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칼럼] 선데 아이스크림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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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에 밀리고 밀려 엑스트라지만 이 칼럼에서만큼은 당당한 주인공인 선데(Sundae) 아이스크림. 처음 궁금증은 왜 아이스크림 이름이 순대냐는 호기심에서 출발했다. 영문으로 순대도 역시 Sundae라고 표기한다.
맥도널드는 선데이 아이스크림이라고 하고, 버거킹과 롯데리아는 선데라고 표기한다. 당연히 영어로는 모두 Sundae가 맞다. 근데 소프트아이스크림을 컵에 넣어 먹는 이것을 왜 선데 아이스크림이라고 했을까?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선데 아이스크림의 원조는 미국이다. 원래는 Sunday Ice cream으로 불렀다. 옛날에는 냉장고가 없었기에 아이스크림도 무척 귀했을 텐데 당시 어렵게 만든 아이스크림에 소량의 알코올을 넣어서 파는 게 유행이었던 것 같다.
그러던 와중 일리노이주에서 안식일인 일요일에 알코올이 들어간 아이스크림을 팔지 못하게 하자 여기에 과일이나 시럽을 올려 팔게 되었고 그것을 일요일에만 먹을 수 있는 선데이 아이스크림이라고 불렀다는 것이다.
그렇게 선데이 아이스크림이라고 팔다 보니 지역의 감리교회가 안식일의 이름을 따서 팔지 말라는 항의를 했다고 한다. 그래서 편법으로 탄생한 것이 순대 아니 선데 아이스크림이 된 것이다. 그래서 맥도널드처럼 그냥 선데이라고 쓰는 경우도 있고, 선데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그래서 생겨난 것.
맥도널드와 롯데리아는 아직도 아이스크림에 딸기 혹은 초콜릿 시럽을 올려 먹는 선데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다. 버거킹은 예전에 선데 아이스크림을 판매했지만, 지금은 망고를 베이스로 한 망고 선데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다.
아이스크림 이름이 왜 순대 아니 선데가 되었는지 이제는 설명이 될 듯하다. 순대든, 선데든, 선데이든 맛만 좋으면 최고 아니겠는가? 세상 달콤한 디저트 오늘 선데 아이스크림 어떠신가?
<susi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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