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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리뷰] 신선함이 그득한 '영동 오일장'에 다녀오다

영동전통 오일장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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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타임스=lovsun 리뷰어]

 

 

충북 영동군의 오일장에 다녀왔습니다. 영동 오일장은 매달 4,9일날에 열리는데 봄에 이 곳 오일장에서 가장 큰 즐거움은 종묘상에서 판매하는  모종을 구경하는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제가 사는 불광2동에 있는 향림 도시농업체험원에 탓밭을 분양받아 모종이 필요해 가보니 역시 서울에서 보다는 가격이 저렴하였고 그 종류가 정말 많아 모종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연둣빛 새싹의 푸르름이 마음을 신선하게 해주었습니다.

 

 

봄에 찾아가는 오일장은 알록달록한 작은 화초 역시 눈길을 잡습니다.

 

겨울내내 무채색을 보다가  봄에 방문한 오일장은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새싹의 기운이 전달되어  몸과 마음이 가벼워짐을 느끼게 합니다.

 

 

영동 오일장은 특히 어르신들이 직접 캐오신 봄나물이 많아 봄나물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예전에는 오일장을 가면 나물 이름 물어보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요즈음은 봄마다 오일장을 자주 다니다보니 이제는 대략 나물 이름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여린 봄나물은 춘곤증을 이기게 하는 보약으로 쌉싸름한 머위잎과 아삭한 미나리, 특이한 산삼이라 불리는 개두릅과 참두릅, 그리고 사시사철 마른 고사리만 보다가 봄철에만 만날 수 있는 생고사리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영동 오일장입니다.

 

 

생고사리는 이 봄에만 만날 수 있지만 가격은 다른 나물에 비해 비쌉니다. 다른 나물들은 3000원에서 5000원이면 한바구니를 구입할 수 있지만  생고사리는 위의 사진의 한무더기가 10,000원입니다.

 

 

엄나무 새순의 다른 이름은 개두릅으로 향이 독특하여 입맛을 돋우는 데는 최고입니다.

그리고 이 개두릅은 사포닌이 많아 산삼이라 불릴만큼 면역력에도 매우 효능이 있어

봄이되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먹는 나물입니다.

 

 

영동 오일장의 좋은 점은 어르신들이 직접 농사지은 국산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메주나 혹은 두부를 만들 때 사용하는 노란콩과 서리태 등  맛있는 농산물을 조금씩 다양하게 구입할 수 있어 너무나 좋은 오일장입니다.

 

 

시골에는 백화점이 따로 없기때문에 겨우내 입은 무거운 잠바를 벗고 예쁜 색의 옷을 살 수 있는 곳도 바로 오일장의 매력입니다.

 

오일장이 서는 날은 모든 인도에 노점상이 서서 걷기에 조금은 불편하지만 어느 누구도 불만을 갖지 않는 것도 영동 오일장의 특징입니다.

이번 오일장날은 비가 온 다음날 맑은 날씨 때문인지 평소보다 더 길게 장이 늘어서 있었습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빨갛게 잘 마른 고추로  이런 고추는 대부분 가을 김장철 전에 판매하는데 

이번에는 봄에 생각보다 많이 가지고 나와 있었는데 색이 얼마나  곱고좋은지 구입하고 싶었습니다.

영동 오일장은 영동군청이 있는 곳으로 장이 꽤 크게 서고

영동군의 각지에서 농사지은 것을 가지고나와 볼거리는 물론 살거리가 많은 오일장입니다. 

 

영동 오일장은  서울역에서 새마을호 나 무궁화호를 타고 영동역에 내리면  걸어서 갈 수 있으며,   

차를 가지고 가면 둔치 공영주차장에 무료로 주차할 수 있습니다. 

봄날 신선함이 가득한 영동읍오일장에서  보약같은 봄나믈 구경하고 구입하며 건강한 봄을 맞이하면 어떨까요?

 

<lovs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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