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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리뷰] 서울 국제주류& 와인박람회 참관 후기

와인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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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lovsun리뷰어] 서울 국제 주류 &와인박람회에 2021년부터 올해까지 세 번째 방문을 하였습니다.

 

2022년에는 입장료를 사전 판매하면서 할인을 해도 2만 원에 구매해야 했는데 오후가 되면 걸음조차 뗄 수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사전 예약을 하고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어서인지 입구는 그리 혼잡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입구만 한가한 것이더군요. 

전시장에는 곳곳에 사람들이 시음을 위해 줄을 서 있거나 구입하는 줄이 길다 보니 정말 부스 하나하나를 옮기는 조차 힘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술을 그렇게 좋아하는 민족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형형색색의 국산 와인과 외국 와인이 전시되고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외국 와인보다

국산 와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2022년도에 갔을 때 대한민국의 사람들이 모두 술에 이렇게 관심이 많은 줄 처음 알았습니다.

술에 대한 관심과 애착이 정도를 넘어선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사람은 점점 늘어나기 시작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캐리어를 끌고 다니며 다양한 와인을 맛보고 마음에 들면 구입하였습니다.

 

 

한국 와인의 메카가 된  영동군의 어느 와이너리에서는 지자체의 지원으로 8명이 오면 1인당 3만 원에 1박2일동안 관광과 팜 파티 그리고 숙박에 아침 조식 후 관광 그다음 점심까지 제공한다고 하네요.

 

어떤 대학생은 친구들과 간다며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영동군에서 최고의 특산품이 된 와인 홍보를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인 듯합니다.

 

 

와인의 색이 이렇게 영롱하고 아름다웠는지를 알게 해준 서울 국제주류& 와인박람회입니다.

 

 

영동 와인을 맛있게 숙성시키는 와인 오크 통을 제조하는 회사에서는 오크통 홍보를 하고 있었고 특히 가정에서 간단히 와인 잔을 식탁에 두 개를 걸고 와인을 놓을 수 있는 와인 홀더를 할인 판매하고 있었는데 이제 와인이 우리나라 전역에 파급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동군에 그렇게 많은 와인농장이 있는 중 처음 알게 되었네요. 

저마다 자신의 농장의 특장점을 강조하면 새롭게 개발된 와인을 선보여 앞으로 와인의 나라가 프랑스가 아닌 대한민국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됐네요.

 

 

영동에서는 매년 와인축제를 열만큼 와인산업에 힘쓰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 전시회에서 특징 중 하나는 줄 서있는 곳은 주로 우리나라의 와인과 막걸리가 대세라는 점입니다.

 

 

와인을 증류한 40도 이상의 술은 매년 매진될 만큼 인기가 높다고 하니 이제 대한민국의 와인을 넘어 양주의 영역 가지 넘보는 것 같아 으쓱해졌습니다.

 

 

어느 영동 와인의 모든 부스에 시음을 위해 줄이 서있어 궁금한 것만 물어보았습니다.

가격은 17000에서 30000원 정도인데 그 퀄리티가 좋아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구입을 하고 있네요.

캐리어에 가득 차도록 구입하는 것을 보면서 마치 '술을 권하는 사회'라는 문구가 떠올려졌지만

제대로 된 술문화로 발전시키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느 외국 와인 판매하는 부스에 시음도 가능한데 생각보다 사람이 없습니다. 

대한민국 와인의 인기가 더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중국 술 매장도 3~4곳 있었는데 완벽한 중국 술이 아닌 대한민국 양조사와 제휴한 곳이었습니다.

 

 

장솔주라는 중국 술은 박람회에서 할인가로 1만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전통주와 막걸리 그리고 맥주를 판매하는 곳도 많았습니다.

사람들이 끌고 온 캐리어가 많고 사진을 찍기 위해서 줄을 서야 하는 곳도 너무 많아서

필요한 것만 구입해 박람회장을 나왔습니다.

 

한 가지 에피소드는 지하철에서 일어났습니다.

삼성역에서 2호선을 타려 계단 쪽으로 옮기려는 순간 와장창 소리와 함께 계단 전체에서 와인 냄새가 진동하였습니다.

 

어느 젊은 여성이 캐리어가 아닌 요즈음 장바구니로 사용하는 접이식 캐리어에 술병을 담아 에스컬레이터로 내려가다가 접이식 캐리어가 열리면서 술병이 모두 밖으로 와르르 쏟아진 겁니다.

 

시간이 급하기도 하고 사람들이 너무 많아 사진은 못 찍었지만 반대편 계단으로 내려와 지하철

타는 곳까지 와인 냄새가 진동하였습니다. 

 

저의 뇌리 속에는 '술을 권하는 사회'라는 문구가 다시 떠올라 마음이 시린 하루였습니다.

 

<lovs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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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1

김우선I기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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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선I기자
2023-07-04 10:48
한번 가볼까 했는데...시간이 안되서 못갔네요. 사람들이 무지 많았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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