는 앱에서 시키는 대로 따라하면 됩니다. 저에게는 쉬운 과정이지만 어르신이나 디지털 기기를 잘 모르는 분들에게는 어려울 수 있으므로 사전에 영상을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품에 건전지를 넣은 후 후면의 페어링 버튼을 길게 누르면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을 시작합니다. 블루투스 연결은 설치 시 한 번만 시도하며 이후로 와이파이로 네트워크를 잡으면 블루투스 연결은 필요가 없습니다.
    블루투스로 제품을 페어링하면 와이파이에 연결하는 과정을 합니다. 처음에는 반드시 2.4GHz 와이파이가 있어야 합니다. 저는 2.4와 5기가 듀얼 와이파이를 사용하므로 문제없이 연결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4GHz 대역에 너무 많은 IoT 기기들이 연결되어 있을 경우 신호가 느려지거나 연결이 안되는 일도 있다고 하네요. 이는 제품의 문제라기 보다는 IoT의 특성인 것 같습니다.
    에어딥큐가 인식되고 네트워크를 잘 찾았으면 에어컨을 설정할 차례입니다. 에어컨 제조사를 선택한 후 모델을 찾으면 됩니다. 에어컨 모델을 몰라도 리모컨의 모양으로도 찾을 수 있어요. 화면에 보이는 모델이 없다면 1 2 3 번호 동그라미를 누르면 더 많은 에어컨 모델을 볼 수 있습니다. 리모컨을 에어딥큐 옆에 두고 똑 같이 생긴 리모컨을 찾으면 쉽습니다. 모델을 선택했다면 리모컨의 전원 켜기 버튼을 눌러 에어딥큐로 제어가 되는지 확인해 보면 설정이 완료됩니다.
    에어딥큐는 전면의 로고를 위로 했을 때 12시, 3시 방향에 두 개의 IR 송신 장치가 있습니다. 전세계 어디에서나 스마트폰에서 명령을 내리면 에어딥 본사의 서버에 신호가 전해지고 이 신호는 집에 있는 와이파이를 통해 에어딥큐에 전달됩니다. 에어딥큐는 내장된 2개의 IR 송신 장치로 에어컨에 명령을 내리는 구조입니다. 에어컨의 리모컨 역할을 에어딥큐가 대신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에어딥큐는 에어컨 근처에 있어야 하며 IT 송신 장치가 에어컨의 리모컨 수신부와 보일 수 있는 위치여야 합니다. 저는 에어컨의 리모컨 수신부를 주변으로 위치를 잡으면서 가장 잘 신호를 주고받는 위치에 에어딥큐를 부착했습니다.
    에어딥큐 전용 앱은 사용이 쉽습니다. 화면 중앙에 설치된 에어컨이 보이고 가전제어라는 버튼을 누르면 에어컨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참 에어딥큐에는 기기 내부에 온도, 습도, 진동 센서가 내장되어 실내의 온도와 습도를 정확하게 보여줍니다. 실내 온습도는 5분 단위로 업데이트하지만 현재의 상황을 보고 싶다면 앱을 쓸어내리기하여 업데이트하면 실시간 모니터링이 됩니다.전용 앱의 에어컨 아이콘 중에는 기기의 온오프를 표시하고 에어딥큐의 배터리 상태를 표시하는 아이콘이 있습니다. 작아서 잘 보이지 않는 단점은 있지만 현재 에어컨이 동작하고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이 기능을 위해 에어딥큐는 내부에 동작 센서를 장착하여 에어컨이 동작할 때 보이는 미세한 진동을 잡아내고 그 패턴을 AI로 분석하여 현재 에어컨이 켜져있는지 아닌지를 알려주게 됩니다. 꽤 똑똑한 기능입니다. 그래서 진동 패턴을 파악하기 위해 에어컨이 동작한 후 5분 정도는 있어야 전원 유무를 알려준다고 합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건전지 사용량을 아이콘으로는 보여주지만 교체 시기를 알람으로 알려주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에어딥큐 본체의 LED 램프를 통해서나 전용 앱의 알람 기능으로 건전지 교체 시기를 알려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에어딥큐를 사용하면서 가장 유용한 부분은 예약 기능이었습니다. 에어딥 전용 앱은 리모컨이 할 수 있는 에어컨의 대부분 기능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온도 조절은 물론이고 풍향, 풍속, 모드도 바꿀 수 있습니다. 만일 에어컨이 냉난방을 모두 지원하는 제품이라면 난방도 할 수 있고요. 하지만 제어 부분은 리모컨으로 조절하는 것이 편한 것은 사실입니다. 바로 옆에 리모컨을 두고 스마트폰을 찾아 앱을 켜고 조절을 한다는 것은 더 불편합니다. 하지만 예약 기능은 다릅니다. 에어컨을 켜 둔 채로 잠시 밖을 나왔을 경우 30분 후에 끄라고 명령하거나 집에 도착하기 10분 전에 켜지게 하는 일은 리모컨에서는 할 수 없으니까요. 저는 많이 사용하지 않았지만 AI모드도 요긴할 것 같습니다. 특히 반려 동물이 있는 경우 주변 환경에 맞게 알아서 에어컨을 조절해 주니까요. 원리를 알기 때문에 머리로는 당연하지 하면서도 막상 사용해보면 신기하고 편리함을 느끼네요.
    에어딥큐의 기능 중 하나는 여러 가족이 함께 제어를 하는 것입니다. 리모콘을 여러 대 나누어주는 셈이죠. 설정에서 제품 정보 수정으로 들어간 후에 변경 버튼을 누르면 제품 같이 보기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공유하려는 가족의 이메일 계정을 입력하면 됩니다. 물론 받는 사람은 미리 전용 앱을 설치하여 가입을 해야겠죠. 이렇게 공유를 하면 가족 구성원 누구나 에어컨을 서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엄마가 깜박 잊고 에어컨을 켠 채로 외출한 후 자녀에게 앱으로 꺼 달라고 할 필요가 없죠. 아주 유용한 기능이지만 공유하는 과정으로 찾아가는 경로가 어렵습니다. 좀 더 편한 UI로 개선하면 어떨까 합니다.제품을 사용하면서 신기하고 유용했지만 몇 가지 개선을 하면 더 좋은 제품이 될 것 같습니다. 바로 모니터링 기능입니다. 에어컨 사용 시간이나 패턴, 전력 소모량 등을 기간별로 그래프로 보여준다면 현명한 에너지 소비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이 기능은 구현되어 있다고 합니다. B2B 대상의 관제 프로그램에서는 이런 기능을 제공하지만 유료로 판매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전용 앱에서도 이 기능을 포함해 주면 어떨까 합니다. 아울러 구글이나 애플 시리와 연동이 되면 어떨까 합니다. 아예 IoT 표준인 매터를 지원하면 더 좋고요. 그럼 시리를 불러 말로 에어컨을 제어하거나 아이폰 단축어나 IFTTT와 연동하여 더욱 확장된 활용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가운 소식은 현재는 이 기능이 구현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계획은 있다고 하니 꼭 기대해 봅니다.오늘은 국내 기술로 제작된 지능형 에어컨 제어기인 에어딥큐를 소개해 봤습니다. 리모컨 대용으로 사용하기 보다는 스케줄이나 외부에서 원격 제어 등의 용도나 반려동물 케어에 활용하면 이보다 멋진 사물인터넷 환경은 없을 것 같습니다. 올 여름은 에어딥큐 덕분에 스마트한 여름을 보낸 것 같습니다.<blog.naver.com/lee727><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epiphanyI리뷰어 2024-09-08
  • [리뷰타임스=MRM 리뷰어]
    안녕하세요! 리뷰타임스의 Living & Tech Story Teller MRM입니다.다이소에 품절 대란이 일어났다는 25W 충전기가 있어 구입 후 알아보았습니다.
    솔루엠의 C타입 25W 충전기와 알에프텍의 C타입 25W 충전기 2종입니다. 두 회사 모두 삼성에 충전기를 납품하는 회사로 충전기 관련해서 인지도 있는 회사입니다. 제작 품질이 검증된 회사의 초고속충전을 지원하는 25W 충전기를 정품 대비 반값도 안 되는 5,000원에 판매하다 보니 품절되는 상황이 일어난 것 같습니다. 삼성 납품회사라는 인지도와 납품하는 제품과 비슷한 사양의 충전기를 다이소 가격에 런칭하고 마케팅했다는 점이 소비자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다이소에서 판매되는 전기 제품이 가격은 싸지만 품질과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인식을, 가격도 싸지만 품질도 좋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라는 믿음으로 바꾼 결과라고 생각합니다.충전기 구입을 위해 다이소몰에서 확인해 보니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매장이 거의 없네요. 다행히 퇴근 길에 있는 신도림 다이소에 재고가 있어 픽업 서비스를 신청했습니다. 매장에 도착해보니 이곳 매장에는 충전기와 케이블 재고가 넉넉히 있네요. 충전기를 픽업하고, 삼성 정품 동일 사양이라는 C타입 케이블과 저출력 기기 충전을 위해 OTG 젠더도 함께 구입했습니다.
    충전기 구입 후 다양하게 테스트해 보니 25W 이하의 스마트폰이나 기기들의 충전에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가성비 제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25W 삼성 정품 충전기와 함께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양 및 무게
    삼성 정품, 솔루엠, 알에프텍 모두 입력, 출력, 지원 충전 규격이 동일했습니다. 제조 공장도 모두 베트남에 있는 공장에서 제조되었습니다.
    * 입력 : AC 100~240V 50~60Hz 0.7A
    * 출력 : DC 5V 3A / 9V 2.77A
    * 지원 충적 규격 : USB PD3.0 25W 초고속충전 지원무게는 53g(삼성 정품), 55g(솔루엠), 68g(알에프텍) 이었습니다.지원 충전 프로토콜
    지원되는 충전 프로토콜을 알아보면 솔루엠은 삼성 정품과 동일하며 알에프텍은 QC2.0과 QC3.0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리플 전압 테스트
    리플 전압을 확인해 보면 3 제품 모두 비슷한 리플 전압 수치를 보여줍니다. (리플 전압은 30mV~120mV 정도를 일반적인 수치로 보며 낮을수록 좋습니다.)발열 테스트
    최대 출력으로 로드를 주고 1시간 동안 발열 상태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각 부분 온도를 확인하고 가장 높게 느껴지는 포인트를 잡아 확인했으며, 에어컨이 강하게 틀어져 있는 실내에서 확인해서 일반 환경보다 편차를 보일 수 있습니다. 테스트 중 손가락으로 온도 확인을 할 때 체온으로 인해 온도가 3~4도 떨어졌다 올라오는 걸 보면 주위 환경에 따라 발열 온도는 조금씩 다르게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대 온도는 솔루엠이 약 58.4도, 알에프텍이 약 55.8도,삼성 정품이약 53.4도의 수치를 보였습니다. 삼성 정품과 비교해 보면 살짝 발열이 높은 걸 볼 수 있습니다. 부품 특성, 실장되어 있는 위치, 발열재, 케이스의 형태 등으로 발열에 차이가 있으나 비슷한 수준의 발열을 보여주는 걸 볼 수 있습니다.과전류 차단 테스트
    인위적으로 테스터기를 사용하여 전류의 수치를 높여가며 과전류 시 차단되는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삼성 정품 충전기는 5V 출력은 3.27A에서, 9V 출력은 3.02A에서 전원이 차단되었습니다. 알에프텍 충전기는 5V 출력은 3.26A에서, 9V 출력은 2.98A에서 전원이 차단되었습니다. 솔루엠 충전기는 5V 출력은 3.33A 넘어서면 전압이 조금씩 낮아지고 3.39A에서, 9V 출력은 3.11A 넘어서면 전압이 조금씩 낮아지고3.15A에서 전원이 차단되었습니다. 3가지 제품 모두 비슷한 전류에서 차단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저전력 기기 충전
    C타입 포트에 C-to-C 케이블을 사용하여 충전을 하면 저전력 기기의 경우 충전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오래된 기기나 저가의 기기에서 C포트와 충전을 위한 기능을 구현해 놓지 않아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C타입 충전기는 C-to-C 케이블의 CC 단자를 통해 기기와 정보를 주고 받은 후 충전 방식을 정하게 되는데, 저전력 기기 중에는 이 기능이 없어서 충전 자체가 되지 않는 현상을 보이게 됩니다.

    이럴 경우, OTG 젠더를 사용하면 충전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OTG 젠더를 충전기의 C포트에 꽂은 후 A-to-C 케이블을 OTG 젠더에 연결한 다음 케이블을 기기에 연결하면 됩니다. OTG 젠더는 C포트를 A포트로 변환해 주고 5V 일반 충전 방식으로 변환해 줍니다.

    보조배터리 충전 테스트
    100W까지 지원되고 PD3.0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보조배터리를 충전해 보면 25W 최대 출력에 가깝게 충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 선택
    충전 케이블은 당연히 C 포트에 연결할 C-to-C 케이블을 사용해야 합니다. 다이소에서는 25W 충전기와 함께 사용할 C-to-C 케이블도 함께 준비해 두었습니다. 25W 초고속충전 지원하며 20V 3A 60W까지 지원하는 케이블입니다. 이 케이블도 삼성 정품 사양과 동일하다고 합니다. 만약 45W 초고속충전2.0을 지원하는 충전기로 초고속충전2.0 지원 기기에 충전한다면, e-Marker 칩이 내장된 5A 케이블을 사용해야 합니다.
    살펴보기를 마치며
    삼성 정품과 비교해도 기능 면에서 별다른 차이점을 느낄 수는 없었습니다. 발열이 정품 대비 살짝 높기는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맞추다 보니 부품이나 회로 구성이 조금씩 다를 수밖에 없는 점이 미세한 차이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제품과 함께 충전기가 제공되지 않으면서 비싼 충전기 구매에 부담을 느끼던 소비자들은 해외 직구 등을 통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충전기에 관심을 돌리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 경우 낮은 품질과 안전 인증 부재로 인한 불안감과 피해 사례도 있었는데, 저렴한 가격에 품질과 안전 인증을 갖췄다는 충전기 출시 소식은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다이소 충전 용품은 일반적으로 가격적인 한계로 인해 좋은 품질의 제품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전문 회사에서 만들고 안전 인증을 받은 믿음이 가는 제품이 나왔다는 입소문이, 품절 대란까지는 아니지만 많은 매장에서 품절되는 현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mrmkim1219@gmail.com>
    <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RMI리뷰어 2024-09-06
  • [리뷰타임스=안나 리뷰어]13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먹을 수 있다는 순례자 정식에 대해 알려주세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먹는 음식 중 이번 편은 순례자정식에 관한 글입니다.순례자정식이란 전체, 메인, 후식, 음료로 이뤄진 일종의 코스요리로 주로 순례자들이 묶는 숙소인 알베르게나 알베르게 인근 식당에서 판매를 하는데 순례자정식이라고 해서 꼭 순례자들만 먹는 음식이 아니라 주로 순례자들이 푸짐한 저녁한끼를 먹기 위해 이용하기 때문에 순례자정식이라는 별칭이 붙었습니다.가격은 10~18유로선이며 전체, 메인, 후식, 음료에서 각각 서너가지 옵션을 주기에 순례자가 원하는 조합으로 선택해서 먹을 수가 있고 주로 메인의 종류에 따라 가격차이가 나는 편입니다.

    순례자메뉴는 일반적인 코스요리로 구성이 대부분 비슷하지만 800키로라는 방대한 거리를 걷는지라 걷는 구간에 따라 그 지역 특선요리가 각 코스에 추가되기도하기에 지역에 따라 다양한 맛의 순례자정식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13-1 순례자정식 전체요리

    전체요리는 아니지만 스페인에서는 음식을 주문하면 기본적으로 빵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게트빵처럼 겉은 딱딱하고 속은 부드러운 종류의 빵이 주로 나오며 짠 스페인 음식을 중화시켜주는 우리나라 음식으로 치면 일종의 밥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체요리는 개개인별로 서빙되는것이 일반적이지만 식당없는 시골깡촌에서는 알베르게에서만 식사 가능한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정해진 시간에 모여 단체로 식사를 하게 되며 전체 요리는 나눠먹을 수 있게 테이블 별로 냄비째 제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전체요리로는 샐러드와 수프가 있습니다.

    그 외 메인요리가 주로 육류와 해산물이기 때문에 우리가 일반적으로 메인으로 여기는 파스타나 빠에야등이 전체요리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최종 목적지인 산티아고가 위치한 바다를 끼고 있는 갈리시아지방부터는 일반적인 전체요리가 아닌 지방색을 살린 갈리시아지방 고유의 음식들을 맛볼 수 있습니다.

    13-2 순례자정식 메인요리일반적인 순례자 정식 메인요리는 소, 닭, 돼지, 생선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주로 소금만 뿌려 구워서 제공되며 사이드디쉬로는 주로 감자튀김을 곁들이는 단순한 스타일의 음식입니다.

    시골 마을 아헤스에서 순례자메뉴를 먹을 수 있는 마을의 유일한 식당은 유쾌한 아주머니와 느릿느릿한 딱 스페인 스타일의 아저씨가 운영하는 곳인데 스페인 스타일로 주문하고 식사마치기까지 두시간은 족히 걸리는 곳이지만 이런 스페인 감성을 즐기면서 여유롭게 식사했던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는 곳입니다.

    영어가 전혀 안되는 아주머니가 메뉴를 설명할때 닭은 날개짓 하며 '꼬꼬댁 꼭꼬'라 하고, 소는 검지를 머리위로 올려 '음머~ 음머~' 라고 표현하면서 순례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는 곳이기도 하지요.

    이제 소, 닭, 돼지, 생선외에 좀 더 다양한 메인디쉬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3-3 순례자정식 후식

    후식으로는 일반적으로 케이크나 푸딩류를 많이 떠올리지만 산티아고순례길에서는 거쳐가는 여러 지방의 자연환경과 특색을 살린 독특한 후식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습니다.

    13-4 순례자정식 음료

    순례자 정식은 식사를 하는 도중 곁들여 먹을 음료 한잔을 포함하는데 주로 물, 탄산음료, 주스, 와인, 맥주 중에서 주문 가능합니다.


    <soheeeleee@naver.com><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나 2024-09-10
  • [리뷰타임스=김민철 기자] 사회복지법인 승가원이 ‘제4회
    기부하이킹 : HIGH ON HIKING 함께하는 42’(이하
    기부하이킹) 참가자를 모집한다.

    기부하이킹은 장애 가족에게 하이킹을 통해 가을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을 선물하는 행사다. 올해로 4회차를 맞은 이번 행사는 이전과 비교했을 때 더욱 풍성해진
    패키지와 이벤트, 그리고 경품으로 돌아왔다.

    행사 참여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승가원 홈페이지에서 참가비와
    함께 참가를 신청하면 다양한 기업의 후원품으로 이뤄진 패키지를 수령받을 수 있다. 패키지에 동봉된 포토
    카드에 촬영자와 자연의 풍경이 함께 나오도록 연출한 인증 사진을 준비하면 된다.

    이후 인증 사진을 네이버와 다음 카페 및 블로그, 인스타그램 릴스, 게시글, 유튜브 등 SNS에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글로 작성한 후 승가원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또는 승가원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으로 DM을
    보내 인증하면 행사 참여가 완료된다.

    이번 기부하이킹의 패키지는 인증 포토카드를 포함한 △러닝양말 △편백나무방향제 △쫀드기 △젤리 △데일리스킨케어세트 △핸드워시 △세탁세제 △노트북거치대 △볼캡 △샴푸바세트
    등으로 이뤄졌다. △더 바디샵 △그레이프랩 △동구밭 △케이스어랏 △편식공장 △고마운사람들 △푸드올로지 △르세라이 △디 오디너리 △삭스업 등 다양한 기업이 후원에 참여했다.

    행사 참가비는 1인당 2만원으로, 온라인에서 총 500명을 모집한다.
    참가비로 마련한 수익금은 전액 장애복지 사업비로 쓰일 계획이다. 또한 패키지 및 등산 인증을
    마친 참가자에게 다양한 경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승가원 공식 홈페이지의 ‘KEEP GOING42’ 탭에서
    가능하다. 승가원은 참가자에게 선착순으로 제공되는 물품도 있으니 빠른 참가를 바란다고 밝혔다.<virgin37@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철l기자 2024-09-06

  • [리뷰타임스=황충호 기자] 돌비 래버러토리스(Dolby Laboratories, 이하 돌비)가 다가오는 한가위에 관객들에게 풍성한 즐거움을 제공할 9월 개봉작
    세 편 <비틀쥬스 비틀쥬스>, <베테랑2>, <트랜스포머 ONE>을 소개한다. 유니크한 오컬트 판타지부터 강렬한 액션범죄수사극, 블록버스터 로봇
    영화까지 다채롭게 구성된 이번 상영작은 돌비의 프리미엄 HDR 영상 기술 ‘돌비 비전(Dolby Vision®)’과 차세대 몰입형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가 적용된 돌비 시네마에서
    화려한 비주얼과 온몸을 감싸는 듯한 사운드로 몰입감 넘치게 관람할 수 있다.

    4일에는 팀 버튼 감독표 유니크한 세계관으로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온 <비틀쥬스>의 속편인
    <비틀쥬스 비틀쥬스>가 개봉한다. 가족들에게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진 이후, 두 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았던 ‘비틀쥬스’가 소환되며 펼쳐지는 산 자와 죽은 자의 이야기다. 신비로운 사후세계의
    승강장 및 춤을 추는 유령들이 등장하는 죽은 자의 기이하고 몽환적인 세계는 돌비 비전의 화려한 색감으로 구현된다.
    또한, 돌비 애트모스의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는 예측 불허한 전개의 하이텐션 모험에 스릴을
    배가시킨다.

    13일에는 9년 만에 돌아온 <베테랑>의 후속작
    <베테랑2>가 개봉한다.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 범죄 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도심을 배경으로 배우들이 온몸을 던져 소화한 일명 ‘정형외과 액션’은 돌비 비전을 통해 마치 눈앞에서 펼쳐지는 듯 생생하게
    구현되며, 돌비 애트모스의 다이내믹한 사운드는 액션 장면 속 타격감을 관객에게 그대로 전달한다.

    25 일에는 블록버스터 로봇 영화의 대명사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신작 <트랜스포머 ONE>이 개봉한다. 트랜스포머 세계관의 기원과 옵티머스 프라임, 메가트론 두 숙적의
    탄생 스토리를 새롭게 그렸다. 해외 및 국내 시사회에서 기립박수 및 극찬을 받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 영화의 네 주인공, 오라이온 팩스, D-16, 엘리타
    원 그리고 B-127의 모습과 변신 장면은 돌비 비전을 통해 한층 더 역동적이고 화려한 비주얼로 선사된다. 여기에 거대한 전투 장면들과 박진감 넘치는 추격전은 돌비 애트모스의 압도적인 사운드로 구현돼 파괴력에 스펙터클함을
    더한다.

    메가박스는 9월 개봉하는 <비틀쥬스
    비틀쥬스>, <베테랑2> 관람객 대상으로
    돌비 시네마 포스터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hwangch68@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황충호l기자 2024-09-06

코멘트

[테크 칼럼] 인터넷 접속 장애 통신 3사 보상안, 기대에 못 미친다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지난 9월 5일 통신 3사의 유선 인터넷 접속 장애가 전국적으로 발생해 오후 10시나 되서야
복구됐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통신
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유선 네트워크 신호를 무선으로 중계해주는 무선 액세스 포인트(AP) 일부 기기의 보안 설정을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는 답변이다. 그 과정에 트래픽이 과다하게 발생하면서 트래픽 처리 용량이 적은 단말기가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정확한
장애 원인을 파악 중이다.

문제가 일어난 무선 AP를 사용한
KT와 SK브로드밴드는 장애 복구를 공지하고 문제가 이어지는 경우 무선 AP 전원을 껐다 켠 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LG유플러스는 최신
소프트웨어로 업그레이드(아이피타임-최신 펌웨어 15.02.2)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통신 당국은 방화벽 교체의
주체가 누구인지, 통신사와의 계약 관계 등을 따져보고 있으며 더불어 통신 3사는 접속 장애에 대한 보상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SK 브로드밴드SK브로드밴드는 이용자의 귀책이 없는 장애로 약관에 따라 요금감면해당한다고 보고 하루치 요금감면KTKT는 구체적인 배상안을 검토 중(하루치 요금)LG U+LG유플러스 가입자 가운데서도 접속 장애를 겪은 경우가 있었지만개인적으로 기기를 설치한 사례로 배상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통신3사 접속 장애 보상안. 출처 : 각 통신사

통신3사는 소비자들이 약정기간을 어기면 이전 혜택 금액까지 반환하도록
하고 있다. 반면에 본인들이 규정한 약관 20배를 적용해도
하루치 요금으로 보상 시 보상금액은 2천 원 정도에 불과하다. 인터넷
장비 이전 설치를 요청하는 경우 실제 작업시간은 30분 정도임에도 3만원
이상을 소비자에게 부과하고 있다. 고객 사유로 방문 출동하는 경우에도
1만 5,400원으로 출동비를 가입자에게 부담시키고 있다.

SKBKTLG유플러스인상 전인상 후인상 전인상 후인상 전인상 후인터넷 단품27,500원36,300원27,500원36,000원27,500원36,300원인터넷(IPTV포함)25,300원34,100원23,100원32,000원25.300원34,100원고객 A/S11,000원15,400원11,000원15,000원11,000원15,400원공휴일(야간)위 금액의 25% 할증27,500원45,000원위 금액의 25% 할증통신3사 인터넷 출장비 현황. 출처 : 각 통신사

또 다른 문제는 약관에 명시된 귀책사유를 이용자의 귀책이 없는 사유라고 규정하고 있을 뿐 정확한 정의를 내리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결국 통신3사의 자의적 해석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이는 명백히 소비자에게 불리한 조항이다. 어떤
상황에서 보상이 이루어 질 수 있는지 귀책이 없는 사유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상황에 대한 분명한 정의가 필요하다.

통신 3사가 이번 장애 사태에 대해 보상에 나선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그 보상이 자신들이 정한 기준이나 소비자들이 입은 피해에 비해 지나치게 적다. 이는 소비자를 기만하는 일이다. 생색내기 수준으로는 부족하다. 향후 이와 같은 문제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공유기 전수 조사 등 철저한 원인 파악과 1만 원 이상의 확실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 아울러 약관에 보상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명시해야 할 것이다.<ansonny@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우선I기자 2024-09-12
[송명호 칼럼] 세수 부족과 사업자의 유리지갑

[리뷰타임스=송명호 대표] 세수 부족이란다. 올해도 우리나라 경제는 적자를 낼 모양이다. 세수가 부족하다는 것은 예상했던 것보다 세금이 덜 걷힌다는 의미이다. 원인을
찾자면 걷을 세금 예상을 잘못해서 과다하게 했던지 아니면 경기가 안 좋아 생각보다 세금이 덜 걷힌 건지 둘 중에 하나일 거다.

지난 4월 중앙일보의 세수 부족 기사를 보면 법인세수만 전년대비 12.8조원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법인세수가 줄어든 이유는 세율을 1%로 인하한 것도 요인이 되겠지만 그 보다 큰 이유는 바로 경기침체이고 그 중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해 볼 대목이 있다. 법인세는 줄었지만 소득세는
그대로이고 부가가치세는 오히려 5조나 늘었다는 점이다.
세금을 더 걷는 방법 중에 하나가 세무조사에 의해 누수 된 세금을 추징하는 것인데, 세무조사의 주 목적이 탈세를 잡아내는 것이라고 한다면 분명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줄어들지 않은 소득세와 오히려
늘어난 부가가치세를 볼 때 탈세에 의해 세수가 줄어든 것이 아니라는 점은 예측할 수가 있다.

사실 작금의 대한민국 시스템에서는 탈세가 쉽지 않다. 세금이라는 것이
벌어들인 돈에서 비용을 뺀 나머지 즉 이익에 대해서 국가에서 정해 놓은 세율만큼 납부하는 것이다. 세금을
많이 낸다는 것은 벌어들인 돈, 즉 매출이 높다는 것이고 매출에 비해 비용은 적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탈세를 하기 위해서는 매출은 적게 신고하고 비용은 많이 신고하는,
어쩌면 지극히 간단한 방법으로 가능한 것이다.

오래 전에는 두 가지 방법이 다 가능했던 적이 있었다. 매출은 적게
계산하고 비용은 높여서 계산해서 신고하면 되었기 때문이다. 신고하는 사업자가 한둘이 아니니 일일이 다
확인할 수는 없고 신고하는 대로 받아들이고 그 중에서 눈에 띄거나 주변 또는 비슷한 동종 업종에 비해 턱없이 낮게 신고하는 곳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하는 방법밖에 없었기 때문에 적은 세무직원으로 많은 사업자를 대상으로 세밀하게 살펴본다는 것은 구조적으로 불가능했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탈세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할 수밖에 없었다. 안
걸리면 아무일 없는 거고 걸리면 어차피 냈어야 할 세금 내면 그만이었다.

부가세 신고 때만 되면 용산 전자상가가 들썩일 때가 있었다. 세금계산서를
주고받기 위해서 거의 모든 상가들이 전화통을 붙잡고 있었던 시절이 있었다. 평소에는 세금계산서 없이
물건을 유통하다가 신고 때가 되면 매출을 일으킨 업체는 일정량 세금계산서를 발행할 수밖에 없고 매입이 필요한 업체는 일정량 세금계산서를 발행 받아야
하는 입장이 될 수 박에 없다.
따라서 10%의 부가가치세는 때로는
0%로 때로는 3%로 때로는 5%로 주고받는
거래의 수단이 되었던 것이다. 실제 매출/매입과 관계없이
세금계산서를 주고받는 일들은 비일비재했다. 이 과정에서 세금계산서 장사꾼도 등장을 하는데 예전에는 세금계산서를
왕창 발행하고 폐업하는 사기꾼들도 심심찮게 신문에 나는 일이 있었다.

거의 모든 사업체가 적건 크건 모두 탈세를 하던 시절이 있었다. 고의건
실수건 결과적으로 제대로 계산되지 않은 매출과 비용은 결과적으로 탈세가 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가 만연했고 때문에 어떤 업체든 세무조사를 하면
걸려들 수밖에 없는 구조적 결함의 세무 행정이었다 해도 크게 틀리지 않다.

하지만 지금은 거의 완벽하게 사라졌다. 탈세란 감히 상상을 할 수
없는 구조가 되어 있다. 대한민국이 이미 선진국이 되었고 인터넷 세상에 의해 곳곳이 투명화되어 가는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무엇보다도 투명한 세무행정의 일등공신은 바로 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이다.
아침부터 밤까지 일상을 가만히 더듬어보면 현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일상이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요즘은 거리에서 떡볶이 사 먹고 구두 닦는 비용까지도 신용카드나 또는 계좌이체가 가능한 시스템이 되어 있다.

여기에 덧붙여 이미 존재하던 세금계산서의 전산화 그리고 자동화는 모든 사업체의 투명할 수밖에 없는 매출과 투명할
수밖에 없는 비용으로 나타나게 만들었다. 신용카드, 현금영수증, 계좌이체 그리고 전산화된 세금계산서 등 모든 것이 기록되고 기록된 자료는 필요에 의해서 언제든 열어보고 집계하고
추적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한 과정이다. 그야말로 경제활동에 대해서는 모두가 발가벗겨져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런 상황에서 매출을 속이거나 비용을 과다하게 계산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옛날에는 잘못한 것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지금은 국세청의 홈택스나 몇몇 기관의 자료를 취합하면 일목요연하게
드러나게 되어 있어서 일반적인 상황에서의 고전적인 매출누락 또는 비용을 부풀리는 탈세는 꿈도 꿀 수가 없는 세상이 되었다.

예전에는 월급쟁이 즉 급여소득자의 지갑이 유리지갑이라고 했다. 모든
소득이 투명하게 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인데 반면에 자영업자는 탈세의 주범처럼 여기던 때가 있었다. 작금에
있어서는 급여소득자 뿐만 아니라 모든 사업자의 지갑이 유리지갑이 되어 있다. 이미 오래 전부터.

<openmind0523@naver.com>
<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편집자 2024-08-30
[자동차 칼럼] 전기차 화재, 강 건너 불구경 할 일 아니다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차량 화재는 전기차보다 내연차에서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 전기차 화재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 없다.” 모 커뮤니티에
올라온 전기차 매니아의 댓글이다. 정말 그럴까?

최근 연이은 전기차 화재로 ‘전기차 포비아(공포)’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전기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 사이에 전기차를 기피하거나 이미 소유한 소비자들도 충전과 화재의 위험으로 인한 주변의 따가운 시선에 못 이겨 전기차를 팔거나
운행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정부는 친환경 전기차 보급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고 곤혹스러워한다. 환경
문제로 정부에서 전기차를 장려하며 보조금까지 지급하는 상황에서 전기차 소유자는 화재로 인해 타인의 차량 및 건물까지 손해배상 해야 하는 “전기차 패가망신”에 마녀사냥까지 당하고 있다.

2024년 7월 현재 국내에
등록된 전기차는 60만대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 8월 1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국토교통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의 통계를 보면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에 등록된 전기차 누적 대수는 60만6610대로 집계되고 있다. 전기차 통계가 공식적으로 잡히기 시작한 2017년 이후 7년 만에 60만대
고지를 밟은 것이다. 2017년 당시 전기차 등록 대수는 2만5108대로,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24배 가량 성장했다.

제작사별 전기차 등록 현황을 보면 현대차가 39.8%(24만 1천691대)로 가장 높았고, 기아가 27.4%(16만 6천274대)로 그 뒤를 이었다. 현대차·기아 합산 비중은 67.2%로, 국내에
등록된 전기차 3대 중 2대가량은 두 회사가 제조한 셈이다. 다음으로 테슬라 13.3%(8만
942대), BMW 3.3%(1만 9천868대), 메르세데스-벤츠 3.1%(1만8천775대), 한국GM 2.6%(1만 6천30대), 르노코리아 1.7%(1만 588대) 등의 순이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전기차 화재는 2021년 24건에서 2022년 43건, 지난해 72건으로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 최근 3년간 총 139건의
전기차 화재 중 ‘운행 중’ 발생 건은 68건, ‘주차 중’ 36건, ‘충전 중’ 26건이다. 특히
올해 5월까지 27건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이는 21년부터 24년 5월까지 3년 5개월 동안 매월 4건
이상의 전기차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매년 늘고 있는 전기차 화재에 정부는 지난해 6월 ‘전기차 충전 기반시설 확충 및 안전 강화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핵심은 새로 짓는 건물의 경우 지하 3층까지만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화재 발생 시 진화 작업이 용이한 범위를 고려한 것이다.

화재의 주요 원인은 전기차 배터리의 열폭주 현상으로 열폭주는 과충전, 장시간
사용, 물리적 손상 등으로 내부 화학반응이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면서 발생한다. 배터리가 특정 온도에 도달하면 화학반응이 급격하게 일어나 온도가 1000℃를
넘어서며, 이로 인해 연쇄적으로 더 큰 열이 발생하고 피해가 확대된다.
전기차의 주요 에너지저장장치로 쓰이는 리튬이온배터리는 현재 니켈 함량이
80~90%로 높은 하이니켈 계열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니켈이 많이 포함된 하이니켈 양극재는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높은 니켈 함량은 열 안정성을 낮춰 열폭주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앞서 얘기한 전기차보다 내연차의 화재 발생률이 높다는 건 팩트일까? 정부
통계를 보면, 내연차는 1만대당 1.9대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전기차는 1만대당 1.3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통계 수치만 놓고 본다면 내연차가 화재
발생률이 더 높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문제는 내연차의 경우 전체 차량의 30%가 10년 이상 된 차량인 반면 전기차는 전부 10년 이내의 차량이라는 점이다. 내연차 화재의 상당수가 10년 이상 된 차량에서 발생하고 있다. 또 전기차 보급대수는 갈수록
늘고 전기차 화재도 갈수록 증가추세라 조만간 내연차의 화재 발생률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최근 잇따른 전기차 화재로 인한 불안감이 확산하자 모든 전기차의 배터리 정보를 공개하는 것을 권고하기로
했고, 서울시는 지하 주차장에 90% 이하 충전 차량에 제한하기로
했다. 소비자단체인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전기차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 관련 규정을 상세하게 개정 보완해야
한다. 국토부의 배터리 제조사 공개, 화재로 인한 대형 피해가
예상되는 지하 주차장, 선박, 주차타워에 대한 전기차량의
충전율 제한에 대하여 권고 수준이나 이를 자동차관리법의 시행령이나 규칙 등으로 개정해야 한다. 자가인증으로
제조사 임의대로 차량을 판매하고 배터리에 대한 아무런 인증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보조금까지 지급하여 소비자만 피해를 보고 있으므로 즉각 배터리
셀 단위 사전 형식제도로 바꿔야 한다.

둘째, 충전량 감소에 따른 주행거리 감소에 대하여 소비자들이 충분히
알 수 있도록 명확하게 표시하도록 해야 한다. 90% 충전으로 감소되어 사용하지 못하는 주행거리 손실
비용은 누가 책임질 것인지의 문제가 남아 있다. 소비자들은 주행거리 손실에 대해 항의할 것이고, 차량 가격에서 배터리 사용량에 비례한 가격 인하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배터리회사가
납품가격을 낮출 것인지 아니면 완성차 회사가 이 부분을 감수할 것인지 결정해야 할 것이다.

셋째, 소비자들과 전기차 운전자의 불안을 해소시켜주기 위해 안전한
충전 인프라의 확충이 시급하다. 지하 주차장 출전 불가, 철거, 지상 이동 등 불안에 의한 행정 낭비 및 비효율적 정책이 남발하고 있으므로,
주무 부서인 환경부는 안전한 충전 인프라에 대한 규정 및 법 제도를 마련하고 이에 대한 지원으로 전기차 소유자들에게 불안감이 없도록
해야 한다.

넷째, 전기차는 급속충전보다 완속 충전이 화재 예방에 도움이 된다. 서울시가 공영주차장에 설치된 급속충전기는 9월부터 충전율을 80% 제한하고, 향후 민간사업자 급속충전기도 충전율 80% 제한을 확대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전기차 화재가 완충 후
발생하는 비율 또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90% 충전
제한이라는 비현실적 규제 대신 실내에서만이라도 급속충전과 완속 충전의 경우와 90% 이하 충전 시 전기요금에
차별을 두는 정책을 도입하여, 화재 예방을 권고한다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을 것이다.

다섯째, 2017년부터 전기차가 판매되기 시작하여 현재 7년 된 전기차가 운행되고 있다. 배터리는 기간이 오래될수록 각종
화재로부터의 위험에 노출될 될 수 있으므로 전기자동차 정기검사 시 배터리 성능 및 안전성을 검사할 수 있도록 자동차 성능검사 기준 개선, 리콜 미이행 제조사 및 차량 소유자에게 강제 리콜을 할 수 있는 법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

여섯째, 전기차 배터리 데이터 공유제이다.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화재로 인하여 배터리 데이터 공유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 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배터리 데이터 공유는 화재를 미리 방지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으며,
하루빨리 기술개발을 통하여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하여 필요한 제도이다.

일곱째, 사람과 차량이 함께 이동하는 선박에서의 전기차 화재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철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선박 내에서 전기차 충전은 원칙적으로 금지하도록
제한하고 하선한 후 충전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서지역 여객터미널 등에 대한 충전설비 인프라 구축 지원해야 할 것이다. 특히 선박에는 기관실 내·외부에 기름탱크가 있어 불길이 확산되면
대형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 여객선과 같은 선박의 경우 제한된 공간에 차량을 적재하는 구조적 특징 때문에
화재발생 시 화염전파가 쉽고, 화재진압이 가능한 소화 장비가 허술하다.

여덟째, 전기차 배터리 화재예방 관련 신기술에 대하여 공유하고 공개해야
한다. 전기차는 친환경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하여 앞으로 더욱 확대 보급해야 하는 자동차이다. 그러나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될 것이다. 전기차
화재는 화재가 발생한 차량 1대의 손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소화를 위해 많은 소방 인력과 장비가
동원되어 공공의 비용이 낭비되고, 주변의 다른 차량들과 인명피해로 이어지며, 주차시설에 대한 별도의 건설, 내연, 전기차를 소유한 입주민들의 갈등과 마찰 등 사회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아홉째, 전기차와 관련하여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할 사람과 조직, 즉 컨트롤 타워가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 전기자동차는 국 내외적으로
매년 신차가 쏟아지고 있으며 앞으로 내연기관 자동차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전기자동차의
차량 증가에 따른 각종 안전과 전원 꺼짐, 화재 등의 문제로 운전자들이 불안해하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대책이나 대안을 국토부, 환경부, 소방청, 서울시, 지자체 등 이 제각각 내놓고 있어 운전자들이 더욱 불안해하고
있다. 이제 전기차와 관련하여 일관된 정책과 연구 그리고 관리 감독을 담당할 중심적인 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열 번째, 현재 60만
대 이상 전기차 소유자들에게 화재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시켜 줄 근본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점점
늘어나는 아파트와 공용건물의 생활구조에서 지하 주차장의 충전량 감소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이에 대한
전기차 운전자들의 불만을 세워줘야 한다.

전기차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다방면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필요한 가운데, 수송 부문에서 친환경차 보급을 주요 이행 수단으로 설정하고 있다. 친환경차 보급은 기존의 내연기관차를 대체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친환경적인 전기차의
확대 보급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소비자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하다는 인식을 갖도록 해야 할
것이고 이를 위해 화재 예방, 충전 인프라가 등을 새롭게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ansonny@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우선I기자 2024-08-21
[음식 칼럼] 천연과 가공, 알고 먹어야할 탄산수 이야기

[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 기자] 탄산 특유의 청량감이 녹아져 있는 물을 탄산수(炭酸水, carbonated water)라고 한다. 이런 탄산수도 생수처럼 유통되기에 사람들은 탄산수가 자연 그대로의 물일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우리가 먹는 탄산수는 크게 천연과 가공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종류는 아래와 같다.

1) 자연에서 취수되는 100% 천연 탄산수
2) 광천수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한 가공 탄산수
3) 정제수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한 가공 탄산수
4) 정제수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한 후 각종 향(레몬, 라임 등)을 주입한 탄산음료

천연 탄산수는 자연 상태에서 물에 이산화탄소가 녹아져 들어가 만들어진 탄산수로 생수와 같이 자연에서 물을 수취하는 탄산수이다. 지질의 영향 때문인지 지역마다 물맛이 모두 다르다. 루마니아 국민 탄산수로 알려진 보르섹(BORSEC)이나 독일의 게롤슈타이너(GEROLSTEINER)가 이런 천연 탄산수에 속한다. 대체로 천연 탄산수의 특징은 가볍다. 이산화탄소의 함유량이 대체로 1% 정도 되기 때문에 다른 인공적으로 이산화탄소를 주입한 탄산수에 비해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다양한 맛과 천연의 미네랄이 함유된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단점은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점.

두 번째 탄산수는 광천수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해서 만드는 탄산수이다. 광천수라는 것은 천연 상태에서 취수되는 물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산에 가면 먹는 약수 같은 성격을 지니지만 대체로 지하에서 취수되기에 광천수라는 말을 사용한다. 우리가 약수라고 하는 것처럼 광천수에도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어 영어로는 미네랄 워터(Mineral Water)라고 하는데 엄밀하게 천연 탄산수도 미네랄 워터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광천수에 인공적으로 이산화탄소를 주입해서 탄산의 청량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든 물이다. 대표적인 탄산수로는 페리에(Perrier), 페라지(Perlage) 그리고 국내 브랜드로는 초정탄산수가 여기에 속한다.

사실 페리에는 천연 탄산수로 알려져 있었으나 다양한 제조법을 통해 탄산을 주입하거나 정제수를 섞는 등 논란이 일었다. 더구나 금지되어 있던 소독 방법을 사용하면서 스타벅스 같은 곳에서는 페리에를 판매 금지했다. 국내에서도 페리에가 사실 탄산수의 시초처럼 팔렸으나 이제는 탄산수의 종류가 많아지면서 더 이상 페리에에 의존하지 않고 소비자들은 다양한 탄산수를 마실 수 있게 되었다.

정제수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해서 만들 수 있는 가공 탄산수가 등장하면서 국내에서도 탄산수 시장이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국내 브랜드인 트레비나 씨그램이 여기에 속한다. 이런 가공 탄산수는 탄산이 가장 강한 편이다. 따라서 마시면 청량감이 강하지만 물 본연의 맛 즉 미네랄 워터의 느낌은 없다. 그래서 다양한 향을 첨가해 물맛이 없는 것을 대체한다. 이렇게 향이 첨가되면 식품의 유형도 탄산수가 아닌 탄산음료로 바뀐다. 최근에는 청량음료가 비만의 원인이 되기에 다이어트의 하나로 탄산음료 대신 탄산수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서 탄산수 시장이 국내에서도 상당히 커지고 있다.

하지만 라벨에서 식품의 유형을 꼭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 탄산수인지? 아니면 탄산음료인지 말이다. 물론 다른 설탕이나 당분이 함유된 달콤한 탄산음료에 비해서야 괜찮을 듯하다. 논란은 있다. 산도가 높아 치아에 좋지 않다는 등, 아니면 위장에 도움이 안 된다는 등 그러나 물은 물이요, 산은 산이다. 모든 과유불급 아니겠나?

<susi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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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상I기자 2024-08-10
[스포츠 칼럼] ‘삐약이’의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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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언감생심이겠지만 “저런 며느리가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아들들에게 우스갯 소리로 얘기했다. 탁구 신동 삐약이 신유빈을
두고 한 말이다. 이제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는 아들들에게는 자다가 봉창 두들기는 소리이고, 우물 가서 숭늉 찾는 소리일지 모르겠으나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삐약이 신유빈은 사실 지난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부터 눈여겨 본
며느리감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긴장하는 기색없이(그럴리는
없겠지만) 밝은 미소와 파이팅하는 자세가 남달랐던 아이다. 5살
때 모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현정화 선수와 대결을 벌었던 바로 그 아이다. 그 아이가 어제
파리올림픽에서 온 국민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
세계 랭킹 8위인 신유빈은 세계 랭킹 13위인
일본의 히라노와 숙명의 대결을 벌였다. 지난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로 출전한 신유빈은 중국 귀화선수 전지희와 짝을 이뤄 단체전에 출전했으나 8강전에서
독일에 2:3으로 연전패해 탈락했다. 눈물을 머금었지만 미소만은
잊지 않았다. 신유빈을 점 찍어 둔 건 이때부터다. 물론
나만 그런 게 아닐 것이다. 대다수 국민들이 점 찍어 두었을 것이다.

며칠 전 펼쳐진 탁구 혼합 복식에서 입대 20여일을 앞둔 임종훈과
함께 출전해 동메달을 따내 병역 혜택을 받게 해준 경기도 짜릿했지만 어제 8강전은 정말 살이 떨리고
심장이 쫄깃해서 화면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신유빈은 3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무난하게 승리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히라노는 3세트
경기를 마치고 젖은 유니폼을 갈아입는다는 핑계로 경기장을 빠져나가 한참 동안 돌아오지 않았다. 정말
유치한 전략이 아닐 수 없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경기 흐름은 끊어졌다.
아니나 다를까 이후 신유빈은 3세트를 내리 내줘 세트 스코어 3:3 동점이 됐다. 이제 마지막 세트에서 최종 승부를 겨뤄야 했다.

보통 이런 경우 3세트를 먼저 잡았던 선수의 멘탈이 흔들려 지는 게
일반적이다. 운명의 7세트.
초반 4점을 먼저 얻어내며 앞서 나갔지만 히라노의 매서운 반격으로 경기 막판 8:9 역전까지 당했다. 패배까지
2점만을 남겨뒀다. 신유빈은 다행히 9:9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또다시 9:10, 10:11 두 번이나
매치포인트까지 몰렸다. 신은 삐약이의 손을 들어줬다. 13:1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정말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고 마지막에는 간절하게 기도까지 올렸다.

마지막 히라노의 볼이 네트를 넘지 못하고 안쪽에 떨어지면서 승리와 패배가 갈리자 두 선수 모두 주저 앉아 눈물을
흘렸다. 신유빈은 기쁨과 안도의 눈물을, 히라노는 석패와
슬픔의 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바나나의 힘으로 이긴 건가? 경기를 마치고 커뮤니티엔 신유빈 선수의
온갖 짤이 나돌았다. 경기 휴식 시간에 머리에 얼음찜질 주머니를 얹은 짤과 바나나와 주먹밥을 먹는 장면이 그것이다. 참 귀여운 모습들이다. 하지만 난 무엇보다 그녀의 미소에 주목한다. 사람들은 긴장하거나 화를 내면 심장이 빨라지고 마음이 조급해지기 마련이다. 판단력은
흐려질 수밖에 없다. 신유빈은 경기 내내 미소를 잃지 않았다. 웃으면
긴장이 풀어지고 여유가 생긴다. 시야도 환해지기 마련이다. 어제의
승리는 당연히 노력한만큼 보상이 따른 결과이겠지만 난 삐약이 신유빈의 그 미소도 승리를 가져오게 한 일등공신이라고 본다.

쉰세대인 나는 그녀의 바른 자세와 멋진 미소에서 한 수 배운다. 그래서
삐약이 신유빈 같은 며느리가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감히 말했다. 아직은 병아리 삐약이일지 모르겠지만 조만간
훌륭한 벼슬을 뽐내는 멋진 닭으로 성장할 것이다. 5살 때 예능 프로에 나와 말했던 금메달의 꿈을 머지
않아 성취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ansonny@reviewtimes.co.kr><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우선I기자 2024-08-02


[리뷰타임스=황충호 기자]“운전을 거의 매일 하는데 연두색 번호판을 딱 한 번 봤다.” 올해 1월부터 취득가액 8천만원
이상인 장기 렌터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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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황충호 기자] 온라인 영어 과외 플랫폼 프레플리(Preply)가 한국인의 직장 내
이모티콘 사용 실태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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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전통주가 다양한 형태로 재해석되면서, 새로운 경험을 중시하는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매년 개최되고 있는 …

김우선I기자 2024-08-28

[리뷰타임스=자유로운 영혼리뷰어]
유튜브앱이 아닌 구글 크롬으로 유튜브를 접속하면 유튜브 음악이나 영상을 화면을 끈 상태에서도 재생할 수 있습니다.갤럭시에서 백그라운드 재생하는 방법과 함께 즐겨찾기로 한번만 설정하면 연결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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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영혼 2024-09-12

[리뷰타임스=노털카 리뷰어]
2024년 9월 5일 저녁 8시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예선 3차전이 열린 서울 상암동 상암월드컵 경기장!경기시작 30분전 경기장 주변 현장을 영상에 담아보았습니다! 축구에 진심 하나되는 대한민국! 결과는 0:0 무승부! 못내 아쉬움이 많이 남은 경기였습니다!같은날 일본은 중국을 상대로 홈경기 7:0으로 승리하였습니다 https://youtu.be/rWLQ3m8eR9U|rWLQ3m8eR9U
<hopewalker@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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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털카l리뷰어 2024-09-06

[리뷰타임스=자유로운 영혼리뷰어]갤럭시폰에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는 경우 진동이나 무음모드에도 소리가 나서 불편합니다.별도의 앱설치 없이 셔터음이 나지 않도록 설정하는 방법과 함께 다른 셔터음으로 변경하는 방법까지 간단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https://youtu.be/TQv71ikawBI|TQv71ikaw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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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영혼 202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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