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리뷰] 돼지찌개로 유명한 경산 대보식육식당
본문
[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기자] 한국인의 밥상에 항시 오르는 국과 찌개. 그 차이는 물량의 차이가 기본이다. 물론 재료도 차이가 있지만 국은 물이 많고 건더기가 적어 국물로 먹는 요리이고, 찌개는 육수가 적고 건더기가 많아 건더기와 물을 같이 먹는 요리라고 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유명한 것은 된장찌개와 김치찌개인데 동네마다 조금 특이한 찌개들이 있다. 오늘 찾아간 곳은 대구 경북에서만 먹는다는 돼지찌개라는 것이다. 그걸 또 잘한다는 식당. 대보식육식당을 찾았다. 점심 딱 12시에 맞춰 갔는데 한 테이블 남았고, 회전율이 좋았다.
주차는 바로 인근에 있는 경산공설시장 주차장에 하면 되는데 여기는 평일 기준으로 1시간은 무료이다. 돈을 내고 정산하는 줄 알고 있다가 무료라고 해서 깜놀. 식당 전체적인 분위기는 노포 느낌이다. 더구나 테이블마다 올라가 있는 화로가 요즘 많이 사용하는 휴대용 가스버너가 아닌 라이터로 점화시키는 옛날식 쇠로 만든 화로여서 레트로 느낌이 물씬 났다.
반찬도 그냥 집밥같은 느낌인데 특이했던 것은 우엉조림. 서울과는 달리 달달하게 조려내는 것이 아니라 고춧가루가 들어가는 방식이어서 신선했다. 주문을 하면 바로 찌개가 화로 위에 올라온다.
찌개가 끓으면 마늘은 한 바가지 가져와서 찌개에 듬뿍 넣고 한번 더 끓어 오르길 기다렸다가 먹으면 된다. 가격도 1인분이 8,000원으로 비교적 괜찮은 편이다. 돼지찌개라고 해서 돼지고기가 덩어리로 들어간 줄 알았는데 먹다보니 고기를 아주 잘게 썰어 넣어 질감은 잘 느낄 수가 없다.
오히려 먹기는 편하다. 쑥갓과 신선한 야채 덕분에 국물도 시원한 편이다. 물론 서울에서 먹던 돼지김치찌개와는 완전히 다르다. 일단 김치가 안들어가기 때문에 야채와 돼지고기 그리고 마늘 맛으로 먹는 찌개다.
특이한 것은 메뉴에 밥은 포함이 안되므로 밥값 1,000원은 추가 된다. 일단 2인분을 시켰는데 3인분 정도 되는 듯하다. 간만에 밥 하나 추가해서 두 그릇을 먹었다. 찌개는 하여간 좀 색다르다.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끓이면서 약간 쫄아드니 더 맛이 깊어지는 느낌이다. 김치를 넣지 않은 돼지찌개 아주 특이했다.
식당정보
상호 : 대보식육식당
주소 : 경북 경산시 경안로 143
추천메뉴 : 돼지찌개 (1인분 8,000원 - 2인 이상 주문 가능)
<susiro@gmail.com>
<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천한 회원
TepiphanyI리뷰어윤지상I기자의 최신 기사
-
[서비스리뷰] [식당 리뷰] 평양 만두로 30년, 남북통일 만두2024-12-17
-
[서비스리뷰] [식당 리뷰] 월남쌈과 고추장불고기의 만남, 여주고추장불고기2024-12-14
-
[서비스리뷰] [식당 리뷰] 40년 경력의 이탈리안 셰프 맛집, 키친485 합정2024-12-07
-
[서비스리뷰] [식당 리뷰] 색다른 브런치 카페, 만월무스비2024-12-02
-
[서비스리뷰] [식당 리뷰] 순천만에서 만나는 전라도밥상2024-11-29
-
[서비스리뷰] [식당 리뷰] 청국장 찌개가 맛있는 냉삼맛집, 낙원식당2024-11-27
-
[리뷰칼럼] [이슈 칼럼] 맥도날드는 한국 시장이 봉인가2024-11-26
-
[서비스리뷰] [식당 리뷰] 가성비 최고인 중국 만두집, 동방만두전문점2024-11-25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