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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리뷰] 다람쥐와 함께 한 산속 캠핑 '만산동국민여가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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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MRM 리뷰어]

 

안녕하세요! 리뷰타임스의 Living & Tech Story Teller MRM입니다.

 

화천에는 유명한 국공립 캠핑장이 있습니다. 캠핑장의 5성급 호텔이라는 국립화천숲속야영장도 있고 불멍도 되고 평도 좋은 만산동국민여가캠핑장이 있습니다. 

 

화천은 서울에서 3시간 거리라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깊은 산과 물이 있어 자연을 좀 더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만산동국민여가캠핑장은 조용히 자연을 즐기다 올 수 있는 곳입니다. 캠핑장 곳곳에 다람쥐가 뛰어 놀고 시원한 바람과 향긋한 산내음이 있는 곳입니다. 다른 캠핑장 보다 가깝게 산으로 둘러쌓여 있어 좀 더 자연과 함께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주위에 다른 시설이 없어 오롯이 청정한 자연과 함께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만산동국민여가캠핑장 17번 사이트

 

이번에 하루를 보낸 17번 사이트입니다. 뒤쪽 길로 차를 대고 짐을 부린 후 차는 주차장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아래쪽 계곡에 접한 사이트도 좋지만 약간 짐을 날라야 해서 3번째 줄 사이트인 17번 사이트도 좋았습니다.

 

관리사무소와 개수대

 

순서대로 관리사무소/개수대/샤워실/화장실

 

캠핑장 시설들입니다. 1번 사이트가 화장실 앞쪽으로 있습니다. 개수대와 샤워실에는 온수도 나오며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단, 산이다 보니 벌레들과 같이 생활해야 하고 개수대 온수 탱크 용량이 좀 작아서 다른 캠퍼분들과 사용이 겹치지 않게 사용해야 온수 사용이 원활합니다.  

 

만산동국민여가캠핑장은 모든 사이트가 데크로 이루어져있고 데크 크기가 넓어서 텐트를 여유있게 피칭할 수 있습니다. 이 날 한 사이트에 텐트를 3개까지 설치한 사이트도 있었습니다. 또한 소형견 동반도 가능하여 애완견과 함께 캠핑도 가능합니다.

 

예약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14일 후의 사이트가 하루 단위로 열립니다. 연박 예약이 안되기 때문에 연박을 하시려면 하루 하루 따로 예약을 해야 합니다. (만산동국민여가캠핑장 홈 페이지 : http://cjaricamp.penbang.com/)

 

캠핑장 가는 날 아침 일찍 출발해서 화천읍 앞쪽을 흐르는 북한강 중간에 떠있는 붕어섬에 들렀습니다. 붕어를 닮았다고 해서 붕어섬이라고 부르는 이 섬은 춘천댐 담수로 인해 생겼다고 하며, 7월에는 쪽배축제가 열려 다채로운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붕어섬은 차가 다닐 수 있는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차를 타고 들어와 주차를 한 후 섬을 즐길 수 있습니다.

 

붕어섬 출입로

붕어섬에서 바라본 화천읍과 화천대교

 

강을 보며 산책을 할 수 있으며, 다양한 사진 찍기 좋은 스팟에서 추억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철길 산책로

북한강 따라 걷는 산책로

다양하게 조성된 사진 스팟

 

붕어섬 산책을 마치고 화천읍으로 가서 화천시장도 구경하고 캠핑장에서 먹을 먹거리를 구입했습니다. 저번 국립화천숲속야영장에 갈 때 잠시 들러서 그런지 우리 동네 마실 다니는 것 같네요. 화천읍내는 작지만 깔끔하고 마트며 시장이며 편의시설도 잘 갖춰진 느낌입니다.

 

화천읍에서 장을 보고 캠핑장으로 들어가는 길에는 군부대와 군시설이 많이 있습니다. 캠핑장 가는 길이 마치 군 입소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처음 캠핑장에 들어서니 다람쥐가 반갑게 맞아줍니다. 캠핑장 여기저기 다람쥐가 뛰어 놀고 있습니다. 사이트 데크 밑으로 들어가는 걸 보니 데크 밑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나 봅니다. 다람쥐와 함께 캠핑하는 기분도 좋았습니다.

 

 

사이트에 타프와 원터치 텐트를 피칭하고 계곡 구경을 하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잠시 불멍을 한 후 9시도 되기 전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공기도 맑고 캠핑장도 조용하니 잠이 저절로 왔습니다. 12시 넘어 빗소리에 잠을 깬 후 타프 물길 내주고 빗소리를 들으며 다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캠핑장 앞을 흐르는 계곡

잔뜩 태워먹은 꼬치구이

꼬치의 느끼함을 달래준 김치어묵우동

불멍타임

 

아침에 일어나니 비는 그쳐있었고 산에는 운무가 살짝 끼어있네요. 어제 화천시장에서 구입한 두릅전, 메밀전, 장떡을 그리들에 데워 풍경과 함께 아침을 먹었습니다.

 

아침 캠핑장 풍경

화천시장표 두릅전, 메밀전, 장떡

타프 밑에서 바라보는 풍경

 

잠시 휴식을 즐기다 텐트와 타프를 접고 늦어지기 전에 집으로 출발했습니다. 중간에 화천읍 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비룡'이라는 중국집에 들러 점심을 먹고 출발했습니다. 짬뽕은 맵지 않고 콩나물로 차돌의 느끼함을 눌러주어 좋았으며, 짜장면은 오뚜기 3분 짜장 느낌의 본연의 맛을 살린 짜장이었습니다.  

 

 

만산동국민여가캠핑장은 서울에서 좀 거리가 있는 곳이지만 산속에서 조용히 지내고 싶을 때 방문하면 좋을 캠핑장이라고 생각됩니다. 1박2일의 캠핑이었지만 마음의 평온함을 느낀 인생 캠핑장 중 한 곳이었습니다.

 

 

<jimin-da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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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5

김우선I기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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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선I기자
2023-05-17 07:35
요맘때가 딱 캠핑하기 좋은 계절인데...입시 준비하는 아들들 땜에 꿈도 못꿉니다. ㅠㅠ

MRMI리뷰어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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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MI리뷰어
2023-05-17 10:34
애들 입시 끝나면 맘껏 다니실겁니다.^^

땡삐I리뷰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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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삐I리뷰어
2023-05-17 09:04
아,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도 좋을 듯합니다

MRMI리뷰어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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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MI리뷰어
2023-05-17 10:36
자연에 갇힌 느낌이었습니다. 그냥 좋은 느낌...^^

편집자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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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2023-05-17 13:04
자연에 갇혀보고 싶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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