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리뷰] 합리적인 가격에 건강과 맛을 동시에 잡은 약선 건강밥상 '한가람 약선 한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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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한식 그 중에서도 한정식이다.
집에서 늘 먹는 밥과 반찬과 국을 밖에서 먹는게 뭐가 그리 특별할까마는 매끼 상차리는 주부들은 집에서 도저히 구현할수 없는 상다리 부러지는 십첩 반상을 받고픈 로망이 있거니와, 원래 남이 해주는 밥은 다 맛있다고 하지 않는가?
매끼를 한정식으로 대접 받는 왕비의 사치를 누리기엔 온갖 좋다는 재료와 특별한 정성이 가미된 한정식은 앞에 '고급'이라는 글자만 붙어도 인당 십만원은 훌쩍 넘어가는게 현실이다.
'약선 요리'는 한방의 기초 원리를 적용시킨 음식을 지칭하는데, 전세계적으로 건강식으로 유명한 한정식이지만, 그 중 약선요리는 그 중에서도 특별하고 건강하다는 느낌이 든다.
서울 도심 한가운데 건강하고 맛있는 한정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고 미식가들에게 입소문난 '한가람 약선 한정식'집을 방문해서 건강한 한끼를 맛본 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중구 북창동 한국은행 본점 뒷편 골목에 위치
정갈하고 단아한 외관이 건강을 추구하는 음식 철학과 많이 닮아 있다.
LA갈비구이와 약선 전복 사태장 구이 주문
정식 뿐 아니라 술과 잘 어울리는 안주류도 제법 구색을 갖추고 있다.
메뉴마다 이 집 상호인 한가람을 붙여놓은 명칭에 약선요리에 대한 자부심이 돋보인다.
곁들이는 술로는 시판되는 술도 있지만 이곳만의 특제 효소와 약제를 배합해서 만든 약주가 눈에 띈다.
한가람이라고 이름 붙은 술들이 바로 한가람만의 특별 제조술이다.
기본으로 나오는 국과 반찬은 화학조미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식재료를 사용하는데도 맛이 심심하지 않아 건강과 맛을 함께 잡았다.
한가람의 모든 메뉴는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고, 반찬과 된장도 저염식으로 만든다.
모든 반찬은 화학조미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모든 음식이 자연 고유의 맛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건강식 특유의 슴슴한 맛이 없었다.
그냥 맛있었다.
건강과 맛을 동시에 잡은 느낌이다.
두툼한 돌김에 밥을 한술 올리고 젓갈 올려 한입에 넣으니 김이 고소한 맛과 어리굴젓의 바다향의 조화가 환상이었다.
함께 식사하던 친구조차도 김만 봐도 정말 좋은 재료를 사용한걸 알겠다고 극찬을 하였다.
다만 모든 찬의 양이 너무 많았다.
맛까지 있어서 남기지 않고 먹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결국 포기하고 남은 반찬 싸달라고 요청했더니 흔쾌히 테이크아웃 용기를 주더라.
살다살다 남은 반찬 테이크아웃 한 경우는 난생 처음이다.
한정식의 기본인 밥과 국
밥조차도 각종 약재를 우려는 물로 짓는다고 하니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
식사 중 국이 식어 리필을 요청했더니 따끈따끈한 미역국으로 교체되어 나왔다.
약선 전복 사태장 정식
쫄깃쫄깃한 전복과 담백한 사태가 짜지 않는 슴슴한 국물과 잘 조화를 이룬다.
끊임없이 젓가락질을 하게 하는 마법을 지닌 맛이다.
LA갈비구이
모든 요리가 몸에 좋은 약재가 첨가되었다는 상상조차 안될 정도로 맛있다.
그야말로 몸에 좋은 세속의 맛이다.
시판술은 전통주로 유명한 국순당의 프리미엄 증류주와 막걸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국순당 '려'는 브레이크타임이 다 되어 마시다 싸들고 왔으며
처음 선택해서 맛있게 마신 '1000억 프리바이오 막걸리'는 맛있게 먹어줘서 감사하다는 주인장의 깜짝 선물로 들고 왔다.
그외 한가람 막걸리와 한가람 유자 막걸리를 주문
직접 제조하신다더니 하얀 도자기 주전자에 담겨 나왔다.
복분자와 각종 한약재가 들어갔다는 '한가람 막걸리'와
유자향이 매력적인 '유자 막걸리'는 '한가람 약선 한정식'을 또 찾고 싶은 이유중 하나가 되었다.
약선이라는 메리트에 맛과 가격, 건강까지 종합선물세트를 받은 느낌이다.
정갈한 찬
재료 그대로의 풍미를 살린 자연적인 맛
전복 사태장의 슴슴함
LA갈비의 촉촉한 풍미까지
완벽한 조화가 어우러진 건강한 한끼를 찾는다면 바로 이곳이다.
건강한 재료로 풍미넘치는 밥상을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한가람 북창점
☎0507-1347-3088
▶영업시간: 11:00~22:00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5길 25
▶포장 배달 가능
<soheeele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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