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리뷰] 오일장의 백미 동해시 '북평 오일장'에 가다 > 문화&이벤트 리뷰

[리뷰타임스=lovsunl리뷰어] 강원도 동해시에서 열리는 북평장은 우리나라 3대 오일장으로 꼽힙니다.

북평 오일장이 열리는 날에는 차도 구분이 따로 없습니다. 1차선이 물건들로 가득 차기 때문입니다. 북평장을 방문해서 가장 놀란 것은 차도에 시장이 서있는 것도 신기한데  북평장의 경우 가게가 있어도 장날이 아닐때는 모두 철시상태라는 겁니다. 노점 뿐만 아니라 일반 가게들도 평일에는 문을 열지 않습니다.

과일은 물론 야채까지 빼곡하게 진열된 동해시 북평시장은 정말 풍성함에 마음마저 풍성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소나무의 혹이라 불리는 송근봉을 전선에 매달려 있는 것만 보았는데 이곳 동해시 북평장에는 좌판에 펼쳐져 판매하고 있어

보는 재미도 있지만 송근봉의 약효까지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송근봉의 효능을 보니 손발 저림 증상이 있는 필자가 먹어야 할 것 같았습니다.

반찬으로는 물론 간식으로도 좋은 포 역시 바닷가인 동해시라서 그런지  동해 북평시장에서 본 포들도 싱싱하고 실하였습니다.

동해시 북평장은 전국에서 관광객들은 물론 동해시 주민들도 평소 장이 서지 않기 때문에 오일장이 서는 날은 간식을 사러 온다고 하네요. 북평 오일장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곳은 대부분 간식을 판매하는 곳들입니다.

동해시 전통오일장 북평장은 말 그대로 만물상으로, 없는것 빼놓고 없는 것이 없는 장입니다.

동해시 북평 오일장은 보통 오일장의 5배 정도 되는 규모로 큰 규모의 3블록 정도가 동해시 북평장 크기입니다.

동해시 북평장은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완성할 수 있는 물건들이 가득하기에 북평장에서 사지못할 것은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정말 몇십 년 만에 보게 된 좀약은 보통 생활용품 매장에서 포장된 것만 보다가 벌크로 된 좀약을 만나니 신기하기도 하고 어린 시절 집안 장롱에 신문지에 사서 놓여 있던 것에 대한 추억의 냄새가 느껴졌습니다.

동해시 북평장 가장 안쪽 끝에는 장터국밥집이 줄지어 있어 장날의 기분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중 50년이 되었다는 대성집을 들어가니 원래 하시던 친정어머님은  사진 액자 속에 있고 현재 주인은 딸이 대를 이어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여러 곳의 소머리국밥집이 있는데 그것은 오래 전에 이곳에 우시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우시장이 있다보니 도축장도 있어서 소의 부산물이 유통이 빠른 이곳에 자연스럽게 소머리국밥집이 모여 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는 돼지국밥 또는 요즈음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식당으로 바뀌어가고 있어 지금 남아 있는 소머리국밥집은 3곳밖에 없었습니다.

동해시 북평장에서 가장 큰 규모의 농기구와 칼 등을 판매하는 곳 역시 도시 관광객들에게는 진풍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

동해시 북평장은 지금껏 본인이 다니던 오일장보다 더욱 규모가 커서인지 먹는 것에서부터 입는 것, 반찬거리, 생활용품, 간식거리등 없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렇다보니 볼거리가 많아  너무나 재미있고 즐거운 관광이었습니다.

생선 역시 차도 1차선을 막고 판매하고 있었으나 구입은 못하고 그날 먹을 수 있는 오징어회만 조금 구입하였습니다. 혹시 집에서 필요한 물건이 있는데 구할 데가 없다고 생각되시는 분들은 동해시 북평장을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동해시 북평장은  3일과 8 일에 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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